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9월모의고사 김영철전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3046235
김영철전에서
25. 위 글로 미루어 알 수 없는 것은?
①일가친척이 영철을 원망한 것은 영철 때문에 감옥에 갔기 때문이다.
②아라나가 유림의 부탁을 못이기는 척 받아들인 것은 세남초 때문이다.
③아라나가 자신의 천리마를 영철에게 맡긴 것은 영철을 신뢰했기 때문이다.
④유림이 영철을 못마땅하게 여긴 것은 자신에게 청노새를 팔지 않았기 때문이다.
⑤영철이 유림이 치른 몸값을 면제해 달라고 한 것은 전쟁에 나가 세운 자신의 공이 크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중에서 답을 고르는 것인데 밑에 본문을 보시면 제가 빨간글이 제가 생각한 정답의 근거인데
영철의 일가친척을 감옥에 가두고 기한을 정하여 바치도록 하였다. 감옥에 갇힌 일가친척의 원망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이걸 보면 영철한테 원망하는줄 알고 3번을 골랐는데 정답은 영철을 원망하는게 아니라 조정을 원망한다고 답은 1번이 되더군요.
그런데 도대체 아라나가 영철을 신뢰해서 천리마를 맡겼다는건 어찌아나요? 아라나가 영철이 도망가면서 천리마를 훔쳤다고 해서 훔친거인줄 알았는데. 말을 먹이도록 했다구 했지 천리마란 말은 없는디ㅠ (즉 아리나의 천리말과 영철에게 진심으로 맡긴 말은 같지 않다.)
신사년(1641)에 조선 군대가 금주(錦州)에 이르니 청나라가 금주를 반드시 함락시키고자 하여 청나라 황제가 친히 나서고, 여덟 명의 고산대장(高山大將) 또한 각기 군대를 이끌고 와서 금주성을 에워쌌다. 고산대장이 매번 사자(使者)를 조선군 진중(陣中)에 보내니 유림이 사자 대접하는 일을 영철에게 맡겼다. 한 번은 청나라 장수가 조선군 진중에 와서 일을 논의하는데 영철이 청나라 말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 그때 그 청나라 장수가 영철을 한참 보더니
“내 너를 처음 보는 것 같지 않은데, 너는 나를 알아보겠느냐?”
“소신(小臣), 장군이 누구신지 잘 모르겠사옵니다.”하니
청나라 장수가 노하여 말하되
㉠“내 이제 너를 자세히 보니 누군지 알겠거늘 네가 어찌 나를 모른다고 하겠느냐?”
이에 영철이 청나라 장수를 자세히 보니 옛적 건주에서 자신이 모시고 있던 아라나(阿羅那)장군이었다.
“이놈아 듣거라! 내가 네게 세 번의 큰 은혜를 베풀었노라. 네가 참수형을 받아야 할 처지였을 때 죽음을 모면하게 한 것이 그 하나이고, 네가 두 번이나 도망가다 잡혔지만 죽이지 않고 풀어준 것이 그 둘이며, 내 제수를 너의 아내로 주고 건주의 집안 살림을 맡긴 것이 그 셋이니라. 하지만 너는 용서받기 어려운 죄를 진 것이 셋이니, 목숨을 살려주고 거두어 기른 은혜를 생각지 않고 재차 도망간 것이 첫 번째 죄이고, 너로 하여금 말을 먹이도록 할 때 진심으로 너에게 맡겼거늘 도리어 명나라 놈들과 짜고 나를 배신했으니 이것이 두 번째 죄이며, 도망가면서 내 천리마를 훔쳐 갔으니 이것이 세 번째이니라. 나는 네가 도망한 것이 한스러울 뿐 아니라 내 천리마 세 필을 잃은 것이 한스러워 지금도 원통하도다. 내 이제 다행히 너를 만났으니 반드시 네 목을 베리라!”
그러고는 휘하 기병을 시켜 영철을 포박하게 했다.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영철은 크게 소리치며 말하기를
“주공(主公), 원통하옵니다. 말을 훔쳐 달아난 죄는 제게 있지 않사옵니다. 그건 한족 놈들이 한 짓이옵니다. 당시 제가 그들의 계획을 따르지 않았다면 그 아홉 명이 저를 베는 건 손바닥을 뒤집는 것처럼 쉬운 일이었사옵니다. 주공께서는 사정을 잘 헤아려 주소서! ㉡제가 처자를 버리고 도망한 것이 어찌 제 본심이었겠습니까? 몇 년 전에 장군의 조카께서도 이러한 사정을 아시고 말을 받아 돌아가셨습니다. 바라옵건대 주공께서는 살펴 용서하여 주소서.”
