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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이래서 1류구나
괜히 서울대가 아니다 진짜 필력봐..
솔직히 이건 인정해야 하는...
여기도 양쪽에서 온갖 이상한소리 다나오던데..
와.. 필력 반하고갑니다
와 본 글중에 최고다ㄷ
??? : 되게 현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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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 봤습니다.
필력은 좋은데 내용은 썩...
내용도 맞는말인거같은데 어느부분이 걸리시는거죠
굳이 병역 이야기를 꺼내야 했나 해서요 .
아아 그렇게 볼수 있겠군요
병역 얘기를 다른 소수자들로 대체했으면 더 적절했을지도?
네. 여혐 빼애액에 대처한다고 군대이야기 쓰는건 좀 그렇다고 봐요 ㅠ
글쎄요 흐름에 부적절한 예시라고 보기는 힘든 것 같은데..
군대를 언급한것이 적절한게 맞습니다.
글을 잘 읽어보세요. 무엇을 말하려는것인지.
여자남자 싸우면 안됨;;
댓글 가관이에요. 댓글의 댓글도. 한 댓글은 미사여구만 무작정 나열해서 외계어처럼 들리는데 유식한건지, 유식한 척을 하는지도 분간이 안가더라구요. 설득력이 있으려면 이해부터 시켜야하는데 말이죠..
ㅋㅋ평소에도 그냥 난해한단어랑 미사여구만 나열하면
글잘쓰는줄 아는사람들 있죠 ㅋㅋㅋ현학적으로 글써가면서ㅋㅋㅋ
그리고 사람들 반응이 와 ㅋㅋ글잘쓰시네요, 라고 말하니까 본인들이 진짜그런줄알고요..
문장성분간의 호응도 안맞는경우도있는데..
정말 잘쓴글은 무작정 난해한 단어와 미사여구만 나열하는게아니라,
딱 글에서 핵심과 내용이 전달되면서, 독자가 가독하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써진글(글의 난이도를 떠나서)이 진짜잘쓴글인데도. ㅜㅜㅋㅋ
이 글이 아니라 설대 대숲 댓글 말하는거 아닌가요
불편리턴즈..
그리 어려운 미사여구도 아니고, 저건 서울대 대나무숲인걸 감안할때 충분히 좋은 글 아닙니까? 대나무숲이라는게 자유롭게 의견피력하는게 목적이지 사람들 설득시키려고 쓰는건 아닐텐데요
댓글 제대로 읽어주셨으면 ㅠㅠ원댓쓴분이 이 글 말한게아닌데요 원댓글분은 페북대숲의 댓글 말씀하신거구요..
아이고 저거 관련 오르비 댓글들 말하는줄. 공부하다 멍하니보니까 아무생각없이 읽었나보네요 제가
거의 미친소리중에 하나가 "그러니 여자가 남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더라도 화를 내지 말라." 였는데... 글쎄요... 요번 사건과 같은건 사회를 이루는 상호신뢰 자체의 붕괴의 상황으로 보이지 여혐남혐 프레임까진 저는 잘 모르겠네요.
예비군 훈련장 살인 자살사건은 진짜 이번 사건보다 피해가 컸고 끔찍하고 남자라면 다 가는 예비군이니 불특정 다수이기도 한데...
그 당시에 군인 신분이였으니 그럴 수도 있었던 거 아니냐는 분들 말씀이 있었어요.
그럼... 그 발언의 전제는... 군인은 총알받이라는...?
아니 그 전에 예비군이 말 그대로 예비지 왜 군인인지...
여혐 남혐 싸우면서 여론 분열하기 전에 윗대가리들이 이 싸움 부추긴 건 알았으면 좋겠네요.
상하분쟁이 사라지려면 평행분쟁이 생겨야 한다는 사회학 이론이 딱 맞아떨어지는 수준 낮은 사회로 증명된 것에 부끄러워야 합니다.
진짜 조국의미래긴한가벼
서울대미만잡...
