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태재대 반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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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대학교라는 게 나는 뭘 배우느냐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음. 솔직히 어떤 전공이든 관심만 있으면 원서 pdf 구해서 혼자 공부해도 지식은 다 습득할 수 있는 거잖아. 뭐 문과 쪽 수업들은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적어도 공대 대부분 과목들은 그럼. 물론 아닌 것들도 각 과마다 조금씩 있는듯 프로젝트형 수업 하는 과목도 있고 우리 과에도 특정 계열 과목들은 충분히 창의력 발휘할 수 있는 엄청 재밌고 유용한 수업이라고 생각함. 뭐 애니웨이 근데 대학에 있어서 개인적으로 중요한 가치라고 보는 건 인맥이라고 생각함.. 혼자서도 다 공부할 수 있는데 돈 아깝게 대학 왜 다니냐 -> 거기서 얻을 수 있는 인맥이 나중에 다양한 방면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인듯!
그래서 결론은
1. 수업이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안 된다!
-> a)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수업도 많다!
b) 단순 암기하는 과목이 존재한다면, 해당 전공의 진로를 위해 그런 암기가 필수인 경우일 것.
따라서 대학 수업의 가치는 충분한듯
2. 단순히 수업에 관련된 측면 제외하고도 연세대 다니는 이유는 많은 듯
추가 설명을 좀 하자면 나도 내 전공 수업 듣다가 증명이나 이런거 빡빡하게 안 하고 넘어가고 해서 불편했던 적이 많았음 수학적으로 근데 생각해보니까 난 공대라 그런거 엄밀하게 하려면 수학과 가는거고 공학을 배우는 데에 있어서 그런 증명은 필요 없는 것임 수학은 tool일 뿐인거지 그래서 뭔가 단순히 암기라던가 좀 맘에 안 들게 가르쳐도 어떻게 보면 그게 전공을 길게 봤을 때 필요한 것들만 가르치는 걸지도
요약하자면
1. 학습은 혼자 할 수 있음. 근데, 혼자 못하는 수업들도 분명 존재. 다양한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등등의 능력을 기를 수 있음
2. 내 동기들이 나중에 뭐 할지 모르는 거니까! - 실제로 음.. 영재고 졸업생으로써 영재고 졸업하고 다양한 학교 다양한 학과 간 친구들 나중에 더 커서도 필요하면 만나서 뭐든 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치 있는 것 같음..! 연세대도 이거랑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p.s. 누가 보면 태재대 관계자라 오해할 정도로 오르비에 좋은 이야기만 남겼던 것 같아서, 글을 접하는 분들의 비판적 사고를 위해 반대 의견을 남겨둡니다. 당연히 제 생각은 아니고 며칠 동안 이야기를 나눴던 분들 중 한 분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면 보다 종합적인 시각을 갖추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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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나 태재대의 교육 시스템이 어떻든, 자기와 더 맞다고 생각하는 학교에 다니는게 맞겠죠. 소신껏 신념을 실천하시는 모습이 멋진데 두 학교 모두에서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합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며 더 열심히 살아볼게요
저같은 경우는 공감이 많이 되는데, 입시 커뮤니티 성격상 좋은 평이 나오기 어려운 듯 합니다.. 기존 대학을 목표로 잡고 뛰는 사람들이니까요. 시장의 상태는 교육학의 발전(능동적 학습에 대한 인식)과 반대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교육은 점점 방향이 점점 학생의 역할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점점 더 수동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구요.
말씀해주신 바에 동의합니다, 그래서 더 오르비와 같은 입시 커뮤니티에 글을 작성한 바도 있습니다. 사실 교육에 대해 관심을 지니고 있거나 관련 연구를 하시는 분들과 나눈 대화에서 '태재대학교가 적절한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었긴 합니다. 다만 학벌과 인맥이 좋은 것이라 판단하고 아직 가치관을 잡아가고 있을 10대 분들이 모여있는 공간에 '기존 대학들만이 정답이 아니다, 기존 한국 입시만이 정답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생각보다 많은 분들께 생각이 닿게 되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분들이나 수험생 분들 중 생각에 동의하거나 더 나은 교육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어주신 분들도 많아 이번 기회로 저 또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특기가한국어 님께도 시간 내어 생각 공유해주신 데에 대한 감사함을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님이 태재대 간다고 그냥 햇으면 괜찮앗을텐데
연대생들 무시하는발언을 이미 하셧어요
'연대생들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었습니다. 만약 제가 연세대를 비난하고 싶었다면 '연세대에 다니는 사람들은 모두 별로야'와 같은 주장을 펼쳤을 것입니다. 이전의 본문을 확인해보시면 아실테지만 제가 말하는 바는 이러합니다. '스스로 자기 발전을 이루고자 하지 않는 이들을 이해하지 못한다'
물론 이 또한 언급한 대로 타인의 말과 행동만을 보고 타인의 생각을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못한 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작년 이후 더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제 생각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 고쳐가고 있고 특히 '내가 봐온 부분만을 갖고 대상을 판단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항상 과거의 스스로를 반성하며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습니다.
