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김달님 [43701] · MS 2004 · 쪽지

2011-03-21 01:03:13
조회수 2,498

[축구] 일진풀의 No.7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984576








드디어 리버풀에도 양학용 크랙이 -_-

몇 경기 지켜보면서 느낀 점들은...

첫번째, 킥력 자체는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에레디비지에서도 프리킥 골 많긴 한데 대체로 골키퍼의 의표를 찌르는 슛... 슈팅력이 강하지 않지만 슈팅 센스가 매우 좋다는 얘기도 되겠죠

감각적인 슛을 찰 줄 아는 선수고 그 진면목은 한국과의 월드컵 16강 경기 결승골에서 유감없이 보셨을테니 더 설명할 필요 없을 듯 (...)



두번째는 역습에 대한 감각인데... 역습시에 스피드있게 치고 들어가기보다 볼 간수하면서 볼 뿌릴 기회를 먼저 찾더군요

기본적으로 피니싱 멘탈리티보다 이타적인 성향이 강해서 그런 거 같은데

EPL에서는 속도를 살린 드리블 역습이 매우 주효한 경우가 많아서 아쉽습니다 그리고 현 리버풀 구성원들이 결정력이 뛰어난 편은 아니라서..

다만 그의 그런 성향에 조직력이 더해지면 매우 무서운 공격 무기가 되긴 할 겁니다..

수지가 리버풀에 합류한 지 꼴랑 2달 되었으니까 아직 팀원들과 발이 잘 맞다고 볼 순 없겠죠

경기 중간 중간에 메이렐레스-존슨-수아레스 등이 보여주던 패스웤은

베니테즈가 말년에 베리를 탐하면서 구상하던.. 양측면 역삼각으로 스위칭하면서 숏패싱으로 공을 전진시키려는 전술을 떠올리게 하던데
 
쉽게 말하면 리버풀의 런앤건..(네 ㅠㅠ 영어로 고상하게 포장하려했지만 뻥축입니다) 을 벗어난 창의성을 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세번째 무게 중심이 엄청 낮습니다... 이건 축구선수에겐 축복과도 같은 거죠

흔히 몸싸움에서 가장 중요한 건 큰 덩치도 아니고 발군의 완력도 아닌 낮은 무게중심이라고 얘기하는데

수아레스는 무게중심이 엄청 낮습니다 이건 아르헨의 땅땅한 꼬마들(쿤 아게로, 메시, 테베즈)에게서 볼 수 있는 장점인데

그 덕분에 전방에서 볼 키핑하면서 드리블링하는 것에 강점을 나타냅니다... 토레스에겐 전혀 없는 개념 맞습니다..



네번째, 거친 이피엘에서 경쟁력 있을 만큼의 공중 볼-위닝은 기대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일단 캐롤과 파트너링이 되면 공중볼은 캐롤 몫이긴 합니다만 수지의 경우 181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공중볼 경합을 거의 시도하지 않더군요

대신 수비수의 실수가 있을 때 재빨리 공을 몰고 골키퍼와의 1:1 상황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던데 

아마도 남미 선수 특유의 더티 플레이도 보이지 않게 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





그리고 혹시 선더랜드 팬 계시면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경기는 심판이 지배했다고 해도 리버풀 팬으로써 별 이견이 없네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김달님 · 43701 · 11/03/21 01:05 · MS 2004

    +캐롤은..

    아직 몇 경기 못봤지만

    공중볼 장악 만큼은 '헐 님아 짱임 -_-'

    술먹고 사고만 안쳤으면 합니다

    +루카스는...

    경험치를 몰아주니 역시 터지긴 하는군요..

  • 눈이충혈 · 345382 · 11/03/21 01:07 · MS 2010

    ㅋㅋ오랜만이네요 달님 ㅋㅋ
    근데 제가 경기거의 중후반?부터봐서그런데 리버풀 캐롤못써먹는거같던데 아닌가요?ㅠ

  • 김달님 · 43701 · 11/03/21 01:10 · MS 2004

    아직 좀 단조로운 면은 있습니다 들입다 띠우기만 하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면은 크라우치처럼 머리에 맞추기만 하는 건 아니더군요... 대갈히 사비의 포텐은 충분히 보여주던데..

    좀 더 발을 맞춰봐야겠죠 부상 복귀한지 얼마 안되었으니까요 ㅎ_ㅎ

    리버풀이 세트피스 공격력이 안습이었는데 캐터몰에게 막히긴 했지만 후덜덜한 헤딩슛을 보여줬으니 기다려볼 가치는 있는 거 같아요

  • 눈이충혈 · 345382 · 11/03/21 01:12 · MS 2010

    음 제생각엔 투란이나 애쉴리영같은 윙어가잇어야 더활용될거같은데 맞나요?ㅠ
    그리고 오늘 21살짜리 신예처음보는애잇던데 걔가누구죠?ㅠ 패스잘하던데

  • 김달님 · 43701 · 11/03/21 01:14 · MS 2004

    투란은 제가 잘 모르는데 영은 좋죠.. 질 좋은 크로서가 있는 게 캐롤을 쓰기엔 확실히 낫습니다..

    그리고 수지의 경우도 스피디 유닛이 측면에서 저어주면 훨씬 탄력 받을 스타일이고요

  • 딸기쨈토끼 · 222263 · 11/03/21 02:02 · MS 2018

    영은 진짜 원츄고...
    투란 괜찮아요.측면에서 풀어줄 플레이메이커 스타일 선수 하나 있으면 좋음.
    다만 투란이 시즌 완전 날려먹고 요새 슬슬 안좋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오늘 21살짜리면 굴라시밖에 없는데...
    안나오지 않았나요?
    오늘 괜찮았던 애는 스피어링/

  • 하라바라기 · 252150 · 11/03/21 01:09 · MS 2008

    얽 수아레스가 181이라니 ㄷㄷ

    귀여워보이는외모에 드리블할때 글쓰신것처럼 무게중심이 낮아보여서 작은줄알았는데

  • 딸기쨈토끼 · 222263 · 11/03/21 01:59 · MS 2018

    진짜....
    수아레즈 아니었으면 ... ㅠㅠ

  • 김달님 · 43701 · 11/03/21 02:10 · MS 2004

    스피어링 얘 원래 제가 본 경기는 항상 레기급이던데 오늘은 좀 잘해서 의외였습니다...

    그래도 별로 기대는 안해요...

  • Maestro.T · 340207 · 11/03/21 16:46 · MS 2010

    근데 이번경기에 수아레즈 패스미스가 꽤 많아보이던데.

    리버풀 패싱플레이가 안보이는게 많이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