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서 '대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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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서 대화에 대한 질문 인데요.
문제부터 드리겠습니다.
의복을 돌아보니 한숨이 절로 난다
남방염천(南方炎天) 찌는 날에 빨지 못한 누비바지
땀이 배고 때 오르니 굴뚝 막는 덕석인가
덥고 검기 다 버려도 내음새는 어찌하리
어와 내 일이야 가련이도 되었고나
손잡고 반기는 집 내 아니 가옵더니
등 밀어 내치는 집 구차하게 빌어 있어
옥식진찬(玉食珍饌)* 어디 가고 맥반염장(麥飯鹽藏)* 되었으며
금의화식(錦衣華飾)* 어디 가고 현순백결(懸 百結)* 되었는고
이 몸이 살았는가 죽어서 귀신인가
말하니 살았는가 모양은 귀신일다
한숨 끝에 눈물 나고 눈물 끝에 어이없어
도로혀 웃음 나니 미친 사람 되겠구나
어와 보리가을 맥풍(麥風)이 서늘하다
앞산 뒷산에 황금을 펼쳤으니
지게를 벗어놓고 앞 산을 굽어보며
[한가히 베는 농부] 묻노라 저 농부야
밥 위에 보리 단술 몇 그릇 먹었느냐
청풍에 취한 얼굴 깨본들 무엇하리
연년(年年)이 풍년 드니 해마다 보리 베어
마당에 두드리고 용정( 精)*에 쓸어내니
일분(一分)은 밥쌀하고 일분(一分)은 술쌀하여
밥 먹어 배부르고 술 먹어 취한 후에
함포고복(含哺鼓腹)하고 격양가(擊壤歌)를 부르는 양
농가의 좋은 흥미 저런 줄 알았다면
공명을 탐치 말고 농사에 힘쓸 것을
백운(白雲)이 즐기는 줄 청운(靑雲)이 알 양이면
꽃 탐하는 벌나비 그물에 걸렸으랴
- 안조원, 만언사(萬言詞) -
선지.
'한가히베는 농부' 는 정신적,물질적인 여유를 지닌 대화상대자 이다.
이 선지가 적절하지 않은 선지라는데요.
여기서 진짜 질문 입니다.
왜 농부를 대화 상대자로 보면 안되는 거에요? 화자가 농부에게 말을 걸었다는것 만으로는 '대화'가 성립하지 않고 그 말에대한 답이 있어야 '대화'로 볼 수 있는건가요?
이상 04 9평 언어 질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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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대화와 말을건네는건 다르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말을 건네는 방식 이 선지로 자주 등장하는거구요
아..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수능에서 하나 덜 틀리겠어요.
말을 거는 행위 자체는
대화적 구성입니다.
(독백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대화'는 반드시 청자와
말을 주고 받을 때 성립됩니다.
아, 저게 대화적 구성 이었군요.. 개념어 공부를 안한게 이제서야 화근이 되네요ㅠㅠ 요즘 기출 문학은 거의 안틀리는데 예전 문학 지문들 풀어보니 엄청나게 틀리네요..
개념어들은
나올 때마다
학습하시는게 좋아요
출처는 갓상훈 문학 개념어편이요ㅎㅎ
대화 상대자 라기보단 대화 대상자... 발화 대상자 정도...?
상대는 서로 상 쓰지 않나요 그래서 상호적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