관심 갖고 의견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비판해주신 덕분에 오늘도 더 배우고 있습니다!
음 알겟습니다 근데 웬만하면 글삭하시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글에 잘못된 생각이 담겨있다고 해서 그것을 지워버리면 글을 쓴 사람은 발전할 기회를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남긴 글들이 법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사회에 큰 혼란을 불러오는 것이 아닌 한 글을 내릴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말씀해주신 의견 참고하여 글 삭제에 대해서는 고민해보겠습니다, 시간 내어 생각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의견에 십분 동의합니다.
제가 직무 특성상 인도인들과의 협업 기회가 많았던 때가 있었는데요. 확실히 한국과 문화 자체가 다릅니다.. 배움에 있어서 질문이 일단 엄청 많고 틀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여기서 기인하는 수많은 장점들이 있는데, 도전 정신이나 잘못된 부분을 정말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피드백 속도가 엄청나더군요...
그러나 한국 대학에서 제가 경험한 토론수업은 허울뿐인... 느낌이 강했어요. 틀리기를 꺼려하기에 얘기를 많이 하지 않고, 특히 교수님이 나와서 문제를 풀어보라고 시키면 교수한테 찍혔다고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사실 그 상황이 유쾌하고 본인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국 학생중에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그래서 결국엔 문화적 혁신이 필요해요. 단순히 말만 토론식 수업이 아니라 분위기 자체가 그래야한다는거죠.
태재대에게 그 능력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대학에선 그러한 문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안타까운 마음도 많이 있어요.
뭐 대학에서 배우는 학술적인 내용 대부분이 마음만 먹으면 훨씬 저렴하게 공부할 수 있다는건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 듯 하고여..ㅎㅎ
그리고 사실 대학 인맥도... 열심히 본인이 관련 학회 찾아보고 사전에 교수님 컨택햐서 학회가서 간단하게 얘기하는 것들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어요.
자신이 공부하는 것들을 인터넷에 게시한다거나 하여서 특정 정보를 검색했을때 나온다면 뭐 그런식으로 인지도를 쌓아가면서 평판을 높일수도 있고요.
얼마든지 노력한다면 얻을 수 있는것들이라 한국 대학은 혁신이 필요한 시점임에는 틀림없어요
의견 나누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질문이 일단 엄청 많고 틀린다는 것에 두려움이 없'는 사회 분위기가 한국에도 형성되어야 앞으로 각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를 태재대가 이끌어주길 기대하고 있는데 말씀해주신 내용 차분히 생각해보니 과연 한 학교가 사회 전반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긴 합니다. 교수님이 나와서 문제 풀어보라고 시킬 때 '그 상황이 유쾌하고 본인이 성장할 기회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을 곁에 두고 지내서인지 저를 비롯한 몇몇이 분위기를 바꾸어가기 시작하면 전체적인 교육 현장의 모습도 바꿀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확실히 오르비는 입시 커뮤니티라서 그런지 보수적인 입장의 분들이 많이 보여 아쉽네요. 그래도 가까운 미래에 지금보다 더 발전적일 한국 교육 현장을 꼭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를 품어 봅니다.
절대 비꼬는건 아니고 순수하게 진짜 자퇴하시는지 궁금해요
기존에는 태재대와 연세대 이중 등록이 불가하여 원서 접수 전 자퇴가 필요하거나 합격 후 등록 전 자퇴가 필요하면 자퇴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습니다만, 이중 등록이 가능함을 확인했기 때문에 굳이 자퇴 하진 않을 생각입니다.
사람들은 원래 남들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하면 비난하고 배척하는 경향이 있죠..! 저도 자퇴할때 주변에 9할이 말렸어요. 담임선생님은 네 인생이 틀어질거라고 하셨고요. 하지만 인생이 운전이라면 결국 운전대를 잡고 있는건 나고 나를 가장 잘 아는것도 나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꿈을 위해 5수도 하는데 소신껏 꿈을 좇는 모습 응원합니다! 경험상 뭐든지 남의 말에 안 휘둘리고 일단 해보고 싶고 뜻이 있는건 당장 해봐야 잘되든 안되든 후회가 없더라고요. 모쪼록 꼼꼼이 알아보고 좋은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을 품고 있습니다. Chloroform 님도 스스로만의 길을 당당히 걸어나가 후회 없는 결과 맞이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