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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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쉼보르스카 시인이 참 좋았는데
나에게 수많은 선택의 가능성을 알려주고는
저 편으로 떠났다는 게
무책임하다고 해야되나
아니지 그 분은 본분을 다한 거고
나에게는
나의 할 일이 남은 거지
창작은 작가의
몫,
해석은 독자의
몫이란다
이제는 선택을 해야지
뭐보다 뭐가 좋다 이게 아니고
난 뭐가 좋다 하나면 되는
사람이 되어야지 암
생각보다 쉽지는 않네
둘다 가지면 하면 안 되는 걸까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아주 아주 큰 그물망 하나면 되지 않을까
되지 않아
되지 않으니 이러고 있지
찬찬히 생각해보자
언제까지?
결전의 날이
올 때까지
내 앞에 벼랑이 섰을 때까지
결정을 안 하면 안 될때까지
일단은 결정 말고 그냥 해보지 뭐
누가 알겠어
이른 결정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걸
나만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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