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이 08 수시러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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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본격적으로 한지 얼마 안 돼서, 말투 패치 안 된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ㅜㅜ
07이어서 나도 아직 현업이나 대학 생활은 잘 모르지만
학과를 잘 정하는 게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은 듦
스스로를 이해하고 분석하면서, '자신이 진짜 무엇을 원하는지'를 깊게 생각해 볼 시간을 넉넉히 가졌으면 좋겠다
삶의 전반적인 면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고, 요소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그에 맞는 학과를 생각해 보기
나는 수시 추합 다 끝나고 반수할지 말지 고민하면서 우선순위를 뒤늦게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가 내린 결론적 우선순위는
1. 흥미: 내가 재밌어하는 것
2. 비전 실현: 나만이 끼칠 수 있는 좋은 영향력을 사회에 주기
3. 독립성: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업무 상의 것들을 결정하고 일할 수 있는가?
4. 대체 불가능성: 기술에게 대체될 가능성이 희박한가? (사실 이 부분은 명확히 알 수가 없어서, 딱히 실질적으로 고려하지는 않았어. 크게 전문성(어려운 지식을 다루는지) / 권력(라이센스 유무, 단체의 압력)으로 나눠서 볼 수 있을 듯)
5. 재능/적성: 내가 잘하는 것. 노력하면 어느 정도 커버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다른 고려할 만한 요소가 더 있을 수도 있겠다
나 같은 경우에는, 고3 때 너무 불안하니까
당시에는 안정성에 대한 열망이 높았어
그래서 무조건 메디컬을 가겠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원서도 여러 개 넣었어
그런데 직업이랑, 학과 공부에 대해 돌이켜 생각해 보니까
나는 모든 상황들에서 일부러 도전적인 선택을 하기를 좋아하고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고는 스스로를 구해서 건져내는 게 너무나도 재밌고!!!
새로운 것을 만들거나, 문제점을 발견해서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즐겼더라
그래서 직업으로 봤을 때, 공학자가 더 잘 맞겠다는 결론을 냈어
그리고 공부 면에서 생각해 봤을 때, 나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서로 극명히 다른 편이었는데
공부할 때도 잘하는 과목을 내팽개치고 좋아하는 과목을 주구장창 공부했었어 (아니면 공부를 아예 안 하거나 ㅎㅎ 이래서 내신을 말아먹음...)
내가 좋아하는 공부 스타일이 공대 과목일 것으로 예측되고, 반면 암기는 잘하지만 싫어해서 메디컬 공부가 안 맞을 것 같기도 했어
가장 유력했던 메디컬이 마지막에 예비 1번에서 끊겨서 어차피 공대를 선택당하긴 했지만
만약에 합격했었다면 나는 바로 메디컬로 갔을 것이고, 저렇게 뒤늦게 진지한 진로 고민을 하고 나서
공대에 안 간 것을 후회했을 것 같아
물론 먼 미래에는 내가 예상 못한 상황을 마주해서
그때 되어서야 반수 안 했다고 또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는, 우선순위와 여러 가지 것들을 고려했을 때
나의 최선의 길은 공대가 맞다는 생각이 들어!
이 결론으로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는 원하지 않는 학과에 원서를 낭비한 것이기도 하고
어쩌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지 않던 학과로 진학하기로 선택하게 되었을 수도 있었던 거야
그래서 시간 자체가 넉넉하고, 원서 접수까지 기간이 촉박하지 않고, 멘탈이 그나마 안정적일 지금 시기에
이런 고민을 몇 시간 정도는 투자해서 미리 해 보는 것을
정말 많이 추천할게
+ 학과를 원래 진로보다 낮춰서 지원할 때, 어떤 학과로 지원할지 그 기준을 잡기 위해서도 이 고민은 유용함. 나는 타협하기 싫어서 낮춰서 지원하지 않긴 했어. 내가 이런 선택을 하는 사람이기에 공대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판단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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