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킬러 문제를 뚫어내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7711928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
첫 칼럼 주제는 "킬러 문제를 뚫어내는 법" 입니다.
저는 수학 가형을 응시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화석입니다..
입학 이후에 수년간 수십명의 학생들을 과외하며, 다양한 성적대의 학생들을 접했는데요.
학생들이 어려운 수학 문제를 접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고민은 바로 이런 것들입니다.
"해설을 보면 이해는 되는데, 왜 저렇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음에 혼자서 풀면, 이런 문제를 다시 만나도 못 풀 것 같아요."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인강이든 학원이든 혹은 해설지든, "풀이"만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방법을 듣고 나서 따라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날 것의 그대로"의 문제를 보고 처음부터 생각을 짜나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마치, "콜럼버스의 달걀" 이야기처럼요.
단순히 , "이 문제는 이렇게 푸는 거야" 하는 풀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어떤 부분을 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이런 "생각의 흐름"을 배워야 합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작년 수능 15번 문제를 예시로, 한 번 같이 연습해볼까요?

문제만 봐도 어지럽죠?
f(x), g(x), h(x) 등 함수가 여러 개 나오는 것도 모자라서,
구간에 따라 구분되고, 미지수도 껴 있고, 정적분으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극값도 하나만 가져야 하고, 최댓값도 구해야 합니다.
그 때(최댓값)의 적분 계산까지 해야 하구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문제를 슬쩍 보자마자 겁을 먹습니다.
문제를 읽어도 무슨 말인지, 뭘 하라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아예 시작을 할 줄 모릅니다.
그렇다면.. 만일 시험지가 아래와 같이 보인다면 어떨까요?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만 탑재해도,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숫자와 식에 집착하지 않고, 정보가 제시되어 있는 구조에 집중합니다.
문제를 같이 읽어볼까요?
1-1) 문제 읽기 - 구하는 값

우선은, 이 문제의 성격(유형)을 파악해야 합니다.
"오직 하나의 극값을 갖도록 하는 a의 최댓값"이라는 조건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 조건 해석
그리고 "주어져 있는 3개의 복잡한 함수를 어떻게 관찰할 것인지". <- 함수 관찰
즉, "조건 해석"과 "함수 관찰"이 중심이 되는 문제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론, 문제에서 요구하는 답(혹은 구해야 하는 값)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목표를 정해야 합니다.
"아, 결국엔 k를 구하고, 다항함수 적분을 하면 되는구나."
이 정도만 파악해도, 방향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1-2) 문제 읽기 - 조건 해석 & 풀이 방향 설정

다음으론, 조건을 뜯어보아야 합니다.
이 문제에서 해석이 필요한 핵심 조건은 단 하나입니다.
"h(x)가 오직 하나의 극값을 가져야 한다."
이 조건에 집중해서 한 걸음씩 차분히, 논리를 엮어나갑니다.
이 문제가 어려운 또 한 가지 이유는, 이 조건 한 줄을 해석하는 데에도 필요한 개념과, 도구가 정말 많다는 사실입니다.
위의 "책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는 줄은 각각 필요한 개념이 대응 되어 있고,
"스패너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는 줄은 각각 필요한 도구가 대응 되어 있습니다.
2. 조건 목록

해석을 거친 뒤 뽑아낸 핵심은 이렇게 정리됩니다.
숫자와 식에 먼저 집착하기 보단, 이런 구조를 먼저 짜낸 뒤, 그 다음 세부 계산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이제, 본격적인 풀이 과정으로 들어가 봅시다.
3-1) 풀이 과정 - 함수 관찰

y = g(x)를 관찰하면 위와 같습니다.
왜 f(x)를 놔두고 갑자기 g(x)를 먼저 관찰하는 거지??
하는 의문이 드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으론, f(x) 관찰입니다.

