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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병 환자 [632337] · MS 2015 · 쪽지

2016-10-03 2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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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때 연애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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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귀찮네여 ㅠ 보는 사람도 많이 없는거같고


  도서관을 가서 자리를 찾아보고 있는데, 친한 친구가 한 명 보여서 그 친구 옆자리에 우리는 나란히 앉았다. 그런데 그 아이와 나는 공부랑은 별로 친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방을 놓고 나와 도서관 앞 놀이터에서 같이 그네도 타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도서관 문 닫을 시간이 됐다.

 

  그 당시 그 아이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그 남친은 나랑 그 때도, 지금도 꽤 친한 편이다. 하지만 그 친구는 여자가 맨날 바뀌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에, 이 아이랑 얼마 못가 깨질거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는 도서관에서 가방을 챙겨 같이 집까지 걸어갔다. 얼마 걷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벌써 내 집 앞에 도착하게 됐다. 그 아이는 나보고 집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이 들어 가자, 너네 집까지 데려다줄게라 하였다. 얘도 싫지는 않았는지 그래 그럼이라 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 모습이 예뻐 보였다.

 

  그 날 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뭔가 좀 두근대는 기분이 들었다. 그 순간 핸드폰에서 카톡이라는 소리가 났다. 앞으로도 같이 도서관을 가자는 것이었다. 왠지 이 아이가 다시 보고 싶어지던 밤이었던거 같다.

 

  그 다음날부터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사이가 됐다. 매일 등하교를 같이했고, 먼저 종례가 끝나는 사람이 나중에 끝나는 사람 반 앞에서 기다렸다. 그리고 같이 우리 집에 들렀다가 도서관까지 걸어가 노가리를 깠다. 도서관이 닫을 시간이 되면 가방을 챙기고 나와 그 아이를 집까지 데려다주었고, 나는 집에 와 잠이 들었다.

 

  매일을 이렇게 보내다 보니 그 아이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게 되었고, 자연스레 우리 둘의 사이는 가까워지게 됐다. 많은 친구들이 우리보고 사귀냐고 물어봤지만 우리는 쑥스럽게 웃으며 에이~ 아니야라고 답하였다. 하지만 그 아이는 이미 내 마음속에 들어와 있었다.


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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