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수능날 유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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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날 일찍 자야됩니다. 근데 이게 일찍 잠이 잘 안오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보통 큰 시험 전날 목욕을 하고 잠자리에 눕는데...나른해야 하는데 잠이 잘 안와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평소에 안하던 짓 하려니까 잠이 안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무조건 12시전에는 주무실 수 있게 공부를 멈추시고 주무세요. (공부량이 부족해서 절대 안된다는 분은 예외로 하죠)
2. 보통 현역같은 경우 친구들과 고사장이 겹칠 일이 많고 사실 같은 교실에서 볼 확률도 높을텐데, 가급적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친구랑 가볍게 인사하는 정도로 하고 귀마개를 계속 꼽고있든가 해서 (날 방해하지 말아달라는 signal로 기능) 친구가 다가오지 않게 하는걸 권장합니다. 물론 친구와 가볍게 이야기하는 정도로 긴장을 푸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저는 오히려 국어 망치고 친구랑 수다 떨고 나니, 더 긴장이 풀린다거나 스스로 재수 확정! 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어 수학 영어까지 줄줄이 성의없이 풀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비장하게 전쟁터에 나간다는 각오로 시험 당일날은 본인의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세요.
3. 마인드 컨트롤과 관련해서, 고사장 입장할 때부터 여러 학교에서 응원하러 온 무리들의 응원을 가볍게 받으면서, 너무 수능날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려고 하지 말고, 평정심을 잘 유지하면서 교실에 입장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 수능날이다. 오늘부터 해방이야!"와 같은 마인드보다는, "아 수능날이 왔네. 정말 지금껏 최선을 다한만큼, 실수하지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후회없이 나오자" 같은 마인드를 권장합니다) + 그동안 응원해준 부모님과 따뜻한 포옹을 하며 책임감을 갖고 입장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4. 지금까지 공부량을 엄청나게 쌓아왔던 분들일수록, 시험 하나하나 치러갈때마다 "아, 이 45문제/30문제...로 지금껏 이 과목에 투자했던 것들이 평가받는다니..."와 같은 생각이 드실 수 있습니다. 1년간 쉴새없이 달려왔던 인강들, 교재들, 독서실에서의 기억...등등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면서 각 교시에 임하면, 좀 더 비장한 마음으로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할 수 있을 겁니다.
5. 지금까지는 긴장감을 갖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렸는데, 너무 긴장을 해서 망치는 것 또한 유념해야겠죠. 저는 수능을 아쉽게 보았을 때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이, "시간관리를 잘 할걸."였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넘어간다 라는 것. 이게 실전에서는 또 달라서 쉽게 안 될거에요. 하지만,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던 과목일수록 확실한 답만 찍고 나머지 선지 검토는 패스하는것도 필요합니다. 또한 선지까지 검토했는데 불안해서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는 습관도 나중에 후회하실 가능성이 큽니다. 일단은 모든 문제를 최선을 다해서 풀고, 긴가민가했던 것을 다시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한 자세 중 하나입니다. 한번쯤 합리적 추론을 통해 5개 선지중 2개까지 추린 후 찍는 것과, 못 풀고 찍는 것의 정답률 차이는 유의미할 정도로 클 것이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긴가민가한 상황에 빠졌을 때, 1분만 더 투자해보고도 뚜렷한 결정을 못 내리겠으면 둘 중 하나로 찍고 마킹을 한 후, 별표를 치고 다 푼 후에 다시 돌아오세요"
분명 굉장히 중요하고, 실제로 여러 사람들에게 많이 들은 말이지만, 모든 습관은 자신에게 체화되지 않고서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남은 기간 본인이 시험 당일날 유념해야할 점들을 정리해서 실전연습을 할 때, 꼭 그 정리된 리스트를 잘 지켰나 확인하면서 마무리 작업을 해 보세요
수학같은 경우도 70~80%의 쉽거나 중간 난이도의 문제를 빠르게 골라서 먼저 다 풀고, 풀이과정에 오류가 없나 다시 체크한 후, 최종적으로 킬러를 남은 시간 할애해서 푸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13수능에서 29문제를 40분동안 푼 후, 킬러를 60분 투자한 기억이 나네요. 문과수학의 경우에 그렇다는 거니 참고하세요.