3-2) 풀이 과정 - 해석 1

f,g 각각에 대한 관찰을 마쳤으니, 이젠 이 둘을 함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설명에 써 있듯이, 결국 우리는 "h(x)가 오직 하나의 극값을 가지도록 하는 a의 최댓값"을 구하고 있고,
h(x)가 극점을 가질 때는 y=f(x)와 y=g(x)가 위 그림처럼 교차(대소가 바뀜)할 때니까요.
"최댓값"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럼 a가 충분히 큰 값이면 어떤 상황이 벌어지지?" 라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그래서 a를 충분히 큰 값으로 두고, 두 함수의 교점을 파악해봅니다.
위의 경우엔, h(x)의 극점이 3개이므로, 극값이 아무리 적어도 2개는 나옵니다.
따라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경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3) 풀이 과정 - 해석 2

다음으론, a값의 경계(즉 f,g가 접할 때)를 구합니다.
우리는 "최댓값"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가 될 수 있는 후보"를 추리는 과정입니다.
3-4) 풀이과정 - k 구하기

이제 최댓값 k를 본격적으로 구해봅시다.
위에서 경계가 a=1, a=4 두 가지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최대만 찾으면 끝이기에, 우선 a=4일 때를 확인해 봅니다.
그래프를 그려보니, 마침 이 때 조건을 만족하네요.
따라서 k=4임을 알았고, 적분 계산만 하면 끝입니다.
3-5) 풀이과정 - h(3) 구하기

