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사실상 별 메리트가 없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9115244
오늘도 샤딸을 치며 하루를 상쾌하게 시작하려다 현자타임이 거하게 밀려온다.
서울대 다닐수록 나는 학벌과 머리(학습능력, 통찰력 등등을 포괄)를 빼면 시체라고 느낄 뿐이다. 아, 물론 글발이 뛰어난 편이다. 외모도 준수한 편이긴 하지만, 실제 언변이 딸리는데다 남자는 자신감이기 때문에 나는 연애전선에 돌입한 적이 없다.
20세기에 비해 상위권 대학간에 입학생 수준차가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그 차이가 작지 않다. 서울대 커트라인은 그닥 안 높지만, 전에 고속성장님이 올리신 자료를 보니 등록자가 커트라인에 밀집해 있지 않고 저 꼭대기서부터 고루 분포된다. 그 전까지는 누구누구가 연의를 붙고 설화공을 택했니 어쩌니 하는 소리가 일부의 사례일 뿐이라 생각하여 별 감흥도 안 들었는데, 전반적인 수준 분포가 저렇다는 건 꽤 충격으로 다가왔다. 높은 입결에 자부심이 고양됐냐고? ㄴㄴ 똥 밟았나 싶었다. 결국 같은 직종에서 경쟁할 친구들이니까! 의대를 택하지 않은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덜 강한 집단에서 정상으로 우뚝 서자는 거였는데 이게 뭐냐고.
헌데 여긴 도대체 실질적인 메리트가 뭐 있나 싶다. 아직 취업전선에 뛰어들지 않아 잘 모르지만, 하도 학벌주의 타파 운운하는 목소리의 기세가 드세서, 내가 졸업할 땐 표본간에 뚜렷한 차이가 나는 게 묵살되어 되려 역차별을 받진 않으려나 우려될 뿐이다. 그외에도, 사회적 언더독 때문에 내 체감상 설부심이 연의부심보다 견제를 더 받는다. 동문이 '서울대 좋다'라며 그저 자연스레 자랑하고 홍보하는 걸 보면 나같이 오지는 부심을 지닌 놈조차 뭔가 거북할 정도로 사회적 세뇌, 압력이 현저하다. 서울대를 다른 어떤 단어로 치환해도 이렇진 않을 거다.
위에 의대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2년 전에나 지금이나 의사는 내 천직이 못된다고 느끼지만, 진로 고민을 할 때마다 현역 때 백분위 100 받은 화학1을 재수 때도 쳐서 그냥 학비 싼 지거국이나 가천대 가거나 운을 믿고 울성 노렸어야 했나 싶다. 일방향에 가까운 비단길을 분주히 달리는 게 울퉁불퉁한 갈랫길을 헤매는 것보다 마음이 편한 게 당연하다.
아, 그래도 뚜렷한 장점이 있긴 하다. 학비 지원 등 복지가 잘 되어 있다는 점과 샤딸을 칠 수 있다는 점이다. 오늘도 나는 샤딸을 치며 연명한다. 탁! 탁탁! 탁탁탁탁! 탁탁탁! 탁탁!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최면어플 쓰고싶다 8 0
하아
-
4일차 성공했었음 0 0
흐흐
-
문제가 ㅈㄴ 안풀린다 3 0
저능해서 수학이 너무 안풀임
-
이길이맞을까 4 0
국수 13이면 탐구잘봐도 설공은절대안될거같은데 심지어 탐구를 잘볼능력도없음
-
형님들.! 0 0
더프 국수만치고 나왓는데 답지는 어디서 볼수잇을까요?
-
다들 자기 자신때문에 전날 늦게 자버렸으면 담날 공부 어떻게 하시나요?
-
4호선 오르비 꺼라 0 1
본인임 ㅇㅇ
-
페이든 무페이든 쌓아둔 지문 많아서 바로 갑니다
-
강대는 전장 시대는 모르겟는데 시대를 갈 이유가 있을까요!! 0 0
ㅈㄱㄴ 입니다강대는 홈페이지에 장학기준을 공개해놔서 100% 면젠데시대는 인문이라...
-
강민철 기숙 출강 2 0
최상위권 러셀 기숙 강민철 출강하는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면 반에 상관없이...
-
…. 한국사에 30분+@ 쓰는거 너무 시간아까움 현장감을 위해서라곤 하지만 한국사를...
-
[단독]의대 ‘더블링’ 실습 “해부용 시신도 부족” 2 1
의정 갈등과 집단 휴학의 여파로 전국 의대 곳곳에서 2024, 2025학번이 동시에...
-
쎈발점 후 기출 0 0
현재 쎈발점(개정전 시발점) 끝내고 수능에서 딱 10번(쉬4) 까지 풀 수 있습니다...
-
국어 수학 둘이 합쳐서 2시간에 주 2회함 월급으로 얼마 정도 받아야함??
-
[샷!] "학자금 대출로 투자했다가 70% 잃어" 9 0
학자금·생활비 대출로 '빚투' 나서는 대학생들 "친구들에게도 학자금 대출 활용한...