“그 일은 내 이미 알았거니와 네 죄를 생각하면 어찌 말 한 마리로 용서할 수 있겠느냐? 내 이제 너를 만났으니 진실로 용서치 못하리라.”
아라나는 영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유림이 아라나를 달래며 말하되
“장군, 이 자에게 죄가 있으나 이미 공이 살리셨는데 이제 죽이시면 덕스럽지 않사옵니다. 제가 이 자의 몸값을 후하게 치를 것이니 ㉢공께서 호생(好生)하는 덕을 보전하소서.”
그러고는 세남초(細南草) 이백 근을 내어 아라나에게 주니 이때는 담배가 매우 귀한 물건이라 보통 비싼 것이 아니었다. 아라나가 처음에는 받지 아니하였으나 억지로 받는 듯이 하며 허락하였다.
(중략)
몇 달 뒤 조선에서 교대할 군대가 오자 영철은 봉황성으로 돌아갔다. 유림이 영철에게 말하되
“네가 금주에서 아라나에게 잡혀갈 때 세남초 이백 근으로 네 몸값을 치러 너를 구하였는데, 그 물건이 나랏돈에서 나온 줄은 너도 알 것이니라. 이제 각 진영에서 쓰고 남은 것을 계산하여 호조(戶曹)에 바쳐야 하는데 세남초 값은 네가 갚도록 하거라.”
영철 깜짝 놀라 말하기를
“장군, 제가 일찍이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문(軍門)에 출입하여 재산을 모은 것이 없는데 이렇게 큰돈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겠사옵니까? 장군께서 헤아려주시기를 간절히 청하옵니다.”
㉣“네 비록 감당하기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라의 재산을 아니 갚지는 못할 것이니라.”
“장군, 제가 세 번 전쟁에 나가 그동안 수고한 것과 세운 공이 적지 아니하니, 그것으로 이를 갚은 것으로 해주시면 안 되겠사옵니까? 이는 장군에게 달렸으니 소신의 청을 헤아려 주소서.”
ⓐ영철은 몇 번이고 유림에게 간청하였으나 유림은 끝내 영철의 청을 흘려듣고 들어주지 아니하였다. 유림이 이렇게 영철의 간청을 들어주지 않은 것은, 금주에 있을 때 영철이 청나라 황제에게 하사 받은 청노새를 자신에게 팔지 않은 것에 앙심을 품은 까닭이었다.
영철이 집으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어 호조에서 관리를 보내 영철에게 은 이백 냥 갚기를 재촉하였다. 호조에 돈 들이는 일이 늦어지자 영유 현령은 영철의 일가친척을 감옥에 가두고 기한을 정하여 바치도록 하였다. 감옥에 갇힌 일가친척의 원망은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그 중에 한 명이 분개하여 말하되
“영철이 임경업 장군과 유림 장군을 따라 바다로, 육지로 종군(從軍)하면서 들인 노고(勞苦)와 세운 공(功)이 적지 아니한데, 어찌 조정에서는 조그마한 상조차 주는 일은 없고 도리어 이렇듯 살과 뼈를 깎는단 말이냐? 우리는 조선 백성도 아니더란 말이냐?”
영철이 청노새를 팔고 집안의 세간을 다 파니 호조에 갚을 돈의 반 정도를 간신히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 나머지는 충당할 길이 없어, 결국 친족들의 도움을 받아 그 나머지를 갚을 수 있었다. ㉤조정에서는 그 후로도 영철에게 상 주는 일이 없었으니 이 어찌 불쌍하다 하지 아니 하리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대학들어가고여기오니까 뭐 할게없노 11 28
-
조연이라도 되고 싶은 것은 욕심일까요,,
-
실험과목이 시작됬다 1 0
또 눈 안 마주치고 말하는거 연습해야겠다...
-
어어 저격하지 마라 1 0
ㅅㅂ
-
야식추천 1 0
받겠습니다
-
오르비 새로운 성대 빌런 입갤 (다큐)ㅋㅋㅋ 21 26
우리 3C 273이는요 고대를 가고 싶었어요 근데 어림도 없지 성적이 부족해서...
-
아거 나만그런가 5 0
가끔 리트 풀면 보기문제보다 그 앞에 게 더 어려운거가틈
-
이원준한테 배운거 11 0
국어 풀때보다 생윤에서 더 많이쓰네 전제부정, 관계부정, 보충도식, 당위는 능력을 전제... 등
-
연대생들도 별수없군 2 0
다들 독서실에서 책 펴놓고 인스타 유튜브를보고있군
-
김먼지 << 이사람 어디감? 2 0
기차지나간당
-
어쩌면 2 0
투디 - 오르비 - 현실, 즉 오르비가 그 경계에 잇는ㄷ게 아닐까 귀여운미소녀들이...
