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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어스 [999305] · MS 2020 (수정됨) · 쪽지

2020-12-16 00:43:40
조회수 148

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젖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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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그리스에 디오게네스라는 철학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디오게네스는 많은 사람의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지만 

물욕을 멀리하고 검소한 생활을 추구하다 보니 행색이 초라해 거지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통에서 살며 남루한 옷차림으로 백주 대낮에도 항상 램프를 들고 다녔는데

그에게 있어 램프는 정직한 사람을 찾는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어느 날 디오게네스가 나무 그늘 밑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머리가 벗겨진 대머리 사내가 다가와 디오게네스의 행색을 비웃으며 온갖 모욕을 쏟아 부었습니다.


사내의 조롱에 디오게네스는 미소 지으며 점잖게 대답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비웃을 권리도 모욕할 자격도 없소. 

당신 머리에 있던 머리카락도 당신의 그 텅 빈 머리가 싫어 떠나지 않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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