듣고싶은 것만 들으려는 사람이 이 사회에 얼마나 많은지 알게된 사태
글은 잘 썼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저도 내용에 백퍼 공감이 안가네요ㅜㅜ
남성들이 군에서, 그리고 예비역이 되어서도평생 불안속에 살아야하는 문제와 이번 사건에서 여자들이 어쩔 수 없이 느끼게 될 경계심 이라는 부분은 동일선상에서 퉁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 완전히 별개로 따로 생각해야할 심각한 문제들이죠. 굳이 저걸 끌고 나와야했을지 모르겠어요. 저거 끌고나오면 백방 페미나치들은 군대에 여자들이 보냈냐 왜 우리한테 따지냐는 식의 노답논리로 답할게 불보듯 뻔한데요. 실제로 저 댓글들 보면 상당수가 그러고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에서 우리가 "반성"을 할 이유는 없으나 잠재적인 피해자로 내몰려 있다는 인식에서 오는 남자들에 대한 경계심은 우리가 "이해" 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 뿐이지 그 이상으로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문제로 끌고 나가고 남자들은 다 잠재적으로 여성혐오자다 식의 이상한 물타기는 더이상 보기 싫긴 하네요.
팝콘 우걱우걱..(파오후..)우걱...으적으적(쿰척쿰척)...
오르비 수준... 학벌이 좋으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이 다 옳은 것처럼 들립니까?
실재하는 여혐을 타파하자는 것은 사회의 모든 구성원에 책임이 있는 쪽이고,
내곡동 일은 큰 사건이었고 병역 병폐를 드러내는 게 맞지만
사회 전체의 의식 수준을 바꾸는 쪽보다는 국방 비리 척결과 체제 개선이 시급한 것 아닌가요?
대체 왜 혐오 범죄의 근간인 혐오를 뿌리뽑자는 것과 병역 문제를 일치시키는 건가요?
말하려는 대상이 다르니 달라지는 것 아닌가요?
애초에 군대를 가지 못하게 한 것부터 체제 입안자가 여성을 이등 시민으로 규정한 데에서 왔던 것이고, 당시 배경 상 여성이 군대를 가기가 어려웠기 때문이잖아요.,
그리고 오해하시는 것 같은데 여혐은 남성만이 가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가하는 겁니다 남성 전반에 대한 비난이 아니라...
서울대 클라스라 하시니 고대가 글 남기고 갑니다
굳이 서울대 클라스라 고대가 남기고 이부분 안쓰셔도.. 그리고 위 글은 두 문제를 일치시키는게 아니라 특정 사건에서만의 한쪽 성별의 일방적 반성 요구과 책임 부과에 대한 비판글인 것같은데요..
댓글 분위기를 보시면 제가 왜 그 말을 굳이 덧붙였는 지 아실 텐데요.... 저 또한 학벌주의를 경계하고 조심스러워합니다. 아예 학교 얘기는 왠만하면 꺼내지 않아요.
이 얘기를 이해하시려면 거의 사회/구조/역사부터 파고들어 가야 합니다. '너는 남자라서 살아남았다' 류의 말을 공격적으로 들으셔서 이번 일이 온전히 한쪽 성별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거라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여혐은 한 쪽 성별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구조적이고 전반적인 현상입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실제 여성에 대한 범죄를 저지르는 건 남성이 많다는 얘기를 한 것 뿐인데, 그게 왜 일방적 반성 요구와 책임 부과입니까? 통계를 읊은 것 뿐인데요. 이 얘기에서 중요한 것은 피/가해자의 성별이 아니라 사회 전체에 이미 뿌리내리고 있는 여혐이 사건에 어떤 역할을 했는가입니다. 물론 몇몇 포스트잇의 문구 같은 건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첨언하자면 군대 문제를 비롯한 남성성 강요 문제 또한 성평등이 이루어짐과 함께 타파됩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젠더들은 남성성이나 여성성에 대한 강요로 고통받고 있고, 남성들 또한 그에서 자유로울 수 없죠. 페미니즘 담론은 남성성에 대한 우상화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사회 구성원을 자유롭게 하고, 모든 사람들이 그들 스스로가 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남성을 범죄자 ㄹ취급하는 게 아니라요.
