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고3 고민이 하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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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 남고를 나온 한 보잘것없는 고삼입니다. 며칠 뒤 수능을 앞두고 있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으니 페이스북 페이지에 수능 응원글도 많이 올라오고, 그에 달린 댓글들 보며 쉼을 가지던 중에 댓글을 단 한 여성분 프로필 사진을 보았습니다.
정말 너무 예쁘시더군요. 살면서 외모로 사람 판별한적이 없었고, 연예인도 이름 아는 사람 수가 손에 꼽을정도로 이성이나 외모에는 관심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근데 이분은 프로필 사진을 보자마자 정말 머리가 환해지면서 너무 친해지고싶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친구에게 물어보니 외모가 나쁘지는 않은 편이시라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저도 모르게 그분 프로필을 확인하며 다니는 학교를 보고, 그분의 페이스북을 훑게 되었습니다. (@@중학교를 재학중이시고, 학년은 알길이 없더군요..) 문득 중학생이면 최소 3살 차이이니 친구가 되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후프로필 사진 한번 보고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을 함부로 알아보고 있다는 점이 찔리기도 하구, 수능앞둔 고삼이 잡생각한다는게 부끄럽기도 해서 공부에 집중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근데 그분 사진을 보고나서부터 글자도 눈에 잡히질 않고, 집중도 통 되질 않더군요. 제가 정신과 약을 복용중인데 혹여나 약의 용량의 문제인지, 제 컨디션의 문제인지 등을 생각해봤지만 검사 결과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그다음날 일어나서 거울을 보는데 여태껏 외모도 가꾸지 않아 못생기고, 키도 작은 제 자신이 한심해보이더라구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모에 신경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 샤프를 잡고 문제를 풀다가도 정신차려보면 딴생각하고 있고, 뭐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더군요.
결국 그 여성분 페이스북을 다시 들어가서 사진을 확인한 후에야 집중이 조금씩 되더군요. 저도 모르게 그분 댓글이 달린 게시글을 저장하고, 수시로 사진을 보고 나와서 공부하고를 반복하고 있더라구요.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뭔가 제 자신이 이상하다는걸 느꼈습니다. 사이코패스와 다른게 없어보이더라구요. 모르는 사람 프로필 사진을 함부로 보고 좋아하고, 그사람 정보도 캐내고, 이름에 다니는 학교에...
제가 친구도 많이 없는 편이고, 본래 속을 트지 않는 편이라 어느 선까지가 정상인지에 대해 잘 모릅니다. 조울증(일반적인 조울증과는 좀 다른 유형이라고 합니다)을 앓고 약을 먹은 이후부터, 말수도 적어져서 본래 친하던 친구들과도 말을 섞지 않은지 오래되어 제가 이상해진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더불어 이런식으로 계속 사진확인을 해야되는 것이 저 말고 다른 누군가에게도 흔히 있는 일인지도 궁금하고, 이런 짓을 계속 해도 되는건지, 안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등 여러 생각이 들더라구요... 결국 혼자서는 답을 낼 수 없어서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상태가 정상에서 많이 벗어난건가요? 또 벗어났다면 정상적인 사람은 어떻게 대처하는지 알고싶습니다..
P.s ) 주변에는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ㅠㅜ.. 물어보기에는 좀 그렇기도 하구... 수능 며칠 남기고 이런 생각하고 글쓰는데 시간쓰는게 한심해보일거 알면서도 글 남기게 되네요. 물어볼 커뮤니티도 오르비밖에는 없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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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저도 초딩때 절 괴롭힌 년 페북들가서 가끔 염탐해요 그리고 헤어진 전남친 전여친 sns 염탐같은 것도 들키면 쪽팔린 일이라고 왕왕 들리는 사연인데 솔직히 상대편이 알면 기분은 나쁘고 소름끼치겠지만 안들키는 선에서는 나쁘다고 생각안해요 여긴 남초라 그런 경우 못봤을거라고 생각하는데 한참 일반인 훈녀사진 같은거 초중딩한테 유행할때 걍 누구한테 이쁨받으려고 올린 사진 아니어도 싸이월드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님 예쁘다고 모르는 사람들끼리 칭찬하고 그런 경우도 있었어요 적어도 님만 하는 행동은 아니라는 것임..님이 그렇다고 수능 끝나자마자 그 여자분 쫓아가서 고백하고 스토킹하고 할건 아니잖아요 대학가서 사람만나다보면 잊혀지겠죠
키크고 운동해서 좋은대학 붙으면 몇년기다려서라도 고백해보려고했는데.. 하면 안되겠죠
안될건 뭐 있겠어요ㅋㅋ다만 너 페북에서 보고 이뻐서 그랬다고 하지말고 좀 친해지고 썸도 타고 괜찮은 구실 만들고 하면 되겠죠 님이 그 여자분 팬인셈이에요 실제로 사귀면 성공한 덕후죠
감사합니다. 친해질 계기를 만들어야겠네요
누굴 좋아하거나 갑자기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런 행동은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너무 자괴감에 빠지시지 않으셔도 될것 같아요! 비정상적인것도 아니고 지금 공부만 하다가 관심거리가 생기면 집중 잘 안되는것도 당연한거죠 다만 수능이 다음주니까 좀만 참으시고 페북도 잠깐 지워놓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파이팅하세요!!
넵 감사합니다
그냥 관심있어 좋아하는것까진 정상적인 범주인데 나중에 찾아가서 어떤 행동을 하면 거기서부터가 문제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