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IOC위원장 [533431] · MS 2014 · 쪽지

2016-07-29 20:55:54
조회수 1,452

오랜만에 써보는 수능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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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 : 집

엄마는 밤을 새셨는지 다크서클이..
아빠도 반차 내시고 멀뚱멀뚱히

저 혼자 아침식사 올클리어~


집- 수험장
난생 처음 아빠차 타고 등교..
엄마는 손이 벌벌벌
정작 당사자만 천하태평


수험장 입장 직전
1년을 준비해온 드립 발산
"도시락 잘 먹고 오겠습니다"
(사실 더 쎈 걸 준비했으나
 엄마 표정이 수험생보다 창백해서 수위조절)

국어시험전
처음으로 현실인식한 시간..
갑자기 쫄리기 시작
아.. 망했구나
초심찾아 도시락 맛있게 먹고 오자고 다짐

국어
1번이 안 읽힘
여기서 5분씀..
망했다는 생각이 드니 오히려 문제가 잘 풀리는데
비문학 막판에 브레이크....
문학 첫지문 넘기는데 15분 남음
진짜 망했네?
작품 제목만 보고 문제 풀기 스킬등
별의 별짓 다해서 가까스로 세이프


쉬는시간
이건 빼박 재수각이다...
다시 한번 도시락 초심을 다짐함

수학
주력과목이라 잘 풀리긴..
개뿔 정말 안 풀림
21번을 풀었는데 객관식 빈칸문제 답이
눈 빠지도록 안 보여서 답갯수 법칙으로 품 ㄱㅇㄷ
서술형도 30번을 풀었는데
27번인가 28번이 안 풀려 노가다했던 기억..
평소 40분 남던게 수능오니 10분...ㅂㄷㅂㄷ


점심시간
드디어 목적의 시간
남들은 옆에서 울고불고 초상 분위기인데
혼자 꿋꿋이 먹방 찍음..
이젠 망했다는 기분도 없음


영어
안내방송 나오는데
갑자기
연계교재 끝까지 안본게 후회되기 시작
이미 후회하긴 늦었지만 그래도 후회됨
듣기 독해 같이 푸는데 평소보다 덜 품..
독해 30번까지는 쾌속인데
빈칸이 도저히 안 읽힘
나머지 다 풀고 돌아왔는데 안 읽힘
소거법으로 선택지를 두개로 줄이긴 했지만
두문제는 정말 머리가 안돌아감
결국 찍음


쉬는시간
처음으로 멘붕
아 막상 재수가 두렵기 시작

사탐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도 안남
멘탈 터져서 집중도 안되고
다행히 한국사는
알면 풀고 모르면 못 푸는 과목이다보니
관성으로 푼듯
사회문화는 20문제만 제발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정말 이 악물면서 푼듯


베트남어
이젠 그냥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한문제 도저히 기억 안나서 찍고
재검토도 안함


수능 끝나고
걸어나오는데 정말 내가 한심하기 시작
남자가 세 번 운다는데 두번째 운듯
시험보고 우는거 노이해였는데
인생 망한다 생각하니 눈물이 찔끔..

부모님 얼굴 보는데
아 불효자 맞구나 싶어서 가슴이 무너짐


집으로 오는 차
전원 묵언수행

집에 들어오자마
방문 닫고
하나씩 채점시작
국어
??????????
문학을 날림으로 풀었는데 믿기 어려운 결과
오히려 화작문에서 하나 의문의 1패

수학
그래도 수학은 잘 나올거라 생각했고
예상대로 나온 유일한 과목
답갯수 법칙 찬양합니다..

영어
채점하기전 한숨 세 번 쉬고 시작
????????????
빈칸 찍은 게 맞음
오히려 듣기 하나 의문의 1패

어라...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기 시작
아까 차에서 그린 시나리오대로라면
지금 대성통곡각인데
전혀 반대의 상황

마침 탐구 답지가 뜸..
아.. 이제 미치기 시작

제2외국어 언제 나오냐...
살면서 새로고침 제일 많이 해본듯...

제2외국어 채점후
의자 박차고 방문 열고 나가서
인간극장 한 편 찍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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