물론 그렇게 말하시면 지당하신 말씀입니다만.. 다만저글은 일부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들의 여혐의 남성에게로의 책임 전가에 대한 비판글이 아닌가 해서요.. 뭐 사람마다 관점의 차이는 있겠죠.. 그리고 댓글의 분위기에 대해선.. 솔직히 서울대 대숲 글들이 타 대학보다 개념글, 필력 좋은 글이 많이 나오니 그부분을 감탄한게 뭐가 문제가 되는지는.. 물론 모두 그런건 아니지만. 이 또한 통계적인 사실 아닌가요
할 말은 많지만 제가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그만하겠습니다.. 동생 입시 정보 찾으러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거의 절망적인 수준이네요. 저도 저 글 페북으로 봤습니다. 거기에 바로 달린 댓글들이 차라리 여기 분위기보다 낫네요. 여기 댓글들이 그렇게 읽히시고, 저 글이 그렇게 읽히신다면 제가 할 말은 없습니다. 앞서 댓글 쓴 것처럼 이 얘기를 완전히 이해하시려면 아주 오래 전부터 축적되어 온 구조적인 이야기까지 꺼내야 하니까요. 차라리 책을 한 권 써서 드리는 게 빠를 것 같으니 그만 말하겠습니다. 다만 다음에 저런 글을 본다면 지칭하신 '일부 극단주의 페미니스트의 여혐의 남성에게로의 책임 전가'가 왜 일어났는 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모든 불편한 이야기들에 '일부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이 아닌지 말이에요.
뭐 그러시다면야.. 정신적으로 많이 심약하신가봐요.. 이정도 토론에도 힘들어하시는거 보면.. 의외네여 sky대학생들은 남들보단 학구적이고 토론을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도 않은가 봐요
이게 '토론'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여지껏 하셨던 말은 단순히 '서울대 클라스라고 말하니 고대가 글 남긴다'가 불필요했다는 말과 '일부 극단주의 페미니스트'를 비판하는 거란 말인데.. 이에 대해서는 이미 전부 댓글 남겼구요. 제 말을 읽기는 하셨는 지 모르겠네요. 비아냥대지 마시고 정말로 생각해 보세요. 이에 대한 좋은 글 봐서 공유합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요. 입시도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죽이지 않았다고 말하는 너희에게.
일반화하지 마세요.
거의 이를 물고 말하지. 화병 나겠다는 듯이 가슴을 치면서. 눈을 치켜뜨고, “-년”으로 끝나는 욕을 중간, 중간 섞어서 말이야.
그래. 그럴 거야. 너는 사람을 죽이지 않았겠지. 아마 평생 아무도 죽이지 않을지도.
너는 (기꺼이) 군대에 다녀왔고, 어머니를 사랑하고, 누나를 배려하고, 여자친구를 아끼겠지.
일베나 ㅁㄱ(오르비에선 메 갈이 금지단어네요 일베는 아닌데)은 둘 다 치가 떨려 가까이 하지 않고, 여성을 위해 차 문을 열어주는 매너를 배웠을 거야. 여자친구의 가녀린 손목을 힘 있게 쥐어보기도 하고. 아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감탄했겠지. 혹은 어머니의 품에 기대어 그 너비를 느끼면서 아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감동했겠지.
그런데 너는 요즘 화가날거야. 수많은 목소리가 남성을 지탄하고 있거든.
길가에 다니는 남자들이 무서워 살 수가 없다고 소리를 지르네. 여성을 인간 취급도 하지 않는 남성을 비하하고, 잠재적 살인범 취급하면서. 너는 <남자>로서, <남자들>이 욕먹는 것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해. 나는 얼마나 여성을 평등하고 소중하게 대해왔는데! 고작 저런 몇 가지 사건들을 가지고 우리를 매도하는지!
