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자체제작 문제 투척 난이도 평가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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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과학적 발견은 한 사람의 순간적인 발상이 아니라, 여러 사람의 누적된 연구로부터 나온다. 많은 이들이 현대 생물학의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고를 왓슨과 크릭의 DNA 이중나선 구조의 발견 또한 DNA가 유전정보를 전달하는 물질임을 증명해 낸 학자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1859년 종의 기원의 발간 이후, 진화의 증거가 되어줄 물질적 기반인 유전물질이 무엇인가를 밝히는 것은 많은 생물학자들에게 중대한 도전이였다. 염색체의 두 구성성분인 DNA와 단백질 중 오랜 기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은 단백질이였다. 당시에 그 기능이 완전히 밝혀진 단백질은 거의 없었지만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피브리노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세포 내 화학반응을 촉진하는 다양한 효소 등 여러 단백질의 존재로부터 단백질이 생물 내에서 다양한 화학 반응과 생리 작용에 관여한다는 점은 인지하고 있었다. 특히 단백질들이 보여주는 구조적 다양성과 복잡성은 생물의 복잡한 형질을 설명할 수 있는 유력한 단서로 여겨졌다. 또한 당시에는 DNA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물리적 화학적 특징이 매우 단순한 DNA가 여러 종의 다양한 형질과 그 유전기전을 설명할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러한 당시 과학계의 통념은 그리피스의 폐렴쌍규균 실험으로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다. 1928년 그리피스는 폐렴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인체 방어체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피막을 가져 병원성이 있는 매끈형 균주와 피막이 없어 병을 유발하지 못하는 비병원성 균주 두 종을 혼합하여 열처리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열처리로 죽은 병원성 균주를 살아있는 비병원성 균주와 혼합했을 때 살아있는 균주 중 일부가 병원성을 띄게 되는 것이였다. 더욱이 이 새로운 균주의 자손 또한 병원성을 가졌다. 이는 죽은 균주의 화학물질이 살아있는 균주에 유전적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그는 이러한 현상을 형질전환 이라고 불렀다. 이후 에이버리를 비롯한 다른 과학자들이 형질전환 물질이 DNA임을 밝히면서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과학자들은 이러한 견해에 회의적이였고 단백질을 유전물질로 보았다. 이러한 논쟁 속에서, 허시와 체이스의 박테리오 파지 감염 실험은 DNA가 유전물질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한다. 1952년 허시와 체이스는 박테리오 파지의 일종인 T2 파지가 대장균을 감염시키고 스스로를 복제하도록 재프로그래밍 한다는 점을 이용해 단백질과 DNA 중 어떤 성분이 이러한 복제기전에 관여하는지를 밝히는 실험을 설계했다. 그들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원소 황과 DNA를 구성하는 원소 인을 방사성 동위원소로 표지한 뒤, 황과 인이 표지된 두 종류의 파지로 대장균을 감염시켰다. 이 과정에서 T2 파지의 DNA는 숙주세포로 들어가지만 단백질은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 감염된 대장균이 생산한 T2 파지의 DNA에 방사성 DNA가 표지되어 있다는 점은 세포 안에 들어간 DNA가 복제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증거가 되었다.
이후에도 샤가프는 DNA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를 통해 DNA를 구성하는 염기의 조성비가 종마다 다양하며 같은 종에서는 일정하다는 샤가프의 법칙을 알려 DNA가 유전물질임을 증명하는 유력한 증거를 제시했다. 나아가 X선 회절 사진을 통해 DNA가 나선형을 이룸을 추론할 수 있도록 한 윌킨스와 프랭클린은 DNA의 구조를 밝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렇게 앞선 과학자들의 다양한 연구는 한때 거의 관심을 받지 못한 다크호스를 끝내 우승시키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윗글의 내용 전개 방식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1) 특정한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실험들을 시간 순서에 따라 서술하고 있다.
2) 특정한 주제에 대한 과학계의 통념을 비판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3) 특정한 주제에 대한 당대의 통념을 제시하며 과학계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요인을 설명하고 있다.
4)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여러 과학자들의 견해를 상반된 관점에서 논증하고 있다.
5) 다양한 실험들의 실험방법을 분석하고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2. 윗글을 바탕으로 추론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염색체가 유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물질임은 과거부터 알려져 있었다.
2) 윌킨스와 프랭클린의 실험은 앞서 제시된 다른 실험들과 실험의 목적이 다르다.
3) 그리피스의 실험 결과만으로는 DNA가 유전물질임을 증명할 수 없다.
4) T2파지의 DNA는 황울, 단백질은 인을 구성언소로 포함하지 않는다.
5) 오랜 기간 단백질을 유전물질로 생각한 것은 타당한 근거가 없는 판단이였다.
3. 다음 중 ㉠의 이유로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1) 비병원성 균주가 병원성 균주의 피막만을 사용하여 병원성을 가질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2) 단백질은 구조적 다양성과 생리적 기능 면에서 복잡하여 생물의 형질을 설명하기에 적절하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3) DNA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4) 세균의 유전물질이 더 복잡한 생물의 유전물질과 그 구성이나 기능이 유사하다는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5) 단백질은 이미 여러 생명현상과 관련된 기능이 밝혀져 있었기 때문에 과학자들아 더 신뢰를 가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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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2번 문제 4번 선지는 재작년 고려대 편입 시험 기출문제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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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1 ㄲㅂ
근데 되게 빨리 푸시네요 ㄷㄷ 문제 포함하면 3000자는 될텐데
하지만 틀렸죠?
전개방식이 빨리풀면 은근 헷갈림 출제의도는 이후 문제에도 몇번 나오지만 당시의 통념은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글쓴이는 "비판"이 아니라 단순히 그런 통념이 바뀐 과정을 설명할 뿐이라는거

문제 형태나 선지 구성은 깔끔하게 잘 잡으신 것 같습니다!전체적으로 난도도 중간 정도로 잘 유도하신 느낌이에요.
다만 지문 내에서 ‘당시’라는 표현이 조금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살짝 정리하시면 독해 흐름이 더 매끄러워질 것 같아요!
맞아요 제가 평소에 글 쓸때도 어휘력이 약해서 또한이나 당시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표현이 많더라구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과학지문의 황이 되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좋은 문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