세부 계산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3-6) 풀이과정 - 답

세부 계산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4. 부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이렇게 생각의 흐름을 따라와보니 어떠셨나요?
결국, 처음에 "구조"를 짜놓고 나서, "해석"이 끝난 뒤엔 자잘한 계산만 끝내면 되는 문제입니다.
누군가는 이런 문제를 보고 일단 미분부터 해보고, 일단 적분부터 해보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로 손부터 움직입니다.
그런 식의 접근은 결국 목적지가 없이 사방 팔방으로 뛰어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때로는 운이 좋아 그 계산의 끝에 답이 있었던 적도 있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필요없는 불필요한 계산을 많이 해서 시간이 많이 소모된 후일 겁니다.
누군가는 이런 문제를 "파본 검사"를 할 때 슬쩍 보고, 본 종이 치기 전까지 머릿속에서 구조를 짭니다.
그리고 시험이 시작한 뒤에는 자잘한 계산만 하고 문제를 바로 끝내버리죠.
(이것이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가 이 정도의 격차를 만든다는 것을 강조한 것)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도록 추천을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위의 사진들은 제가 개인 페이지에 정리해 놓은 것을 캡쳐해 올린 것이구요,
현재는 9,13,14,15번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위에 캡쳐한 것들 말고도 다양한 항목들을 통해, 문제를 충분히 뜯어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https://teamyd.oopy.io/?utm_source=orby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이미 집인거지 7 0
집가고 싶은데
-
암튼그런것임;;
-
아 ㅅ비ㅣㄹ 숙취 2 0
배아파 ㅠㅠㅠㅠ
-
이원준 진짜 신이네 2 0
처음으로 이감 풀이를 70분 안에 검토까지 끝내씀 독서 푸는 시간이 체감상 6~7분...
-
경제지문 초장부터 ㅈ박고 날렸음,, 시험 끝나고 오답할때도 어려웠는데 쉬웠다는 반응밖에 없네요
-
요즘 생명 누구 듣나요 0 1
한종철 듣고 나락 갔어서 백호나 홍준용 고민 중인데 보통은 누구 많이 듣나요
-
룸메 오늘 외박 안하나 4 0
내일 아침까지는 하거싶은데
-
다음주말에 0 1
바이브 코딩 해봐야지 만들고 싶은게 있었어
-
노베는 아니고 작년 6월까지 했었습니다 1월부터 지금까지 달렸더니 공통이 어느정도...
-
머리 안빠졌으면 좋겠다 0 0
제발
-
버즈 잃어버림 2 0
-
아 어카지 6 1
오늘도 오답 다 못하겠네 내일부터 재대로 공부하기로 했으니 흠..
-
에고이스트 해설 0 3
이원준식임?? 풀어볼까
-
뉴비 맞팔구! 6 2
잡담 태그 잘달아요 은테까지 -18명
-
자잘 0 3
난 이제 자도록 할게
-
탈릅해야되는데 3 1
하 ㅆㅂ 언제하지 같이할사람?
-
더프 어떤가요? 2 0
월욜 서프 풀어봤는데 수학하고 탐구가 너무 쉽게 나와서더프도 어제주문하고 내일...
-
오르비 할 힘도 없다 0 1
-
피램사면 1 2
30렙 될라나 경험치를 돈으로 사는거임
-
2503 물1 풀어봄
-
시대 재종 수업 필수임..?? 0 0
반수반이고 뭐고 할거없이?
-
오늘 공부 하나도 못했다 1 0
하
-
살빼야함 13 1
근데 빼기싫음
-
아시발 걍 재종 나올까 4 0
걍 집에서 사탐 끄적거리다가 롤한판 제끼고 이러면서 살까
-
3섶 0 0
언 80 미 84 화 38 생 44
-
암기꿀팁 10 2
여러분만의 암기 팁을 알려주세요 다양한 방법 시도해보려고요
-
동예아 이런다 ㅋㅋ 4 1
하 진짜 이 지문 보면서 지예아~ 생각나서 웃참하면서 풀엇음 ㅋㅋ
-
술 취한 기념 무묿ㆍ 16 1
선넘지ㄹ도 받아요
-
251120 1 0
풀어보도록 할게요
-
오르비 짱오랜만.. 0 0
재수할때 여기서 정보 얻으려고 했었는데 어느덧 지금은 24살 .. 대학가고나서...
-
오 간지나 2 2
-
감 살아있노 ㅋㅋ
-
과제하고 공부하고 이것자것 하려면 자기가 정신을 잘 잡아야해서 힘든것같음
-
나 개발점 공통 150강 다 완강하고 나서 뉴런하고 잇는데 4 0
뉴런이 이렇게 쉬웟던거엿슴?내 풀이를 기본으로 하되 보조적으로 현우진의 풀이2...
-
서울 1시간 반 걸리는데
-
아 시ㅣ발 0 0
가방 열린 채로 왔네
-
부라에서 14시간씩 갇혀서 미적과탐을 하는 나보다 국어재능충 순공2시간 확통사탐이...
-
대학가면 1 0
바로 몸키우고 테토남 될꺼임 ㅆㅂ..
-
근데 솔직히 2 1
민철쌤 너무 잘생김 그래서 강의 들을맛남
-
수학고수님 제발 help! 0 0
겨울방학때 고수탑 쭉 듣고 qedn듣는중인데 수2가 너무 이해가 안돼서 qedn...
-
그래서 잠이 안오는데 고1 2503 해볼까
-
오르비 처음 이에요.. 답변 많이 해주세요!!! 저 진짜 도움 필요해요.. 학교...
-
공부 많이 해서 의대도 갔고 외모관리도 열심히 해서 짝녀가 제 외모 자기 취향이라고...
-
어찌되었ㄷㅡㄴ 간에 집에 도착 1 0
자자리
-
님들 수학 강의 들을때 1 0
수학 문제 먼저 고민해보고 강의 들으시나요? 아니면 강의를 그냥 듣되 충실히 복습...
-
한자 거부감 가지는 사람 많아서 슬퍼 15 1
-
언매 하루에 몇시간씩 하시나요? 16 0
전 초반이라 2 -3시간 정도 하는거 같아요
-
인설약 사1과1도 ㄱㄴ함? 11 0
화지하고있는데 화학 이거 1년을파도 수능날 멘탈터지면 바로 재수행될것같음요;;;...
-
난 밤에 씻고자도 8 3
담날에 안씻은 사람처럼 생김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