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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봉 [1424291]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1-07 23:28:37
조회수 1,114

늦은 외대 논술 합격 수기 (딱 5일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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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논술  최초합격


-일반고/남


-내신 4.3


*수업료 환급을 조건으로 작성하는 수기입니다 :)


군대에서 ‘뭐라도 하나는 얻어가자’ 는 마음으로 수능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지만,
예상치 못한 불수능 때문에 결과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논술 6장을 썼지만 최종적으로 합격한 곳은 외대 한 곳 뿐이었습니다.

수능 끝난 날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정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심정이었고,
결국 단 5일, 정확히 11월 18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외대 논술 하나만 붙잡고 공부했습니다. (수능 끝나고 월요일까지 방황을 했습니다..)


아침 8시에 스터디카페에 도착해
강의를 듣기 전 먼저 혼자 써보고,
강의를 들으면서는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내용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전부 받아 적었습니다.
단순히 적는 데서 끝내지 않고,
그 논리와 사고과정을 머릿속에 억지로라도 욱여넣으려 애썼습니다.

새벽 4시까지 정말 손이 아플 정도로 쓰고 지우고를 반복했습니다.


외대 논술은 영어 제시문이 하나 포함되는데,
3개년치 정도를 풀면서 항상 핵심 단어 하나를 정확히 해석하지 못해
아예 다른 답을 적는 실수
를 반복했습니다.
시험 당일에도 ‘또 그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
너무 불안한 나머지 청심환까지 먹으며 버텼습니다.

사실 그 과정에서 대치동도 급하게 알아보고 다녀왔지만,
도움이 되기보다는 시간만 흘려보낸 느낌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유삼환 선생님의 강의와 자료가 아니었다면
이 결과는 절대 가능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이전부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시대인재북스에서 판매하는 인문논술 유삼환 선생님의 《논술의 정석》을 사두고
가볍게 ‘찍먹’만 해본 적은 있었습니다.
제가 혼자 독학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깊게 파고들지는 못했지만,
정리도 잘 되어 있고
혼자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에게는
정말 최적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방대를 다니던 저에게
외대라는 학교는 그 자체로 큰 선물이었습니다.
군대에서 인생을 다시 시작해
한 단계 도약해서 나간다는 기분이 들어
요즘은 하루하루가 참 행복합니다.


사실 수능 최저만 맞출 수 있었다면
선생님의 강점이신 성대 논술 강의도 꼭 듣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외대에 합격하고 나니
그 아쉬움마저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만큼
지금의 결과에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짧다면 짧은 5일이었지만,
그 시간 동안 제가 배운 것은
단순한 합격 전략이 아니라
글을 대하는 태도와 사고의 방향이었습니다.


그 점이 앞으로의 대학 생활,
그리고 인생 전반에도 분명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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