너는 충분히 슬퍼했고, 함께 그녀를 애도하고, 또한 살인범을 비난했는데. 너에게 돌아온 것이남자라 무섭다는 경멸과 공포의 눈초리라니. 미친 것 같다고. 그렇게 생각하겠지.
그래, 너에겐 잘못이 없어.
생각해봐. 너희 누나 말이야. 너는 속옷 바람으로 거실을 누벼도 되겠지만, 너희 누나는 사춘기 직후 그랬다가 엄마한테 혼이 났지. 속옷을 가족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욕실에 두고 왔다고 해서 아빠의 헛기침을 들었겠지. 너는 누나의 속옷이 보이면 고개를 슬그머니 돌릴 거고. 누나는 너의 속옷을 빨래 건조대에 널어야 할 거야. 옷을 갈아입을 때 집에 누군가 있다면 누나는 슬그머니 문을 잠그겠지. 속옷이 비치거나 짧은 치마를 입으면 아빠가 눈살을 찡그릴걸. 그게 싫어서 누나는 거울에서 몇 번이나 옷을 갈아입고 고민하지.
그래. 하지만 이 모든 일에 너의 잘못은 하나도 없어.
누나는 엘리베이터에 모르는 남자와 단 둘이 타면 그 짧은 시간 동안 온갖 공포감에 빠지겠지. 등 뒤의 남자가 머리채라도 잡을까봐 정수리가 뻣뻣해지는 게 매일 느껴질 거야. 밤늦게 버스에서 내려 아파트 단지로 걸어올 때면, 등 뒤를 따라오는 그림자에 발걸음을 빨리하겠지. 매일. 매일. 예외 없이 매일 말이야.
물론, 이것도 너의 잘못은 아니지.
누나랑 싸워봤겠지. 어릴 땐 많이 맞았지만 그녀의 키를 넘어서는 순간 너는 가볍게 누나의 손목을 잡았을걸. 누나가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그녀는 너의 팔을 뿌리치지 못했겠지. 너는 우습고 재밌었겠지. 속으로는 자기가 많이 봐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그래, 과연 누나는 그걸 모를까? 누나는 마냥 그 상황에 우스울까?
너의 여자친구를 생각해볼까.
그녀는 유럽을 여행 중이었어. 외딴 골목에서 한 정키가 욕을 해. 인종차별적인 그런 거 말이야.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지만 아무도 없어. 고개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오겠지. 욕설을 듣고서도 한 마디 못한 채. 왜냐면 정말로 그가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는 생리적 공포를 느꼈거든. 그녀는 가끔 그런 공포를 느껴.
그녀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지. 한 남자가 영수증을 집어던지며 욕설을 할 거야. 삿대질을 하면서. “어린년이...!” 그녀를 어린년이라고 부를 거야. 그녀는 벌벌 떨면서 환불 해주고 고개를 숙이겠지. 혹은 남자 매니저를 부르던가. 여자 손님이었다면 적어도 벌벌 떨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그래. 이 모든 일에도 너의 잘못은 없지.
그러면 이 모든 일의 잘못은 누구에게 있을까.
확실한 건, 너의 누나나 여자친구의 잘못도 아니라는 거야. 그렇지? 설마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남자가 머리채를 잡을까 두려워하는 것을 망상증이라고 부르진 않겠지?
그럼 이 공포는 어디에서 왔을까.
그래, 너의 잘못은 아니지.
너가 남자인 것이 너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하지만 너가 남자이기 때문에, 이 사회가 너에게 부여한 남성성을 너는 부정할 수 없을 거야. 그 남성성이 누나가 옷을 갈아입을 땐 문을 잠그게 만들고, 여자친구의 발걸음을 빠르게 만들었겠지.
우리가 혐오하는 것은 너가 아니라 너에게 이 모순적인 사회가 부여한 남성성이지. 그 남성성이 얼마나 여성성을 유린하고 억압하고 폭력적으로 대해왔는지. 이 사회는 이제야 우리가 이것에 대해 공론화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어. 그래. 지금에서야.
