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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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붙겠지
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나에게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어
라는 생각,
첫 수능을 완벽히 망치기 하루 전 까지만 해도 나는 내가 망할줄 몰랐고
망한 후에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믿을 수 없었으며
노력을 아무리 많이해도 운이 없으면 안된다는 그 비참한 사실을 인지하고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었던 그 시간들이
마치 너무나도 당연하게 이번에도 나에게 다가올 것 같은 느낌.
한 번에 성공한다라는게
생각해보면 내 인생에서 있는 적이 없던 것 같기도 하고
하다 못해 컴퓨터 자격증 시험도 한 번에 못 땄고
물론 남들 다 한 번에 못따는 시험이긴 하지만 거기서 느꼈던 느낌도
나에게 언제나 시행착오는 필요한 것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했고
초중고대학까지 학교 성적이 모두
처음 입학해서 본 시험과 두번째 시험 성적 차이가 엄청 큰 것을 생각하면
아 역시 난 한번도 한번에 제대로 한적이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되고
이것이 징크스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난 이번에도 열심히 해서 한번에 붙을 수 있으리란 근자감이 있지만
사실 그 속엔
그래도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또 실패하게 되면 뭐할지나 생각해보자
이런 생각들
아무런 준비를 하지 못하고 당하는 것보다는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 것이 낫다는 뭐 그런거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하기 싫어지는건가 싶기도 하고
주변에 엄청 열심히 하는 사람들 3차에서 떨어지고 이런거보면
남일이 아니구나
공부 100일하고 붙는 사람들 보면
진짜 운이구나
얼마 전에 사진관에서 본 댓글 중에
죽어라 열심히 하는 사람 그렇게 잘되는 거 못봤고
잘하는 애들이 죽어라 열심히하는 거 못봤다고
사실 그 댓글 보면서 얼마나 찔렸는지
그래 나도 내가 잘했으면 노력따위 안했을지도 몰라
못하니까 죽자고 하는거지
그러니까 그냥 더 하기 싫어지는거고
그냥 그렇다 내 마음은 지금
열심히 하겠다고는 하는데
정말 무슨 마음을 가지고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당연히 붙을거야와 내가 한번에 붙을리가 없잖아의 공존 상태.
뭐가 더 마음이 편할까
둘 다 해봤는데 둘 다 별로 편하진 않다 차라리 아무 생각 안하고 공부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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