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여러분의 직관을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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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언어학 공부하다 문득 의문이 생겨서 글 작성해봅니다.
*Me loves she. 라는 문장이 있을 때 여러분은 이 문장이 어떤 뜻일 것 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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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보자마자 반사적으로 도치된 문장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She loves me의 의미라고 생각했어요
나, 사랑해 그녀를..
진짜루?
진짜루
독일어 공부해서 그런가 어순보다는 격틀에 따라서 해석하게 됨
넵. 다른 인구어에 비해 영어는 고정어순이 강한 언어라서 격변화와 어순이 불일치할 경우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조사해보고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격변화가 큰 다른 인구어 학습자의 경우엔 격에 더 이끌릴 것 같긴 하네요. 실제로도 독일어나 라틴어 같은 경우엔 그게 알맞은 해석이고요.
사실 독일어는 정식 어순 중에 도치 어순이 있다 보니 더 기민하게 격틀을 인식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주어 이외의 성분이 문장 제일 앞에 위치하게 되면 필히 동사+주어 순서로 도치를 시키다 보니 강조를 위해 주어 외 성분을 앞에 위치시키면 바로 격틀부터 찾게 됩니다...
제가 다른 언어는 잘 모르지만 도치 어순이 문법에 잘 내장된 언어를 공부했다면 영어에 대해서도 격변화에 따라 이해하는 정도가 더 강하지 않을까요? 단순한 추측입니다.
비문의 의미란 뭘까요? (미숙한) 화자가 전달하고자 의도한 의미일까요? 화자가 해당 언어에 미숙하지 않고, 특정한 의미를 전달하려는 의도 없이 비문을 만들려는 목적만으로 문장을 틀리게 고쳤다면? 청자/독자가 직관적으로 머릿속에 떠올린 의미일까요? 보자마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바가 없다면? 청자/독자가 억지로 구성해낸 의미 중 가장 타당하다고 여겨지는 선택지일까요? 영어가 제1언어인 사람이 떠올린 의미와, 영어를 제2언어로 공부하는 한국인이 떠올린 의미는, 그 의미를 떠올리기까지 걸린 시간이나 떠올린 후보의 수는 어떻게 다를까요? 영어에 익숙한 한국인과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이 의미를 떠올리는 양상과 떠올린 결과는 어떻게 다를까요?
글쎄요? 짚어주신 부분을 파고들면 한도 끝도 없지요. 우선은 영어에 대한 직관이 모국어 화자에 비해 부족하지만 영어에 대한 지식은 있는 영어 사용자의 직관도 하나의 패러미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조사했습니다.
지금 막 든 생각인데 격도 격이지만 loves로 굴절한 것도 강력한 표지가 될 것 같네요
네. 사실 문장을 만들 때 love를 어떻게 할지 고민했습니다만 love가 conjugation이 일어났음에도 어순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2번을 택한다면 제가 가정한 고정어순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거라는 추측에 힘을 실어 줄거라 생각했습니다. I love her을 굳이 1번이 아닌 2번에 배치한 것도 그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