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수학강사 자기전 질문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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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분만 받고 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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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N수 하셨나요?
N수 하고도 대학가서 팀수업/개인과외/모의고사 출제진 하면서 수능 몇 번 더 봤습니다.
사실상 수능의 역사라고 보셔도 됩니다
모고출제진은 대단하시네요 ㄷㄷ
대단한건 아닙니다 할줄아는게 이거밖에 없어서 돈벌이로 했을 뿐 ㅋㅋ...
강사라는 직업을 선택하신 주된 계기가 있으신가요??(재능, 직업자체의 매력...)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장 큰 동기는 제가 직접 N수를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기를 겪으면서 단순히 성적을 올리는 문제를 넘어,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시간이 얼마나 길고 고통스러울 수 있는지를 몸소 느꼈습니다.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지금 이 선택이 맞는지, 계속 가는 게 맞는지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이 공부 자체보다 더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저는 그 과정에서 체계적으로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조언이나 현실적인 전략을 충분히 받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시행착오를 스스로 겪으며 돌아가는 길을 많이 선택했고, 그만큼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습니다.
그 경험이 오히려 지금의 저에게는 큰 자산이 되었습니다. 막연한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어떤 지점에서 흔들리고 어떤 선택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갈팡질팡하는 학생들을 만나면 남 일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히 “열심히 해라”가 아니라, 지금 상황에서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하는지, 내신과 수능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현재 성적과 목표 대학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인 전략은 무엇인지 등을 함께 구조화해주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누군가의 1~2년이 불필요하게 소모되지 않도록 돕는 일이라는 점에서 책임감도 크고, 동시에 의미도 깊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티칭 자체가 굉장히 흥미로운 영역이라는 점도 중요한 이유입니다.
한 학생이 개념을 이해하는 순간의 표정, 성적이 오르면서 자신감이 회복되는 과정, 스스로 공부 루틴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은 단순한 업무 이상의 만족감을 줍니다.
학생마다 이해 방식과 동기 부여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춰 설명 방식을 바꾸고 전략을 설계하는 과정 자체가 저에게는 하나의 지적 도전이자 즐거움입니다.
결국 이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제가 겪었던 시행착오를 누군가는 겪지 않아도 되도록 돕고 싶다는 마음과, 사람의 성장을 가까이에서 돕는 일에서 오는 재미와 보람이 동시에 컸기 때문이라고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