너에게 바라는 것은 이 사건이 얼마나 끔찍한지 알아주는 것. 우리가 가진 공포감을 헤아려주는 것. 우리의 외침이 이제는 벼랑 끝까지 몰렸다는 것을 깨달아주는 것.
우리는 더 이상 공평한 취직과 임금에 대해 외치지 않아. 가사, 육아, 결혼의 부담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아. 우리는 생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
나는 여자라서. 밤늦게 공공 화장실에 가거나, 아파트 단지를 걷거나, 누군가와 단 둘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게 두려워. 적어도 여자라서 두려움을 느끼고 싶진 않아.
적어도 이 사실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어. 그게 전부야.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네가 외면한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의 외침이 과도하게 느껴진다면,
그때 그건 네 잘못이지.
여성 혐오는 누군가 여성을 싫어하는 걸 말하는 게 아니라 여성을 동등한 인간으로 보지 않고 차별하는 것을 가르킵니다. 우리는 분명 그런 구조 내에서 살아왔습니다. 여자는 조신해야 해, 예쁘지 않으면 여자가 아니다. 여자인데 운동을 잘 하네 등의 말 들어보신 적 분명 있으실 거에요. 남성에 대한 이러한 이야기는 남혐이 아닌 것인지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덧붙이지만 가부장제 사회 하에서 모든 젠더는 남성성과 여성성에 대한 강요로 모두 고통받습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그리고 여혐만이 존재하고 남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회에서 남성성이 '추구할만한 가치'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무언가 기준에 미달하는 남성에게 집단 내 사람들이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 '꼬추 떼라' 등등의 말을 하는 걸 많이 들어보셨겠죠. 여기서 여성은 자연스럽게 보다 열등한 존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한 집단을 열등한 것으로 규정하는 게 사회적 '혐오'의 특성입니다. 동양인 혐오 등은 사회적으로 성립할 수 있지만 백인 혐오는 단지 개인의 호오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그런 맥락에서 여혐은 실재합니다. 그리고 이 범죄에서 여혐은 핵심적이구요. 본인 스스로도 '여성이 본인을 무시해서' 범죄를 저질렀다 했습니다. 정신병자라서 그런 거라 말하지 말아주세요. 한 시간 동안 화장실 안에서 타겟인 '여성'이 들어오기까지 기다리고 있는 건 정신병증을 넘어선 ㄱ것입니다. 이 범죄가 왜 여혐이냐구요? 범죄자를 무시한 건 분명 여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어떻게 모든 인간 중 딱 절반만이 한 사람을 혐오할 수 있을까요 ㅋㅋㅋㅋㅋ 이렇게 말이 되지 않는다는 게 체감되지 않나요? 그 사람을 무시했던(망상이 아니라 실제라면) 사람들은 여성도 있고 남성도 있었을 겁니다. 왜 굳이 여성이었을까요? 힘이 약해서? 단순 그런 신체적 조건의 강약 문제는 아닙니다. 자기 머리속에서 페니스가 없는(앞서 말한 니가 그러고도 남자냐는 얘기와 이어집니다) 여성은 자신 아래임에도 자신을 무시하였던 게 원인이었다는 게 명백합니다. 그리고 이 이야기가 단순 개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다뤄지는 것은 이게 단 하나의 드문 케이스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와 똑같이 여자라는 이유로 살해당합니다. 묻지마 살인을 검색해 보면 대부분의 피해자가 여성임을 알 수 있으실 거에요. 실제로 검찰청 자료만 봐도 강력범죄 피해자 중 여성 비율은 구십 프로에 육박하구요. 이 이야기가 성차별에 대한 이야기로 나오는 것은, 이 사회를 사는 모두(이를 주장하는 저 자신도 포함하여)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은 이런 일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성 혐오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라면 댓글 작성자 분의 이야기가 현실적이겠죠.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 바꾸고 바뀌자는 겁니다.
