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우상향의 함정 '계단식'조차 희망찬 이야기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7582286
성적이 오르지 않아 고민하는 이들에게 흔히들 하는 조언이 있다.
"실력은 계단식으로 오른다"는 말이다.
매일 조금씩 오르는 게 아니라 정체기를 견디다 보면 어느 순간 벽을 허물고 점프한다는 논리다.
맞는 말이다.
실력과 성적은 정체기 없이 수직으로만 상승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실 '계단식'조차 실제보다 아름답게 포장된 이야기이다.
현실의 성적 곡선은 그렇게 예쁜 계단 모양을 그리며 편하게 가지 않는다.
1. 성적은 '하락'을 동반하며 장기적 우상향한다
공부를 제대로 한다는 전제하에 실력은 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직선도, 계단도 아니다.
때로는 어제보다 오늘 더 못 보기도 하고, 지난달보다 이번 달 성적이 곤두박질치기도 한다.
많은 수험생이 이 지점에서 무너진다.
"공부했는데 왜 점수가 더 떨어지지?"라며 재능을 탓하거나, 다시 '기분 좋은' 옛날 방식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성적 하락은 때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과도기일 뿐이다.
2. '숙련도'의 역설 : 좋은 방법론이 점수를 깎는다
새로운 방법론을 도입했을 때 성적이 떨어지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 방법론이 '정답'에 가까운 훌륭한 도구일지라도 그렇다.
이유는 숙련도 때문이다.
조금 비효율적이어도 손에 익은 옛날 방식이, 아직 체화되지 않은 최신의 방식보다 당장은 더 빠르고 정확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도구가 내 것이 되어 최적화되기 전까지는, 기존의 숙련도를 잃어버리는 일시적 하락 구간이 반드시 존재한다.
이 하락 구간을 '방법론의 실패'로 오독하고 이전으로 회귀하게 되면, 당신의 성적은 그 자리에 머물게 된다.
3. 수험 생활은 주식 투자와 같다
수험 생활은 우량주를 사서 보유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할 종목이라는 확신이 있어도, 중간중간의 횡보와 하락장에서는 누구나 불안에 처한다.
하락장에 겁을 먹고 매도 버튼을 누르는 개미는 결코 수익을 낼 수 없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결정했다면, 일시적인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우직하게 밀고 나가야 한다.
여러 가지 시도 중 하나를 골라 우직하게 최적화까지 마쳐야 비로소 계단 하나를 올라설 수 있다.
4. 열린 자세로, 그러나 우직하게
물론 무지성으로 버티라는 소리는 아니다.
주식에서도 종목 선정이 중요하듯, 공부도 처음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가져라.
끊임없이 교정하고 의심하되, 일단 방향을 정했다면 최적화가 끝날 때까지는 흔들리지 마라.
계단식 성장의 정체 구간에서 발생하는 일시적인 하락은, 당신이 더 높은 계단으로 올라가기 위해 발을 딛는 과정일 뿐이다.
맺으며
모의고사, 사설 성적표에 찍힌 하락 곡선에 속지 마라.
하락장을 견딘 자만이 상한가를 맛볼 자격이 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우리나라에 얼빠가 많아서 3 1
키작은 사람이 많은거임
-
와 회계사 개 빡센가 보다 1 0
일하다가 죽네 ㄷㄷ
-
무료배포모에 기하가 있어??? 4 2
이거 못참거덩여
-
ㅇㅇ
-
나 복학하면 친구 어케사귐 36 7
1. 찐따에 2. 나이 개 많고(진짜많음) 3. 못생겼고(진짜 못생김) 4....
-
3덮 수학 0 0
14 22 28 29 틀…수열 오랫동안 안해서 안풀리네요,,나머지는 시간땜시 못풀었어요
-
아무리봐도 국힘 1 1
부산 대구 둘중 하나 이상은 날아갈듯
-
알람 1 뜨는거 못참음 0 0
-
재수 72일차! 2 0
오늘 처음으로 브레인 포그 증상 떳음 조금이라도 정신 놓치면 기절하듯이 졸고...
-
나도 늙었구나 1 0
귀칼 1기 오프닝 들으니까 추억이 새록새록
-
스포주의! 일단 저는 이 모고를 84분동안 풀어서 79점을 받았습니다 ㅋㅋㅋㅋㅋ...
-
속보) 라리자니 사망 0 0
이란 최고안보책임자인데 폭격에 죽은듯?
