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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首高大 [555999] · MS 2015 · 쪽지

2015-07-24 22: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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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추억 - 새내기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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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지금은 페이스북에서 새내기 모여라 페이지에 가입을
하겠지만 그때는 싸이클럽이 대세였던 시절이다.
나 또한 신입생 모임을 찾아서 가입했고 새내기 모임
참석을 권유받았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대학생활의
첫걸음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신나게 놀았다.

새내기 오리엔테이션
말로만 듣던 첫 엠티다. 조 라는 것이 편성되고
드디어 콘도 방에 짐을 풀고 조원들이 둘러앉았다.
미친듯이 어색했다. 다행이 유능한 선배가 참석한
덕분에 금방 말을 트게 됐고 새내기들끼리는 서로
형 누나 오빠의 호칭을 쓰되 말은 편하게 하기로
했다.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나는 술을 잘 못마신다. 1,2학년동안 나에게
술자리란 즐기는 시간보다는 대개 버티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뻗을 수는 없었다.
왠지 내가 뻗으면 그 뒤에 엄~청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살기 위해 게임했다. 수능
수리영역 볼 때보다 두뇌회전은 더 빨랐던 것 같다.

언제 나에게 날아올지 모르는 쇼킹, 잠깐 넋놓고
있으면 지목당하는 홍삼, 사람 수를 잘못 세면
제때 일어날 수 없는 혼자왔어요. 모든 것이
재미있었다. 그러나 술게임의 압권은 당연히
베스킨라빈스였다. 31번과 51번의 러브샷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모두 두뇌 풀가동이었다.
가끔 계산에 약한사람이 숫자를 잘못 불러서
동성샷이 되면 그 사람에게 야유와 비난이
쏟아졌고 그 사람은 벌주를 마시곤 했다.

내가 31에 걸렸다. 오케이오케이 걸릴 수도
있지 뭘.... 재빠르게 눈알을 오른쪽으로 굴려
51번이 될 후보자들을 물색한다.

아, 저기있다. 나의 51번

저 여자애와 러브샷을 하기 위해 나는 이 대학에
합격했던 것이었다.

사십삼 사십사 사십오
사십육 사십칠
사십팔 사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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