여성차별 문제는 작금의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개선해나가야할 사회문제임에 분명합니다. 말씀하시는 여성혐오 라는 단어가 여성 차별 문제를 말씀하시는게 아마 맞는듯 하고요. 여성은 남성과 완전히 동등한 개체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우리 모두가 인식하고 가장 작은 생각부터 바꿔나가야 한다는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이 그 여성차별문제로까지 반드시 연결지어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힘듭니다. 물론 작성자 님의 의견도 어느정도 존중하지만, 저는 어쨌든 경찰청의 프로파일러의 공식 분석자료를 신뢰해야 한다 봅니다. 그리고 결국 경찰청은 이 사건이 혐오범죄라 단정지어 보기 어렵다 라고 못박았습니다. 물론 "혐오범죄가 아니다" 라는 말이 아니라 "정신분열에 의한 피해망상이 여성혐오라는 형태로 발현된 것" 이라고 보는게 맞겠죠. 즉 복합적 요인에 의한 살인 이라는 공식 분석입니다. 왜 이러한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공식발표는 무시한 채 일부 과도 페미니스트들은 본인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고 그쪽으로만 주장하려 드는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집단 논리로 이해해야 할 범죄와 개인 논리로 봐야할 범죄가 있는데 이 사건은 후자 쪽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즉 중구난방으로 길어졌지만 제 보잘것없는 의견은, 여성차별문제와 이 사건을 결부해서 이어 버린다는 것은 결국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싸우게 되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성 차별 문제는 굳이 이 사건에 의해 수면위로 나오고 싸워야할 문제가 아니라 평소에 항상 관심 가져야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긴 이야기이니 이에 대해 써 두었던 칼럼을 첨부합니다. 상세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에 대해 얘기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들었던 말 중 하나는 '정신이상자의 소행일 뿐 여성혐오가 아니다'라는 말이었다. 일일이 대답하기도 번거로우니 미흡하게나마 글로 써 본다.
단언하자면 이 사건은 여성혐오(misogyny, 여성멸시)적 맥락과 배제되어 서술될 수 없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모든 사회적 현상은 그 안에 내재되어 있는 구조의 결과라는 것을 짚고 넘어가자. 심지어는 통상적으로 가장 객관적인 분야라 여겨지는 과학의 경우에도 구조를 배제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면, 다윈 이전에도 라마르크라는 과학자가 이미 진화론의 증거를 관찰한 바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종이 변화하는 것을 관찰하고 기록한 것이다. 그렇지만 라마르크는 이러한 변화를 완벽의 상태로 이동하려는 추동으로 보는 데에 그쳤다. 완벽에 대한 하나의 절대적 기준이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명백히 당시의 고전주의 시대사상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는 진화론에 이를 수 없었고, 결국 그 일련의 증거들을 진화론으로 개념화한 것은 다윈이었다(미셸 푸코 <말과 사물>). 푸코는 이를 통해 한 이론의 등장에는 개별 과학자보다도 구조적인 발달이 더 중요함을 역설하였다. 히틀러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도 그와 같은 독재자가 나왔을 거란 주장도 비슷한 맥락이다. 우리의 모든 인식, 개념, 행위, 제도, 법 등은 온전히 아무 것도 없는 백지에 세워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구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여기서 알 수 있듯 당연히 정신병 또한 구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최근 이슈였던 서천석 정신과 전문의의 글을 인용하자면, 과거 권위주의 독재 시절에는 많은 조현병 환자들이 중앙정보부가 나를 미행하고 도청하고 있다는 환청을 증상으로 보였고, 2000년대 이후에는 삼성이 소재가 되기도 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정신병이 사회 구조를 반영하는 예는 수없이 많다. 