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논술: 제시문 독해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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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이화여대 수시 논술: 제시문 독해의 Tip
예전 서강대나 아니면 6~7년 전 쯤의 고려대의 문제 경향과 굉장히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에서 근래 이화여대의 논술 문제는 ‘고전적’인데, 그 핵심은 문제의 유형이 극히 단순하고 제시문의 난이도는 극히 높다는 점(특히 인문 I의 경우)이다. 작년 제시문들 같은 경우, 설령 이미 대학을 다니는 인문대 대학생들조차도 시간의 다양한 측면을 미리 고민해보지 못했다면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의 난이도를 보여주었다. 그러므로 독해력 및 사고력이 평균수준 혹은 그 이하의 학생들에게 이화여대 논술은 별다른 변별력을 가지지 못하지만, 이런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들이라면 탁월한 고득점을 노려볼만하다.
하지만 이대에 입학하고픈 수험생들을 위로해줄만한 요소들도 충분히 존재한다. 우선, 올해부터 기존의 4번 문항, 즉 전체 제시문들을 모두 고려하여 서술할 것을 요구하는 문항이 빠지게 되면서, 난이도는 예년에 비해 절반이하로 떨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기존의 이화여대 문제들은, 동일한 소재에 대하여 2가지 이상의 주제를 함축한 제시문들을 다루고 있었기 때문에, 제시문들 전체의 조합을 모두 고려하는 종합적 사고/서술 작업이 무엇보다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종합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탈락함으로써, 이제는 두 제시문 간의 단순 비교분석이 중심을 이루는 문제들만이 남게 되었다.
또한 이대 제시문 특성 중 하나는 중심 주제 외의 내용적 풍부함이 적기 때문에, 제시문의 핵심 논지만을 적절히 파악하고 나면 논술문 작성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제시문이라도 기본적인 독서(독해)의 기술이 있다면 공략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제시문의 한 개념에 집착하지 마라.
어려운 제시문을 만나고 머릿속이 하얘지고 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눈에 보이는 단어에 집착하게 된다. 단어들을 실마리 삼아 자신이 알고 있는 배경적 지식의 틀에 끼워 맞추려는 것이다. 물론 이 방법이 아예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몇몇 단어를 통해 겨우 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식의 독해는 너무 많은 시간을 요구하며, 심지어 어떤 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한다고 해도 그것이 글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나 맥락을 설명해내지 못한다면, 제시문 파악은 최종적으로 실패하게 된다.
비교분석의 대상이 되는 제시문과의 관계에 주목하자.
문제지를 손에 쥔 순간, 논제가 서로 비교해주라고 요구하는 제시문들의 조합을 확인하고, 각 제시문들의 조합에 따라 읽기 시작하자. 올해 모의고사 문제를 보았을 때, 하나의 조합에 대한 독해가 다른 조합에 대한 독해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으므로, 제시문들 전체가 아니라, 우선 자신이 해석하려는 조합에만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제시문들을 읽을 때는, 잘 이해가 가지 않더라도 중요 개념이나 중심 문장‘처럼’ 보이는 내용들을 좀 더 신경 써서 보자. (그렇지만 신경을 쓰라는 것이 완전히 이해가 될 때까지 반복해서 보라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제시문들 각각이 대략적으로 어떤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비교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대략적으로 제시문들이 어떤 문제에 관해 논의하는 글들인지 어느 정도 보일 것이며, 각 글의 중심 문장이 무엇일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즉 글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이제 중심문장 내지는 중심내용을 마음에 두고 각각의 문장 내용들이 이 중심문장/내용에 어떤 관계를 맺는 것인지를 생각하면서 차분히 읽고, 두 제시문 간의 비교의 지점들을 찾아내게 된다면 각 제시문의 독해가 충분한 정도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제시문 (가)에서는 x라는 문제에 대해 A라는 주장을 하며, a, b를 근거로 하고 있다, 반면 제시문 (나)에서는 동일한 문제 x에 대해 B(~A)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이때 (나에게 잘 이해되지 않는) c라는 내용이 근거 a, b가 A를 뒷받침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B의 근거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방식이다. (물론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제시문들 간의 비교분석은 이루어 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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