6. 제2외국어 때 우르르 집에 가는 무리들 때문에 집중력이 흔들릴수도 있을텐데, 서울대 생각하시는 분이나 제2외국어로 사탐 대체를 노리시는 분들은 끝까지 열심히 버티세요. 제가 제2외국어 한 개 틀렸는데 그걸 맞췄다면, 대학이 바뀌었을 겁니다.
7. 저는 물을 마시면 화장실에 자주 가서 시험당일날은 물은 거의 안 마시고, 목을 축일 정도로만 마십니다. 수분 조절도 유념하세요.
8. 저 같은 경우는 문제지 한 바닥을 다 풀고 넘길 때는 무조건 마킹을 합니다. 나중에 몰아서 마킹했다가는 제대로 마킹했나 확인도 못하고 omr을 걷어가면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마킹하다가 걷어갈 수도 있으니, 마킹은 미리 해서 나쁠게없습니다. 못풀은 문제도 꼭 합리적 추론의 범위 내에서 마킹을 해두셔야 마킹이 밀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마킹했다고 착각하고 공란을 내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수능당일날 마인드 컨트롤에 관해 제가 생각나는 점들을 써보았습니다. 시험에서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 유형이 있다면 그런 것들을 저지르지 않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수능에서 대박을 내는 것만큼이나 평타 치는 것도 쉽지 않거든요. 후회를 남기지 않고 수능을 쳐야 합니다. 본인이 자주 하는 실수의 list를 꼭 작성해서 시험 당일날까지 그 list의 실수를 저지르는 빈도를 줄여나가면서 마무리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힘내고 후회없이 실력 발휘 잘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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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재수생친구끼리 배정받으면 ..뭐하지..읍릅
1번 관련해서 수능 전 날 시험 고사장을 반드시 가도록 하세요. 택시 타서 가지 말고 버스 타서 고사장까지 '걸어가세요' 그리고 버스 타고 집에 오세요. 그래야 당일 저녁에 잠이 솔솔 잘 옵니다.
2번 관련해서 쉬는시간/점심시간에 친구랑 답 맞추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세요 그게 안된다면 혼밥도 괜찮습니다. 밥 먹는데 "야 21번 답 뭐야?" 묻는 새기는 즉시 트롤이 됩니다. 내가 틀린 답을 썼거나 혹은 틀릴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은 남은 과목 시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번 관련해서 필수는 아닙니다만 n수생 분들 수능 보러 가시기 전에 부모님께 큰절 한 번 하고 가세요. 지난 시간 나 혼자 고생한 거 아닙니다. 누군가의 도움과 마음 고생이 없었다면 당일은 완성되지 않습니다..
7번 관련 '수분'은 소변뿐만 아니라 '대변'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열흘 남겨두고 생리현상의 조절이 당일의 성공을 결정합니다. 조절 연습이 시급합니다.
ㅋㅋㅋㅋ 저도 배변조절했었어요 약 2주정도 모닝을 반드시 할수있도록 요거트도 먹고 막 했었는데
명예롭게 싸우고 오자
나가자 전사들이여!
6. 한문제를 더 맞추셨으면 Y를 달고계실텐데...
개에바죠 ㅎㅎㅎ
한바닥 다 풀고 마킹을 할 정도로 책상이 넓나요?
한바닥마다 마킹하면 OMR카드 때문에 신경쓰이던데...시간도 많이 쓰고...
학교 교실에서치니 학생책상아닌가요??
그건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어찌됐든 10분 전에 마킹 미리 해둔 다음에 종칠때까지 못푼거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오히려 마지막 중요한 5~10분 남겨두고 첫페이지로 돌아가서 마킹하다가 실수할수도있고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져서 저렇게 합니다
23568 은 많이 스스로 의식하고 있는거였는데
수분 조절같은건 미처 생각 못했네요
물을 자주 마시는편이고 화장실도 자주가는편이라 으..감사해요
제2외국어 어떤과목 1개틀렸는지, 그 한문제가 어떤 의미 였는지 조금더 알고싶은데 괜찮을가요..?
제가 아랍어하는데 50 아니라 48 정도라도 99% 는 충분히 나오고 사탐대체에 무리없을거라 생각하고 있어서 궁금합니다 ㅠ
저때는 아랍어 50이면 백분위 99 48점이면 96 나오고 설대 입시에 사탐처럼 그대로 반영됐었어요
네 헤븐님 답글과 같습니다. 하나 틀리면 설대식 환산 치명타였습니다
그렇군요..! 지금과는 다르군요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