서천석 전문의는 해당 글 중에서 정신병을 오히려 사회 구조를 비추는 가장 좋은 거울로 볼 것을 제시한다. 앞서 말한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이런 시각의 타당성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사건의 가해자는 여성들이 자기를 무시한다는 데에 앙심을 품고 여성을 살해했다고 말했다. 그 말은 명백히 여성혐오(misogyny)적 사상을 내재한다. 정말 명백하다. 특정 분류에 속하는 세상 인구의 절반만이 그를 혐오하는 것이 말이 될 리 없다. 분명 그를 ‘무시(그의 생각이 신빙성이 있다는 전제 하에)’한 것은 여성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남성도 여성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왜 여성을 살해했을까?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먼저, 남성인 자신보다 하위에 있는 계층인 여성마저 자신을 무시하는 데에 대한 반감이다. 그의 위에 있을 수 있는 것은 같은 성별인 남성뿐이다. 여성은 그 위에 존재할 수 없다. 이는 뛰어난 능력으로 남자 이상의 지위를 얻어내는 현대의 여성-영웅 설화와는 다른 것이다. 성공한 커리어 우먼은 물론 성공하지 않은 남성 개인의 위에 설 수 있다. 그렇지만 여기서 봐야 할 것은 개인 대 개인의 문제가 아닌, 뭉뚱그려진 사회 집단이다. 집단으로서의 여성은 남성의 위에 설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면 외화 프로그램들의 자막 문제가 있겠다. 존대어가 우리나라처럼 세분화되지 않은 국가들의 영화를 수입해 자막을 다는 과정에서, 종종 남편은 아내에게 평어를 쓰고 아내는 남편에게 존대를 쓰는 형태로 자막이 달리곤 한다. 이는 분명 번역자의 주관이 개입된 해석이다.
두 번째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폭력을 행사하기에 사회적 약자인 여성이 더 만만했기 때문이란 거다. 종종 이 이야기는 남녀 간 신체적 강약 차이에 국한되어 해석되곤 하지만, 이 또한 거시적 차원을 완전히 무시한 시각이다. 신체적 강약 차이만으로는 여성 대상 범죄율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 이 사건, 그리고 이를 포함한 모든 여성혐오 범죄는 사회가 불안정하고 힘들어질수록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범죄율이 증가하는 현상과 같은 맥락이다. 사람들은 사회에 대한 본인의 분노를 약자에게 해소함으로써 통제력과 자기효능을 느끼려 한다. 내 밑에도 적어도 누군가가 있으니 아직 최저는 아니라는 걸 알고 싶은 거다. 그래서 분노는 강자에게 향하지 않고 약자에게 향한다. 히틀러의 유태인 말살 정책도, 관동대지진 때의 조선인 학살도 이에 속한다.
강남역 살인범 사건은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던 여성 혐오를 만천하에 맨 얼굴로 드러냈다. 이 일이 단순 하나의 살인 사건이 아니라 ‘사회적’인 이슈가 된 것 때문에라도 이는 구조 차원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그리고 구조 차원에서 봤을 때 이는 분명 여성혐오적인 범죄이다. 이게 여성혐오성 범죄인지, 혹은 단순 정신질환에서 비롯한 범죄인지를 물을 것이 아니다. 왜 우리 사회는 항상 개별 사건에 주목하고 그 안의 원인을 보지 않아 같은 일을 반복하는 건가? 이 사건을 여성혐오성 범죄로 해석하고 여성혐오를 멈추라는 것은 남혐도, 혹은 사건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재발을 방지하자는 것일 뿐이다.
군대 문제 : 남자가 남자에게 죽임 당하거나 사고를 당함. 여자에게 당할 수야 있지만 극히 미미한 확률
여혐 문제 : 여자가 남자에게 죽임당함
똑같이 남자가 여자한테 죽는 사례를 가져오셔야지 할 말은 군대밖에 없는 서울대 클라스
자기가 쓴 글을 게시하실 땐 한두번 정도 읽어 보시고 맥락과 이치에 맞는지 따져 본 후 게시해 보시는게 어떠실지
공감합니다
와.. 님 인호베이션 영역 100점?
캬....
남자는 한국 국적이면 의무적으로 가야하고
여자는 직업군인으로 가는 군대하고
사회를 비교하는수준에 지리고 갑니다;
남녀대립구도의 문제가 아니라 보니까요. 남자가 어떤 성별한테 죽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남자도 여자 못지않게 위험하다는 게 중요한 거죠. 찰떡같이 써도 개떡같이밖에 글을 못 읽으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