-
허리아프다 2 0
밤에 좀 자제해야겠다..
-
어느정도까지 알고 있는게 좋나요? 교과서 개념 정도만 알면 좋을까요.. 아예 모르면...
-
와우 윤사 ㅈ망 2 0
35점 받음 ㅋㅋㅋㅋ
-
대학 수강 의욕이 꺽인다 0 0
5월 입영이라서 대학 의욕이 팍팍 깍였어 원래 1학기 학점인정 받을수 있을줄...
-
으으윽 아프다 3 0
하지만 축구선수가 되려면 참아야해
-
뀨뀨 5 0
뀨우
-
이거 써본사람 있음? 후기좀
-
님들은 이번생이 몇번째생임? 32 0
저는 4번째..
-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드디어 더프 3모 한국사를 얻었네요. 현생 이슈로...
-
다시 태어나고싶다.. 4 1
왜 현실에 태어낫지
-
혀녁이 개학 2주동안 한 것 5 1
리트 24지문피램 옛기출 Day 1~10상상 언매 1~13회차어싸 10주차,...
-
재수생 식비 1 0
얼마가 적당한가요? 얼마 쓰시나요?
-
생명 vs 사문 5 0
현재 사문런 한 상태인데요 오늘 입시상담 했더니 약대 지망하면 확통런에 사탐런 까지...
-
수능공부
-
정신 아프다 5 0
아야
-
엑셀러레이터 국어 풀까요? 1 0
ㅈㄱㄴ
-
TMI인데요 이름만 듣고 반대성별로 오해하는 경우 많더라고요 중성적인게 아니라...
-
내일 환불해달라하면 해주겠지 0 0
화나네
-
현시점 미적 시대 합류 0 0
하고 싶은 현역인데요 28 30빼고 다 풀줄 알고 스타팅블록 26년도꺼 내신때...
-
실시간 완전 돼지됨 1 0
떡갈비 + 밥 한 공기 먹고 모잘라서 라면 한 그릇 끓여서 아빠랑 나눠먹고 레드향 하나 먹음
-
그렇다네요
-
26 요청) 3모 대비 스페셜 모의고사 2회 배포 6 21
반갑습니다. 렐트리입니다. 저번에 약속드린 대로 3모 대비 스페셜 모의고사 2회를...
-
더프 생윤 보신 분들? 1 0
쉬웠음? 이번에? 제대로 한번 모고 풀어보는게 이번이 처음이라
-
오.. 나 더프 생윤 50임 3 0
아직 윤사는 안했는데 16분 25초 걸렸음.
-
더프 지1 50점 ㅅㅅ 4 1
시험이 평이하긴 했지만 장족의 발전이다
-
3덮 9번 발전문항 1 1
현우쌤이 만들으셨던 문제인데 문제 키워드가 완전히 3덮 9번과 동일하네요. 극한값...
-
해보신분? 있나요 괜찮아보이는데
-
이거너무부러위ㅣ.. 6 2
왜 우리 교수님은 이런 초미소녀가 아니라 윤도귕목소리할아버지시냐고..
-
얼굴안본다는 여자들 다구라임 3 0
여사친들한테 진짜냐고 물었는데 현실에 존잘이 별로없어서 얼굴본다하면 욕하는...
-
으흐흐 3 0
고등학교 주변 지나갔는데 이쁜 여붕이 많네
-
메가스터디 e분석노트 어떰 2 0
김상훈 듄탁해 교재가 올해는 메가스터디에서 만든 교재로 대체한다는데 교재 봐본...
-
역덕이 아니면 한능검을 만만하게 보면 안되는 이유 11 0
안녕하세요, 스타로드입니다. 바로 본론으로 가시죠. ???: 나 한국사 내신도...
-
오노추 9 2
아이즈원- 언젠가 우리의 밤도 지나가겠죠, 회전목마 미미- 꽃잎애가
-
한두번이아님
-
1년여만에 드디어 최초입성 1 1
-
울지마 2 0
네
-
케인아 자숙해라 2 0
케인아?케인아?
-
개쩌는 카페메뉴 발견함 2 0
안알려줄거임
-
대성 수학 강사 추천 6 0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건데 김범준이 기하를 안 함 미적, 확통, 기하 다 할거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