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노력하라 [412598] · 쪽지

2012-08-23 20:15:49
조회수 377

나는 쓰레기로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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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쓰레기입니다.

짧은 인생 살면서도 열심히 살았다고 당당하게 자랑 할 수 있는 시기조차 없습니다.
공부량보다 성적이 잘나온다고 윗친구들을 바라보기는커녕 아래를 내려다보며 헤벌죽해집니다.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면서 잘하는 친구는 괴물로 단정짓고
공부를 저보다 훨씬 열심히해도 성적이 조금밖에 안높은 친구는 머리가 나쁘다고 단정짓고
공부를 안해도 저보다 잘하는 친구는 천재로 단정짓습니다.
그러다 문득 드는 생각, 그럼 난 어떤놈인가? 주관 속에 갖혀서 점점 쓰레기가 되어가는게 아닐까?
그리고는 시작합니다. 앞으로 공부해야지. 효도해야지.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야지. 게임 끊어야지.
내일부터는 정말 잘할 것 같습니다. 그 내일이 지금은 옛날이 되어 후회의 연속이 되고 있지요.
이토록 반성을 하다가도 어느순간 나사는 풀려있고, 이순간조차도 기숙사 옆자리의 친구는 모의고사를 풀어나갑니다.
정말 답이 없습니다. 지금부터 2월말까지 6개월 프로젝트랍시고 플래너와 참고서를 주문했습니다(저는 고2)
이번 주말에 집에가면 받아볼 책들인데, 설레기는 커녕 벌써부터 헤이해지려 합니다.
아, 정말 주말에 가서 공부해야지. 하다가도 한 교시가 끝나면 다른게임은 어떨까? 하는 미련한놈.
주위의 노력은 매도하고 나의 노력은 곱절로 계산하는 얄팍한 심술.

이런 제게 차가운 일침을 좀 내려주세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저는 뼛속깊은 반성을 하겠지만, 이 페이지를 닫은 후에 저는 그 뼈가 갈빗덩이로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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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똥을쌀꺼야 · 370157 · 12/08/23 20:25 · MS 2011

    Hi 쓰레기

    나도 쓰레기

  • નુલુંગ · 324112 · 12/08/23 22:45 · MS 2009

    강한 의지를 가지고 무언가를 꾸준히 해 나간다는게 어려운 것이 당연해요.
    옛날부터 그렇게 해 온 습관이 없었는데 하루아침에 마음 잡고 공부만 파는게 힘이 드는것이 당연하다는 얘기입니다.

    너무 자기비관하지 마세요..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게임을 정 못 끊으시겠다면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도 한 방법인듯 하네요.
    공부량은 조금씩 조금씩 늘려 나가구요.
    저도 한때 농구에 미쳐살아서 그런 고민에 공감이 많이 갑니다...

    그리고 님보다 성적이 나은 친구들을 보면서 아 쟤는 천재라서 저래
    님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친구들을 보면서 만족하고 이런 태도를 님이 문제로 보게 됬다는 것은
    바람직한 사고를 가지려는 초석을 마련한것 같아보이네요. 문제 인식이 문제 해결의 기반이
    되는 것이니까요.

    지금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고2 시면 아직 1년 넘는 많은 시간이 있으니까요
    조금 가라앉히시고 조금씩 조금씩 노력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