-
돌아와버렸구나.. 9 1
제초의 시즌이.. 남쪽을 오는게 아니었다..
-
쎈, 고쟁이, 마더텅 5회독 vs 쎈, 고쟁이, 마더텅, 블라 등등 6권 2회독...
-
공부 끗 1 1
집가야지
-
코드원 샀어요 3 1
오
-
개인적으로한국사는 3 1
1컷까지는쉽지만 50점이되기는어렵게해줬으면좋겠다는생각이있음
-
수특 동사 1 1
미루고 미루다가 방금 다 풀었다 :)
-
무료배포 풀어본적없는데 3 1
서울대 컨텐츠팀이라니까 갑자기 풀어보고싶은걸
-
이름에 ㅇ들어가면 존잘 존예임 7 1
-
달리는 차에 밟혔어요 4 0
제 이어폰이 밟혔어요.
-
집간당 2 0
배고프다...
-
3덮한국사는 4 1
재앙이다.
-
4년 내내 대학교 혼자 다닌분 있음? 23 3
(예정)도 괜찮음 진짜 기만말고 단 1도 친분있는 사람없이 순수하게 '혼자'
-
ㅁㅋㄹ 칼럼 2 1
좋아? 순공시간 채우게(?)
-
수능특강 라이트 0 0
수특 라이트 영독연 메가스터디 강의하시는 분 있으면 추천좀 해주세요 올해꺼
-
10년생 설의 합격은 뭐임? 1 0
작년엔 가톨릭이랑 성균관대 의대도 합격햇다던데
-
알파메일 vs 알빠메일 3 1
당신의 선택은?
-
병장 최자두가 되고 싶구나 2 0
병장 D-15 이젠 병장(진)이다 진짜
-
섹스도해보고싶다 10 1
대학가면할수있는거죠?
-
leltree님의 성범죄 피해자의 심리 단지문 후기. 4 0
어.. 첫후기라서 좀 이상한거 같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총평은 : 배경지식이 있다면...
-
한국사 자작 모의고사 제작 중 3 2
절반까지 만들었는데 뭘 더 내야할지 모르겠다 이놈의 근현대 비중떔에 아이디어 고갈되겠어
-
등급컷이 어떻게 될까 뻘글임
-
집갈래 6 0
아직도 수요일이네
-
연애하고싶다 5 0
대학가면 과팅이든뭐든 해서 연애부터 해야지 스벌,,
-
올리브영에서는 3만원대에 파네.. 심지어 그게 할인된 가격이래.. 전역하면 올영 못...
-
82점, 79점 ㅋㅋㅋㅋㅋㅋㅋ 호머 때라면 100점, 92점 ㅋㅋㅋㅋ...
-
공부 딱히 지장안받고 하시나여 소리에 크게 신경 안쓰시나요 다들??
-
서프가 뭐임.? 3 0
더프는 아는데,, 서프는 뭐에여?
-
만약 그냥 공통 수능에 미적확통기하가 다 들어간다면 6 1
어떨까
-
아까 밥 12시 반에 먹고 0 0
아직 저녁을 안먹긴햇는데 저혈당이면 어지러울수도 잇죠..?
-
오르비엔 원래 우울글 쓰러왓는데 10 0
이젠 못 쓰겟네..어떠케 풀어야대지그럼
-
비둘기관리자는 2 0
10년이 넘도록 같은 프사를 쓰네
-
왜 좀 어지럽지 2 0
핑 도는 느낌이 드네 왜그러죠??
-
히히 똥 히히 3 1
히히 뿌직 히히
-
ㅅㅂ 0 1
올해 수학 모고 커로 뜸 1번 틀 ㅋㅋㅋㅋㅋㅋ 그 외에도 ㅈㄴ 틀림
-
물리 싫어요.. 0 0
진짜 물리하려고 하면 잘 안되는데 그냥 하루에 두시간 정도 무조건 하자고 계획...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여름까지 EBS 국어 수특 연계 70지문 싹 다 자작할 예정 4 2
대충 보니 70개 정도던데, 그 중 5개는 이미 배포 완료. 연계 지문은 수출용이 아니라 뿌릴거임
-
고민이이씀 2 0
강민철 독서가 나한테 도움이 안댈거같다는거임
사실 주식은 잘 모릅니다.
이거 보고 수능 응시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오

수능날 대폭락장 걸린 n수들은 개추씹고점에 물려버렷다노 ㅋㅋ
개추 ㅋㅋㅋㅋㅋ
개추…
좋은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