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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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쓴 글과 내용상으로 연계됨)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너가 공부를 못하거나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는 그냥 너가 '운이 없기' 때문임. 또한, 너가 공부를 잘하거나 좋은 대학에 갈 수 있었던 이유는 단지 너가 '운이 좋기' 때문임.
혹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저번 글에 관련 논증이 있으니 거기 댓글을 통해 비판 부탁함.
참고로 내가 말하는 반직관적 사실은 허수의 비참한 규탄이 아니라 현대과학(특히 신경과학)도 강력히 지지하는 견해임. 또한, 난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 의도로 말한 것은 아니나, 만약 기분 나쁘게 들린다면 그 부분에서는 사과함. (난 이런 온라인 칼럼이 참 좋은 것 같아. 실제 사회에서 이런 반사회적 발언을 하면 매장 당하기 일쑤인데, 여기서는 어떤 견해든 표현할 수 있는 '적극적 자유'가 보장되어 있잖아.)
각설하고, 저번 글이 철학에 관심 없는 일반인들은 너무 이해하기 힘든 글인 것 같아서 조금은 더 직관적으로 와닿는 글을 써보려 함. (여기서부터 살짝 반말할게) 일단 먼저 질문을 하나 해보자. 만약 누군가가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그 1차적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는 당연히 그 친구가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이겠지. 우리는 평소 이 1차적 원인만 보고서 그 친구가 해낸 성취는 순전히 그 친구의 의식적 노력으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을 하지. 근데, 정말로 그럴까? 그 친구가 공부를 열심히한 이유가 만약 부모님의 열렬한 지지였거나 학원 선생님의 강제였다면, 정말로 그 친구가 공부를 열심히 한 행위는 그 친구의 결과물이 맞을까? 이게 아니더라도, 그 친구가 "나는 공부를 하고싶다"라는 욕구를 가지게 된 것은 그 친구의 순수한 의지가 맞을까? 내 답은 '아니다'야. 그 친구가 그런 행위를 한 이유는 결국 그 친구의 탄생(세계에 태어남)으로부터 비롯되었고 (또는 결정론에 따르면 이미 정해져 있었겠지), 이로부터 시작된 인과적 연쇄를 통해 행위가 '당해진' 것이겠지. 설령 현대 양자역학에서 말하는 입자의 확률성을 따지더라도, 그것은 순전히 자신이 통제한 것이 아니기에 그 친구 본인의 의지가 아니야.
요즘 유튜브나 인스타 같은 곳에서 "공부는 재능인가, 노력인가"를 주제로 많이들 언쟁을 벌이는 것 같던데 재능을 단순히 유전자적 형질로 정의한다면 공부는 온전히 재능으로 설명될 수는 없어. 다른 외부 작용도 있잖아.. 일차원적으로 사고하면 사실상 "공부(특정인의 성취 또는 실패)에는 노력과 재능 둘 다 작용한다"가 맞는 말이겠지. 그러나 난 조금 다른 결론을 내리고 싶네. "공부는 운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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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좋은부모를 만난것도
좋은선생을 만난것도
등등 환경이 잘 갖춰진것들
스스로 잘 노력할 수 있었던것들
일약하면 말씀대로 운이겠네요
날때부터거기에있었으니
결국 모든것이 의미가 없다는 허무주의에 도달할수밖에 없는 논지인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이 글은 오로지 사실 전달에만 집중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는데, 일단 전 노력이나 성취를 폄하하려는 의도로 글을 작성한 건 아닙니다 ㅎㅎ. 어떤 결과가 설령 운으로 만들어졌더라도, 그 결과가 아무 의미 없는 건 아닙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세상 만사에 능동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실존적 존재니까요. 전 개인의 성취에 관해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잘 사용하지 않는 관점으로 바라보았을 뿐, 허무주의는 아닙니다 ToT. 그리고 때로는 이런 원초적 접근이 도움이 될 때가 많기도 하니까요.
책 '공정하다는 착각'에서 영감을 많이 받아 적힌 글 같은데
맞나요?
책 내용을 알긴 하는데 읽어본 적은 없습니다 ㅋㅋ. 전 주로 스스로 사유해서 글을 쓰는 편이라 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참고하지는 않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