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한달 [399765] · MS 2017 · 쪽지

2016-05-17 00:57:36
조회수 15,381

독재에 대한 인식이 바뀐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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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때는 여느 현역들처럼 재종에 대한 환상이 있었음,



학교수업 쓰레기같다고 듣는둥 마는둥했지



그러다 이런저런 사정때문에 재수를 하게 됐음



친오빠도 재수할때 재종다녔던지라 나도 당연하게 재종엘 갔음



처음 간 재종은 신세계였음



밥도맛있고 수업의 질도 학교선생들이랑은 차원이 달랐고



재종이 이렇게 좋은데 독재로 전향한다는 애들이 이해가 안갔었음.



또 재종쌤들이나 친오빠한테 독재에 대한 안좋은얘기를 귀에 딱지가앉도록 들어서



아예 독재는 하면 안되는거구나, 생각했었음



엄마친구아들이 삼수때 독재갔다가 망했다는 얘기 듣고 역시 독재는 망트리구나 싶어 아주 마음을 굳힌 결과 남들 독재간다 뭐다 흔들릴때 굳은 확신으로 끝까지 재종에 남을수 있게 됨



그때까지만 해도 난 내가 재종쌤들이 말하는 성공한 부류가 될줄 알았음. 독재간 애들은 백방 망할거 같았고 끝까지 재종에 붙어있던애들이 그렇게 현명해보일수 없었음



수능 치기 전까지는 그랬음.



결과는 독재간 애들이 대학 더 잘감



이것도 케바케지만 내 주변에선 적어도 그랬음

재종다니면서도 독재처럼 마닳하고 인강위주로 공부하던애들이 잘됐고



학원쌤들 믿고 미련하게 인강 잘 안듣고 학원수업에만 의존했던 나나 다른 몇몇은 망해서 삼수테크ㅇㅇ



그리고 난 또다시 멍청하게 재종에 왔음

뭐 이제 곧 나갈생각이긴 하지만.. 



오늘 들었던 인상깊었던 수업이 있는데



강사왈 재수삼수애들 차이가 뭔지아냐고 화두를 던지면서 하는 말이



삼수애들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수업을 듣는다는데



그 이유인즉 재수때 수업을 열심히 안들어서 그렇지 않겠냐고, 그러니까 삼수를 하고 있겠지 함.



또 인강도 많이듣지말고 학원 수업이나 열심히 들으라고함. 인강은 니들 수준에 맞는 강의 못해준다고



그강사 말듣고보니 지난 1년간 난 뭘했던거지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음



강사들이 인강강사들보다 자기가 더잘가르친다고, 믿어달라기에 난 믿음을 줬을 뿐인데

병신처럼 믿기만 해서 대가를 치르는 중인거였음..



그리고 속으로 저인간이 진짜 애들을 생각해서 하는 말은 맞는건가 생각함



이젠 진짜 속에 불신이 가득차서 어딜 가든 뭘 하든 누구 말 선뜻 믿는다는건 불안해서 못할거같음



진짜 생각해서 하는 말인지 몰라도 무턱대고 이건 망하는 길이라고 선긋는 그분들 덕에 그게 오히려 생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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