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일남았네요... 이모저모~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8925075
사실 뭐.. 남은기간을 수습기간으로 보는게 맞겠죠.
무리하게 깨달음을 바라기보단 내가 해왔던 길을 믿고
마지막에 최선의 결과를 내기위해 페이스를 잃지않아야하겠구요..
첫날이 생각나요..저는 2월중순부터 재수를 시작했구요.
지방에있는 모 재수종합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아마, 졸업식당일이었을거에요. 지원기간이 마감됐을거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 어머니와의 단촐한 외식을 마치자마자
바로 지하철타고 학원으로 달려갔어요.
마음따라 날씨도 얼마나 우중충하던지 비가 오는것도 아니고
안오는것도 아니고 괜히 구름만 잔뜩끼어있는 불쾌한 날이었죠.
7월모의고사성적표로 반을 배정받고
개강일에 와보니까, 예상보다 낮은반에 배정이된거에요.
너무놀랬죠. 물어보니까 7월모의고사로 반을배정하는경우가없다고..
내신을 기준으로 삼으셨다고 하네요. 별수있나요.. 그반이 내 운명이겠거니했죠
항상 시작은 미흡하기 마련이죠?
수험생활은 처음이아닌데, 재수생활은 처음이었어요.
수학을 못하니까 문과로 바꿀까?
생물이 어려웠으니까 지구과학으로 바꿀까?
성적이 많이올라서 서울대에 갈수있을지도 모르니까 지구과학2를 해볼까?
확실한게 하나도 없이, 5월이 다되갈 무렵까지도 불확실성에 괴로워하면서도
이를 악 물고 공부했습니다.
결론은 하던그대로.
여전히 이과생이고,여전히 화생러였습니다.
개강일날 반에 앉아서 했던 생각한가지를 잊을수가 없어요.
조금 변태같기도 하지만, 시작과동시에 그 끝을 몰래 들춰보고 싶더군요.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까? 어떤 사람들이 어떤표정을 짓고 있을까?
나는 누가 돼있을까? 어떤표정을 지은 사람이 돼있을까?
시작점이 어디였다 한들, 그생각을 꼭 해봤을거에요.
그리고 지금 그 끝점에 다다르고있습니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했느냐-아닙니다.
다만 세상에서 가장 흥미로운 결말-아무도 결말을 알지못하는 결말
이 궁금하기에 남은 99일을 좀 더 열정적으로 보내고 싶어집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장원급제가 당신을 기다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