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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타몬 [1225447] · MS 2023 · 쪽지

2023-05-18 0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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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다'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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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중세국어 형태는 '사ᄅᆞᆷ'이었어요. 이건 '살다'의 어근 '살-'에 중세 시대 명파접 '-ㅇ.ㅁ'이 붙은 형태와 동일한데 사실 '삶'과 어원이 근본적으로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은 중세 때도 '삶'이었는데 '살-+-ㅁ'입니다. 어째서 '사람'은 어간 끝이 ㄹ인데도 '삶'이 아니라 '사ᄅᆞᆷ'으로 쓰였냐 하고 묻는다면 명사파생 접미사가 붙었느냐 아니면 사는 행위를 뜻하기 위해 명사형에서 명사로 바뀐 것이냐의 차이라고 보면 될 겁니다. '삶'이 '사롬'으로 쓰인 기록이 다수 있습니다. '오'가 생략되면서 '삶'이 됐다고 보기도 합니다. 여튼 '살다'와 '사람'은 어원적으로 관련이 있고 고대 국어의 표기를 봐도 人音, 人米이 사람을 뜻하던 말이었습니다. '音'과 '米'이 고대국어 향찰표기에선 '-ㅁ'을 담당했는데 여기서 人은 훈으로 '살다'를 뜻하므로 고대 때부터 '살다'에 접미사가 붙은 형태로 쓰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지금 '사람'은 단일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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