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한데 썰 하나 풀어봄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9390159
다리를 좀 많이 건너온 썰임.
줏어들은 이야기를 또 줏어들은 관계로 필자도 누구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음.
편의상 주인공을 A라 부르겠음.
(A는 이과)
A는 공부와는 담을 쌓은지라 인문계도 겨우 들어간 사람이었음.
고2까지 방탕하게 놀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고3부터는 게임이고 운동이고 전부 멀리하고 공부에 매진하기 시작했음.
A의 친구들은 '몇일 저러다 말겠지'하고 A의 작심삼일일것이 뻔한 노력을 옆에서 비아냥거렸지만 공부한다는 애를 굳이 훼방놓지 않았음.
그런데 겨울방학부터 시작된 A의 학구열은 3월까지 식지가 않음. 의외의 모습에 친구들의 비아냥은 점차 응원으로 바뀜
그렇게 인생 최고치의 노력으로 달리던 도중 3월 학평을 맞이했고 성적표에 찍힌 등급은 56667.
충분히 낙담할 만한 결과였지만 A는 특유의 승부사기질로 그 이후로 더 미친듯이 공부함.
3개월후 첫 평가원 시험.
열심히 한 만큼만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시험에 임한 A는 올 3이라는 기적의 성적을 받음.
물론 올 3이라는 성적은 객관적으로 그리 대단하지 않은 성적이었지만 6개월전 중학수학을 어려워했고 기본적인 영어단어조차 몰랐던 A에게는 정말 값진 성적이었음.
노력과 성적은 비례한다는 걸 몸소 증명한 A는 그 이후로 잠을 3시간으로까지 줄여가면서 미친듯이 공부함.
시간이 흘러 9평.
이번에도 노력한 만큼 나올거야 라는 마음으로 시험을 친 A는 24323 이라는 다소 불만스러운 성적을 받음.
A가 목표하는 서성한 공대라인의 입결컷에는 발끝의 박테리아에도 못미치는 성적이었음.
하지만 수험생활도중 모의고사로 인한 멘탈붕괴의 위험성은 익히 들었기 때문에 A는 일부러 더 긍정적으로 마음을 먹고 또 다시 고승덕모드로 들어감.
순식간에 시간은 흘러흘러 수능당일이 되었고
A는 비록 목표했던 서성한은 가지 못했지만 중경외시라인으로 진학함.
이 이야기는 A의 모교에 아직까지 선생들끼리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음.
근데
어느 날 A 와 그의 친구들의 술자리에서
친구 중 한명이
'와 너 진짜 어떻게 그렇게 단기간에 성적을 그렇게 끌어올렸냐?'
는 질문에 잠시 머뭇거리던 A는
'니들 나한테 일란성 쌍둥이 형있는거 알고있냐?'
'???'
알고보니 A에게는 과고를 조기졸업하고 연세대를 다니던 쌍둥이 형이 있었던 것...
10월성적도 그리 만족치 못한 점수를 받자 형에게 대리시험을 부탁했던 거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르비문학 1화 0 0
오르비문학 1화
-
Test 0 0
Tetsteyey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오랜 생각인데
쌍둥이는 수능시험때 따로 관리 좀 해야
저희도 쌍둥이 있는데 한명은 수학잘하고 과학못하는데 다른애는 과학잘하고 수학 못함
우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