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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首高大 [555999] · MS 2015 · 쪽지

2015-07-21 1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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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의 추억 2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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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6월 4일, 언어 1컷 86점과 수리 1컷 평균 75점이라는 전대미문의 모의고사가

탄생했다. 당일 평가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조절하겠다" 라고
발표했지만 왠지 더 어렵게 낼 수도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대치동 학원가는
그야말로 대성황이었다. 학생들의 수학공부는 그 끝을 알 수 없었다. 문제가 어렵기
때문에 대학수학을 도입해서 직관수학을 보여주시는 이 선생님도 재조명을 받기
시작했고, 천재로 유명하신 박 선생님도 인기가 올라갔다. 그러나 혜성처럼 등장한
분이 있었다.

고쟁이를 안 풀면 지옥갈 것이라고 학생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셨다. 그러나 학생들은
이미 고쟁이를 풀면서 지옥을 들락날락하고 있었다. 지금은 함수 취급도 못받는
다항함수의 미적분 앞에서 가형 학생들은 처참하게 좌절했고 대거 나형으로 넘어왔다.

학생들의 책상에는 强 한글자가 크게 적혀있는 책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했다.
영어나 언어는 공부할 틈도 없었고 6월 이전에 탐구영역을 공부하는것은 올해 수능을
보지 않겠다는 의미로 간주되던 시절이었다. 바야흐로 수학 전성기의 서막이 올랐다.

그러나 학생들이 수학때문에 생 고생을 하던 이 와중에
"여러분, 앞으로 5년 뒤면 수학 이렇게 어렵게 안 나올겁니다. 수학이 이렇게 어려워서
어디다가 써먹겠습니까? 그때가면 영어가 지금의 수학처럼 어려울겁니다. 동생들이
있다면 영어! 영어를 반드시 공부하라고 하십시오" 라고 말씀하신 선생님이 계셨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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