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국어꾼 [494830] · MS 2014 · 쪽지

2015-11-06 18:50:31
조회수 30,808

[김승리 수능 국어] 올해의 마지막 선물.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6747108



 안녕하세요. 수능 국어 강사 김승리입니다. 

 어느덧 '결전의 순간'이 도래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자료로 여러분과 만날 수 있었는데, 
이제 오늘 올리는 자료가 저와 여러분 사이의 마지막 접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지만 다시는 여러분이 이러한 종류의 글로 저와 접점을 갖지 않았으면 
하는 것 또한 제 바람입니다. 

 단언컨대 지금 이 시기는 수능을 열심히 준비해 온 학생이라면 
모두가 불안한 시기입니다. 

 불안하지 않을 수가 없죠. 이 시험 한 번을 위해 최소 1년, 
많으면 수년에 이르기까지 열심히 공부해 왔을테니까요. 

 그러나 '불안함'은 '흔들 의자'와 같습니다. 

 https://s3.orbi.kr/data/file/cheditor4/1511/SugNwnAr.png" width="299" height="205" align="top" ="" border="0">

 아무리 내가 불안에 떨어서 흔들리더라도 결코 앞으로 나아감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막연한 불안함은 나아가야 할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에 
불과하지 않다는 점에서 반드시 극복되어야만 하는 대상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 얄미운 불안이라는 녀석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생물학 용어 중에는'승자 효과(Winner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동물이 자신보다 약한 상대와 싸워 이기게 되면 그 다음 경쟁에서도 
쉽게 승리하게 되는 효과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우리의 불안함을 해소할 수 있는 단서를 열심히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리에게도 헤비급 복싱 챔피언으로 알려져 있는 '마이크 타이슨'의 사례를 
살펴보고 여러분에게 꼭 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미국의 권투 프로모터인 '돈 킹'은 당시 성폭행 사건으로 인해 
3년 간의 수감 생활을 마친 타이슨의 복귀전을 주선하게 됩니다. 

 타이슨은 비록 자신의 전과로 인해 불명예를 안고 있었응나, 
사람들은 챔피언의 복귀전에 흥분했죠. 그리고 마침내 1995년 8월 19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포텔에서 타이슨의 복귀전이 펼쳐집니다. 

https://s3.orbi.kr/data/file/cheditor4/1511/rLziNz3wAsHY8k1.jpg" width="381" height="450" align="top" ="" border="0">

 타이슨이 상대(맥닐리)를 K.O 시키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89초. 
 그러나 사람들은 크게 열광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복귀전 상대인 피터 맥 닐리는 무명의 선수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타이슨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죠. 

 그로부터 4개월 뒤 돈 킹은 다시 한 번 타이슨의 경기를 주선합니다. 
 이번 시합의 상대는 버스터 마티스 주니어였고, 
역시나 타이슨이 3R 만에 K.O 승을 거둡니다. 
 그러나 여전히 관객들은 열광하지 않았습니다. 
 마티스 주니어 역시 맥닐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기대 이하의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킹은 다시 한 번 시합을 주선합니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타이슨은 3R 만에 K.O 승을 거뒀고, 
마침내 관중들은 뜨겁게 열광했습니다.

 타이슨의 세 번째 시합 상대는 영국의 프랭크 브루노, 
당시 WBC 헤비급 챔피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시합을 계기로 타이슨은 다시 한 번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미국 권투 용어 중에는 '토마토 캔 효과(Tomato Can Effect)'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여기서 '토마토 캔'이란 '쉽게 이길 수 있는 상대'를 의미합니다. 

 타이슨의 복귀전을 주선했던 킹은 타이슨에게 반복적으로 '토마토 캔'을 제공함으로써
승자 효과를 타이슨의 머릿속에 확실하게 각인시켰고, 
타이슨은 다시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죠. 

 즉 '승자의 기분을 만끽'함으로써 '성공을 연속'시킨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승자 효과'는 우리가 당면한 과제로 인한 불안함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죠. 

가깝게는 저 역시도 꽤 오래 전 수험생이었던 시절에, 이러한 승자 효과를 바탕으로
수능 이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성적을 쟁취한 바 있습니다.

내가 공부해 왔던 것들만은 "완벽하게 정복했다"는 그 확신.

오늘 시험장에서 내가 마주치게 될 모든 사람들은 
모두 내 아래에 있을 것이라는 "기고만장함".

심지어 시험이 시작되기도 전에 여유 있게 웃으며 시험장을 나서는 모습을
생각했던 그 "무모함".

결국 그간 여러분이 보고 풀어 왔던 기출 문제에 그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 모두 공부 열심히 한 사람들입니다.
어느 누군가는 그런 당신의 모습을 보고 귀감을 느낄 만큼.

주눅 들지 마세요.
당신이 흘린 그 땀과 노력.
반드시 결과로 돌아올 테니.


--------------------------------------------------------


오늘 제가 배포하는 자료는 "올해 출제될" 고전 문학 작품 전부입니다.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한 지문당 적어도 4시간에서 많으면 8시간까지 
투자하며 열심히 만들어 온 강의 자료들입니다. 

(제 아이패드에 참고 논문만 800편입니다-_-)

평가원과 동일한 퀄리티라고는 당연히 말할 수 없으나,
그래도 평가원 기출을 가장 잘 모방한 짝퉁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씩이라도 풀어 보세요.

굳이 고전만 따로 정리해서 올리는 이유는 EBS를 바탕으로 한 '적중'이라는 성격이
그나마 가장 잘 부합할 수 있는 영역이 '고전 문학'이기 때문입니다. 

굳이 현장에서만 극비 자료로 풀어도 되는 자료를 이렇게 많은 학생들과 강사들, 
학원 관계자들이 왔다 갔다 하는 오르비에 배포하는 이유는
물론 제 능력을 시험하기 위함도 있으나 '배움'은 도둑질을 해서라도 
하라는 제 신념으로 인함입니다.

당연히 공교육의 훌륭하신 선생님들만큼의 열정과 진실성이 있는 사람이라고
여러분 앞에 말할 수 없으나,

적어도 학생을 가르치면서 돈을 버는 사람이라면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말 뿐인 조언, 형식적인 자료가 아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신과 우주가 제 맘을 알아 준다면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지문이 적중되고,
문제가 적중되고, 가 적중되며 선지가 적중되겠죠.

심지어는 정답을 찾아가는 사고과정까지도 닮아 있을지도 모르고 그렇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그 고독하고 치열한 80분 중에서 10분이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전 내년에도 어디선가 강의를 할 것이고,
시간이 되면 오르비에 자료도 배포하고 있겠죠.

그러나 올해 수능으 보는 여러분이 제 강의를 듣거나 제 자료를 또 다시 '수능을 위해'
보는 일은 결단코 없었으면 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느낄 수 없는 방법으로
늘 여러분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간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P.S. 오르비 운영자님께서는 이 칼럼만이라도 캐스트에 한 번만 잡아주세요.
나름대로 정말 출제될 것이라고 확신해가며 열심히 만든 자료이니 조금이라도
더 많은 학생들이 보았으면 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