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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나를보낸다 [617424] · MS 2015 · 쪽지

2016-10-05 02:05:28
조회수 822

질문 + 수능에 관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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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번에 인증을글 올렸던 너나보입니다. <<< 왜인지 주변에서 다들 이렇게 부르더라고요 ㅋㅋㅋ

어제인가 재수를 했던 기숙학원에서 주말에 학원에 와서 재원생들에게 수능에 관해서 한마디 좀 해달라고 부탁하는 카카오톡이 와서 가서 할 말은 준비하다가 오르비에도 글로나마 남기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왔습니다.
< 모든 글을 제 주관적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우선 제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생각보다 수능 시험이 그렇게 크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시험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수험생 입장에서는 잘 이해가 안될 수도 있겠지만 16 수능 때의 저의 모습을 예시로 들어서 설명해보자면 당시 16 수능에서 전 거의 모든 과목에서 모르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작년 제가 수능에서 푼 문제들은 아래처럼 간단히 모르는 문제와 아는 문제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 국어는 부력, 수학은 빈칸채우기,30번, 영어 34번, 윤사 2개 ) ---> A
(나머지 여러가지 문제들)------------------------------------> B

이러한 상황에서 수능이라는 것은 B파트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 A파트에서 점수를 얼마나 가져올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 시험인 것이죠. 그렇다면 B파트에서 실수를 하지 않으면서 A파트에서 점수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A파트를 5 ~ 10개 사이로 고정시켜야 하고, 한 과목에 모르는 문제가 3문제 이상이 몰리면 안된다는 것이 제일 기본입니다.

일단 아무리 임기응변을 잘 하는 사람이라도 당장 시험장에 들어가서 모르는 문제가 통 크게 20문제 이러면 미래가 없습니다. 매우 당연하게도 10개를 모르는데 한 과목에서 다 모르면 그것 또한 미래가 없다고 할 수 있겠죠? 근데 이 글을 읽으시면서 그런 의문이 드실 것입니다.

"사실 이 1번은 공부 실력을 늘리지 않는 이상 해결될 수 없는 문제고 공부 실력이 늘어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이니 알던 모르던 상관이 없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중요한 것이 전 시험장에서 건드리지 않고 넘어간 문제는 A파트에 넣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건드리지 않고라는 것이 문제를 보지도 손도 대지 않고 넘어가라는 소리는 아닙니다.
시험 당일의 상황에 따라서는 불가피하게 한 과목당 모르는 문제가 5개가 나올 수도 있고 전체 모르는 문제가 20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떤 문제를 포기할 것인지를 또 푼다면 최대 얼마만큼의 시간을 할애할 것인지를 빠르게 정할 수 있는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하게 어떤 시험에서도 망설임 없이 적용할 수 있도록 마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수능에서 A파트로 분류될 문제들을 넘어가는 것에 2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수학 30번 같은 경우에는 17번 등이 막히면서 시간이 지체되는 것을 느끼자 문제를 한번 보고 바로 넘어가 버렸으며 부력 지문의 응용문제,영어 모두 같은 식으로 그 문제를 넘기는 것에 2분이 넘지 않았습니다. 재수학원에서 1년을 지내면서 현역에 공부를 잘하던 친구들이 수능을 망치는 제일 큰 원인은 위에 밑줄친 부분에 대한 학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시험장에 2번 들어가본 재수생인만큼 안풀리는 문제를 붙잡지 않고 넘어가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못 풀고 넘어가면 못 돌아올 것 같고 수능이 망할 것 같고 대학에 다 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이 느낌 때문에 그 문제를 넘어가지 못 하는 순간 예상은 그대로 현실이 되어서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수능시험장에 들어가면 저 불안한 느낌에 대한 안좋은 상상은 배가 됩니다.

미리미리 철저한 대비를 하지 않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공부에만 열중한 친구들이 저런식으로 망한 케이스가 매우 많습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당연한 소리 아닌가라고 생각하시면서 평소 시험이나 모평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시는 분들 수능에서는 안그럴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정말 큰 오산입니다. 혹시 그런 분들이 있으시다면 지금부터라도 실모등으로 철저히 연습해서 모르는 문제를 붙잡다가 일년 농사를 망치는 안타까운 일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팩트를 휘두르고 사라지자면 전 16수능 당시 A파트에서 국어 부력과 수학 빈칸(3점)을 제외한 나머지를 전부 틀리고 B파트에서도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한 문제를 틀렸습니다. 그런데도 연세대학교에서 입결이 가장 높은 학과에 (비록 막차로 간신히 들어와서 붙고 울뻔 했지만) 재학하고 있습니다. 즉, 이 문제를 넘어가지 못 하면 망할 것 같은 느낌은 객관적으로 개허구라는 것이죠. 모르는 문제 그냥 넘어가시고 아는 문제 다 맞추시면 모르는 문제 다 틀리셔도 충분히 원하는 대학 가실 수 있습니다!!

남은 기간 열심히 하셔서 꼭 좋은 성과 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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