-
지하철 왜 안옴? 2 0
ㅅㅂ 지각하겠는데
-
설직히 더프 국어 2 0
사설틱했음
-
한시간 자고 수학푸니까 1 1
같은 식이라도 계산할때마다 결과값이 달라짐 10번에서 10분씀 계산 계속틀려서
-
더프 국영수 총평 0 3
국어:내가 화작을 해서 정확히 판정하진 못하겠지만 컷 아마 높을거같기도 함...
-
올해 공부 커리(?) 4 2
1. 국어 국어는 전체적으로 강점인 과목인데 그 중에선 언매가 많이 부족한 거...
-
3덮 영어 총평 4 0
빈순삽 매우 쉬움 다만 어휘 수준이 살짝 있다는 느낌? 논리 자체는 단순함 특히...
-
김승리t 독서 들어보신 분 1 0
올오카 독서 어떤 식으로 가르치시는지랑 추천하시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에피 달고싶은데 6 0
교육청 성적표를 잃어버림 기간 지난 성적표도 있고
-
평균 3-4등급이 연고대 일반과 13 0
가려면 몇 수해야 함?
-
눈알을 달아준다고 하면 받나요?
-
어디 넣을 수 있나요 (제 점수 아닙니다
-
잇올 성적표 3 0
재수생이고 곧 잇올 들어갈 예정인데 들어가기 전 상담때 작년 수능 성적표 같은 거...
-
물드는 시간 1 0
해거름 녘, 붉게 타오르는 하늘 끝자락에 가만히 당신의 이름을 적어 봅니다. 바람이...
-
오르비에 현역보다 3 1
반수생이 더많누
-
요즘도 무조건 생1지1인가요? 투과목이 난도가 많이 낮아졌다던데 투과목은 어떤가요?
-
사실 내 반수목표는 13 3
의대엿음; 수학3따리에 과탐노베엿음 그리고 송도에 잇을때 엄마한테 이번에 설문과이상...
-
의대 반수 1 1
의대가 가고싶어서 작년에 학교 다니다가 꽤 고학번이지만 한학기 휴학하고 반수했는데...
-
리밋끝나고 개념 다시 정리하면서 기시감 풀려고 하는데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
반수 고민 4 0
서울 중갓반고 수시 올인했는데 6장 다 떨어지고 정시 3개 중에 가장 낮은 것만...
-
난 내가 다를줄 알앗어요 10 4
근데 학기중엔 과제하고 진도 따라가기만으로도 심신이 너무 지쳐서 다른 걸 못하겟네요...
-
보러 갈 사람 있나
-
공부에 대한거 말고 평소 생활이랑 인간관계에서 너무 계속 깜박하고 했는지 안했는지...
-
열등감 폭발하고 자격지심이 심해짐 N이 큰 사람들은 다들 공감할 것
-
2026 입결표 6 2
-
더프 본사람 손? 1 0
(?)
-
제발 기초학력평가 0 0
개 고트 과목때 하필 ㅋㅋㅋ
-
덮덮덮 2 1
덮밥 먹고싶다
-
개인적으로 이차전지는 관심분야가 아니라서 사실 2023년 이차전지 돌풍이 불때...
-
오운완 1 0
심장 겁나 두근거려서 아픔 ㅠ
-
드릴7 ㅇㄸ 3 0
푼사람
-
생윤런 9 0
이번에 삼반수도전을 하게되어서 탐구 선택을 고민중입니다 작년엔 사문 지1을하였고...
-
음 6 0
잘 살고 잇는게맞나내가
-
지금이라도 과탐 선택 1 1
지금이라도 지1 하는게 맞겠죠 올해 진짜 끝내야된다면서 화2 붙잡지 말고 ......
-
정석민,유신 0 0
독서 많이 차이남?? 정석민 컨텐츠 너무ㅠ없어서 기출 끼고있는데 이럴거면 걍 유신에...
-
박지성에서 성을 빼면? 8 1
?-?
2문단 둘째 셋째줄에 오류있어요!
.
글쓴이가 수능출제 오류보다 더 심각한 오류를 범하신듯
(이상 샤대생의 '샤'워중 생각)
이상 뀨대의 기만이였습니다
네다샤
이런 건 수험생 사이트에 올리지 마시고 대나무숲에 올리심이..
반응 좋으면 스랖이랑 대숲에도 올리려고요
볼만하겠네여
나도 서울대가서 현자 느껴보고싶다
언젠가 샤몽정도 하실 듯
- 연애전선에 돌입한 적은 없다 -
'그 삼자격이라 함은 황금과 용모와 재지로소이다. 차삼자중에 귀하는 오직 최후의 일자만 유할 뿐이니 귀하는 마땅히 생존경쟁에 열패할 자격이 충분하나이다.
-중략-
"옳다. 나는 황금과 미모가 없다." 하고 울었다. 울다가 행리 속에서 특대장과 우등졸업증서를 내어 쪽쪽 찢었다.
이광수, < 윤광호 >
관악잡대수준
지방에 찌그러져서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젊음낭비하는거보다는 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