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카르페디엠ㅋㅋ [326855] · 쪽지

2011-02-21 20:02:30
조회수 4,673

한방에 대기업 전무되기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883097


지난해 말 KT 전무로 영입된 김은혜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해 공개적으로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던 KT 직원이 강제 인사조치를 당해 보복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KT 을지지사에서 영업직으로 일하는 이해관(48) 씨는 KT민주동지회 소속으로 지난달 8일 KT의 김은혜 전무 영입을 비판하는 집회에 참가했다. 1989년 한국통신으로 입사한 이 씨는 노조 부위원장으로 1995년 파업 당시 해고됐다가 2007년 복직했다. 이날 집회에서 이 씨는 "(김은혜 전 대변인이) 없던 자리 만들어서 전무로 왔다. 대졸 사원이 최소 20년 이상 일해야 올라갈 수 있는 자리다. 그런 자리에 아무런 경력이 없는 사람이 왔다. 직원들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고 비판했다. 이 발언은 MBC <PD수첩> 등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방송이 나간 후 지난달 말부터 주위에서 인사이동을 당할지 모른다는 말이 들리기 시작했고 14일 이 씨를 담당하는 팀장이 교체됐다. 21일 이 씨도 전화 선로유지‧보수하는 기술 부서로 직무전환됐다. 이 씨가 한 번도 맡아보지 않았던 분야다.

이 씨는 "지난해 이미 연말 인사 과정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당사자 의견도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령 조치가 났다"고 반발했다. 그는 "이런 이례적인 인사가 단행된 것은 전후 사정을 고려할 때 명백히 김은혜 전무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연설 때문"이라며 "낙하산 인사에 대한 직원의 불만을 보복적인 인사 불이익을 통해 공포감을 조성해 억누르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이 씨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 구제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김은혜 전무 앞으로 자신의 인사조치에 대한 항의성 서한을 전달한 상태다. 그는 글에서 "김 전무가 MBC 앵커 시절 노동자가 회사 밖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다는 이유로 소속 회사로부터 인사 불이익을 받았다면 언론인으로서 결코 좌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절차적, 내용적 합리성도 존재하지 않는 부당한 인사가 음성적으로 횡행하는 한 김 전무가 추진하는 '그레이트 워크 플레이스(Great Work Place)'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KT는 이에 대해 인사이동은 시기에 관계없이 수시로 이루어지며 이 씨가 선로 개통작업을 오래 해온 만큼 업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노사협약에 따라 직무전환은 희망자에 한해 인증시험을 거치기로 되어 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 KT 민주동지회는 3월에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번 인사 조치에 대해 문제제기할 계획이다.


이것이 그분이 꿈꾸는 공정사회 인듯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