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다녀오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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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는 갔다온지 며칠됐는데 그냥 이런곳에라도 휘갈겨놔야
제마음이 편할거같아서 써봅니다.
저는 중학교때까지 교우관계가 좋지못했습니다.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초3때부터 쭈욱 교우관계가 안좋았고 매년마다 제 문제점을 고치려고노력했지만
학기초에만 반짝 애들이랑 친해지고 그후에 애들이 제 곁을 떠나갔습니다.
정말 신기하게 학기초에는 애들이 반장까지 나가라고 할정도로 교우관계가 원만한데
3월까지가 유통기한입니다. 4~5월되면 제옆의 친구들이 슬슬 떠나가고
2학기가 시작될때쯤엔 전 혼자가 돼있었습니다.
말이 많다보니 말실수가 나도모르게 나와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해서 말을 줄여보기도했고
내가 뚱뚱해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해서 살을 빼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는게 없어서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고1 6월쯤 학교에서 조별수행평가를 할때 나를 데려가줄 친구가 없어서 선생님이 억지로 저를 조에 껴주셨는데
그 조의 애들은 저를 싫어하는 눈치였습니다. 저는 그친구들한테 해꼬지를 한적도없는데 애들은 절 싫어하더라구요. 이유는 없었습니다
그날 저는 자존심이 산산히 부서지는 심한 모멸감에
아직까지 마음에 담아뒀던게 터졌고 바로 자퇴를결정하고 부모님에게 매우 강하게 어필했습니다
주변사람들은 절보고 겉보기엔 아무런 문제가없어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왕따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대인관계가 두렵습니다. 특히 교내OT같은거 갔다오면 집에오자마자 쓰러질정도로 피곤하고 머리가 아픕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많이받는단거겠죠..
어딜가든 소외받는다거나 남이 저를 무시하는듯한 느낌이들고 단톡방에서도 나보다 다른친구가 말하면 더 답변을 잘해주는거같고
그러면 쟤가 날 싫어하나? 이런생각까지 들고
이런 사소한점까지 신경쓰이니 대인관계가 미치도록 힘드네요.
언제부터 제가 이렇게 소심하게 변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이 치는 장난도 진지하게 받아들일만큼 정신이 피폐해진거같아요
대인관계에 실패한 경험이 많으니 모든것에 조심스러워지고 이게 심해지면 집착까지 하는거같네요.
아예 처음부터 왕따취급을 해줬으면 그나마 덜 상처받을텐데 처음엔 친했다가 나중에는 아는체도 못하는 사이가 되버리는게 너무 슬픕니다.
저는 왜이렇게 불행할까요? 남들은 당연하게 하는걸 나는 서투르다는게 미치도록 슬픕니다
전 나름대로 노력을 최대한 한거같은데말이죠.
왕따를 당하는이유를 검색해보면 크게 세가지 원인이더군요
1. 청결(깔끔함)
2. 자기관리(외모,패션,체중)
3. 성격
제입으로 이런말하긴 좀 그렇지만 저 3항목에서 저는 낙제점을 받을정돈 아니라고생각합니다.
저 3항목 외에도 내적으로 가꾸기위해서 교보문고가서 화법에 대한 책도 네다섯권 사서 읽어보고 유명한 정신과가서 상담도 받아보고
외적으로도 남한테 꿀린다는 느낌이 안들도록 헬스다니고 패션사이트도 꾸준히 보면서 열심히 가꾸고 있구요
남들은 어려워하지않는 대인관계가 저만 왜이렇게 힘든걸까요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제가 자존감이 있다는점인거같아요.
그래서 왕따당할때도 어디서 쳐맞고다니거나 빵셔틀은 안한게 그나마 위안이네요
그리고 지금은 포기보다는 그래도 도전을 해보고싶더라구요. 포기하면 변하는게 없으니까...
아마 포기했었으면 저는 지금 100kg에 육박하는 몸무게에 밖에 나가긴 두려워서 집에 쳐박혀서 롤만하는 히키코모리가 됐을겁니다..
그래도 힘든상황을 돌파하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앞으로 2주내로 다가올 학과MT가 너무 두렵네요.
OT때 동기랑 3시간 같이있는것만으로도 미친듯이 스트레스를받았는데 2박3일..ㅋㅋ
과연 제가 동기들이랑 잘 어울릴수있을까요?
목표한대학 합격하면서 20년간 살아온 내 찌질한과거를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기위해서 정한목표가 세가지가있는데
하나는 과대표, 하나는 과탑, 하나는 동아리활동 성실히 하기인데
설령 저 세가지를 다 하는게 불가능하더라도 일단 부딪혀 보는게 낫겠죠?
과대표는 대부분 대인관계도좋고 얼굴도 훤칠하거나 이쁜애들이 하던데 과대표 해보는것도 저한텐 너무 과분한게 아닌가 생각도들고
열심히 할자신은있는데 대인관계가 서투른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인가 싶기도하구요.
환골탈태라는 단어가 나올정도로 저를 좀 뜯어고쳐보고싶은데 정말 너무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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