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Olaf [68213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6-11-30 23: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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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발표일이 다가올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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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감이 교차하네요.

작년 19살 1월에 네이버지도로 대충 근처 논술학원을 찾아 처음 등원했습니다.


그런데 운 좋게도 인강도 찍으시고 목동 대치동에도 출강하시는 선생님이 강의하는 곳이었죠

그 곳에서 1년 간 논술을 준비하면서

자신이 출강하는 다른 지역 학원 애들 다 합쳐서 네가 제일 잘쓴다는 말을 들어오면서 자신감에 차 있었어요.


그런데 16수능의 결과 최저를 하나도 맞추지 못하고 최저 없는 건대와 한양대만 남았습니다.


쓰면서 광탈을 예상했던 한양대와 내심 기대했던 건국대 모두 떨어지고 내가 논술을 정말 잘쓰는 게 아니라 그냥 그 선생님이 나를 예쁘게 봐주셔서 그런 게 아닐까하는 마음이 들어 논술에 대한 불안증이 심해졌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올해 9월모고를 마치고 학원에서 다시 수업을 듣는데 막힘없이 써내려갔던 작년과는 확연히 다름을 느꼈습니다.

독재를 하다보니 말을 안하게 되어 어휘력도 낮아져 있는 상태, 단어가 입 밖으로 안나오고 머릿속에서 맴도는 상태였던지라 키워드를 뽑아내지 못한다고 많이 혼났습니다.


안그래도 논술실력에 대한 불신이 있던 상태인데다가 스스로 느끼기에도 글이 형편 없으니 자괴감이 들더군요.


수능 전 논술 한 군데를 준비하면서 이게 될까 지금 이 실력인데 한 달만에 합격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건지 그 학교 기출을 썼던 것 중에 가장 만족스럽게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최저를 못맞춘 2개를 빼고 두 학교를 더 응시했습니다.

걱정했던 수리논술도 다행히 풀 수 있는 수준이었고요.


다만 작년과 같이 내 착각이 아닐까 기분탓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마음이 괴롭네요.

잘 밤에 잠이 안와 몇 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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