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맞을 각오로 쓴 국어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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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기_의대생의 비문학 독해 교정술 2027_적용편.pdf
맛보기_의대생의 비문학 독해 교정술 2027 개념편.pdf
26 수능 해설지.pdf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공부할 때 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저만 쓰는 방법은 아닐듯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제가 조금이라도 공부를 잘 할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조금은 욕 먹을 각오를 가지고 썼습니다.
제가 다 맞다는 식으로 얘기할 것이지만, 충분히 이게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감히 말하자면 저는 이게 '재능충'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욕먹을 각오로 쓴 국어 공부법]
: 보이지 않는 사고 과정을 '시각적인 이미지'로 뜯어고쳐라.
국어나 영어 성적이 불안정하다면 딱 5분만 투자해서 이 글을 읽어보세요.
1. 강의 들을 땐 천재, 혼자 풀 땐 바보가 되는 이유
솔직해집시다. 인강 듣고 해설지 볼 때, 당신은 고개를 끄덕이며 "아, 이렇게 읽는 거구나" 하고 착각에 빠집니다. 강사의 화려한 독해 쇼를 보며 마치 내 실력인 양 뿌듯해 하죠.
그런데 막상 낯선 지문을 혼자 마주하면 어떤가요? 머릿속이 새하얘집니다. "여기서 접속사 세모 치라고 했나?", "구조 독해를 해야 하나?" 행동 강령만 떠올리려다 글은 튕겨 나갑니다.
강사들의 방법론이 틀렸냐고요? 아니요, 그들은 이미 '글을 읽는 뇌의 회로'가 완성된 사람들입니다. 본질은 다 같습니다. 문제는 그 '본질'을 전달받는 방식에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이 머릿속에서 순식간에 처리하는 복잡한 사고 과정을, 어쩔 수 없이 '말'과 '글'로 풀어서 설명합니다. 당신은 그 껍데기인 '말'만 주워 담고 있고요. '글을 읽는 행위'의 실체는 모른 채, 겉멋 든 방법론만 흉내 내니 실력이 늘 리가 있나요. 그저 문제 푸는 기계가 되어 무한 반복의 굴레에 빠질 뿐입니다.
2. 국어 공부는 '결승점'이 안 보이는 달리기다.
수학이나 탐구 과목을 보세요. 공부의 목표가 뚜렷합니다. 개념을 익히고, 공식을 쓰고, 딱 떨어지는 '답(값)'을 구하면 됩니다. 눈에 보이는 결승선이 있고, 우리는 거기로 뛰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국어는 다릅니다. 우리가 해야 할 건 '답을 구하는 것' 이전에 '글을 제대로 읽는 것'입니다.
근데 여러분은 '글을 제대로 잘 읽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할 수 있나요?' 도대체 '글을 잘 읽는다'는 게 뭡니까? 눈에 보입니까? 만져집니까? 여기서부터 뇌정지가 옵니다. 수학처럼 공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명확한 실체도 없습니다.
"잘 읽는 머리"라는 목표 지점(청사진)이 없는데, 무작정 기출문제만 푼다고 그곳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결승점이 어딘지도 모르고 마라톤을 뛰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니 "국어는 재능이다", "해도 안 오른다"라는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보이지 않는 실체를 붙잡으려고 하니 답답해 미칠 노릇이죠. 저 또한 전형적인 이과생 머리를 가지고 있고 국어에는 재능이 없어서 맨날 재능이니 뭐니 이상한 핑계나 대면서 정당화하고 살았었습니다. 고3 9평때까지요. 수능 직전 모의고사에서 4등급 맞으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래서 진짜 수능날까지 진짜 별 쌩쇼를 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답을 딱 찾았는데, 그렇게 공부하니까 국어 성적이 어지간하면 못 봐도 2, 대부분 1 이렇게 바뀌었고, 내가 이렇게 글을 읽는 이상 내 국어 성적이 떨어질 수가 없다는 결론까지 도달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보이지 않는 '사고 과정'을 눈에 보이는 '그림'으로 끄집어내는 작업이었습니다. 당연히 그 '사고 과정'은
시중에 있는 국어 컨텐츠를 거의 다 접해보며 느낀 모든 컨텐츠의 공통점, 바로 텍스트를 처리하는 원리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내가 스스로 기출을 풀면서 그걸 깨우치면 좋았겠지만, 뭐 재능이 안 되는데 어떡하겠습니까 남들이 정리해 놓은 거 보고 따라해야지. 근데 이전에도 그렇게 안 한 거는 아닌데, 내 실력이 오르느냐 마느냐는 그 방대한 시중의 국어 컨텐츠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고 체화하느냐에 달려 있더라고요.
3. 왜 그림을 이용해야 할까?
우리 뇌가 그림을 더 쉽게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태생적으로 글자보다 이미지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인류가 글자를 발명한 건 고작 수천 년 전이지만, 눈으로 사물을 보고 위험을 피하며 살아온 건 수만 년이 넘습니다.
그래서 우리 뇌에 들어가는 정보의 처리 속도는 '시각(그림)'이 '텍스트'보다 압도적으로 빠르고 직관적입니다.
- 글자: 읽는다 → 단어 뜻을 떠올린다 → 문장을 조합한다 → 이해한다 (복잡한 과정)
- 그림: 본다 → 안다 (즉각적 이해)
이렇게 글자는 더 복잡한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그림에 비해 받아들이기가 매우 힘듭니다.
그런데 우리가 접하는 강의나 국어 독학서를 생각해봅시다.
텍스트를 보고 해야 하는 사고 과정은 안 그래도 그 실체가 없어요.
실체가 없는데 그 실체가 없는 추상적인 사고 과정을 계속해서 글자나 말로 설명하니, 그거 백날 읽어봤자
그 사람이 너에게 가르치는 '텍스트 처리하는 방법'은 너의 것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춤을 배우려는데 선생님이 시범은 안 보여주고 말로만 설명한다고 생각해보면 됩니다. "오른발을 30도 각도로 비틀면서 무게 중심을 0.5초 뒤에 옮겨." 이걸 말로만 듣고 '선생님이 생각한 그 동작대로' 바로 따라 할 수 있을까요? 절대 못 합니다.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으로 봐야 알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방점은 바로 '선생님이 생각한 그 동작대로'에 있습니다. 내가 아무리 흉내를 내려고 하더라도, 선생님이 의도한 동작대로 그대로 저 말만 듣고 구현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심지어 '텍스트를 처리하는 사고 과정'은 더 춤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선생님이 설명한 그 '글을 읽는다는 행위'의 본질, 그걸 그대로 구현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독해가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글이나 말로 그 사고 과정을 배우니, 뇌가 과부화가 걸리는 것이다.
배운 것이 글로 머릿속에 남아있느니까, 당연히 그걸 실전에서 꺼내쓰기가 매우 힘들고, 그래서 글 읽는 시간이 줄어들지도 않고, 더군다나 말로 그 복잡한 사고 과정을 배우려고 하니 당연히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는 것입니다.
4. 그럼 어케 하라는 건가.
STEP 01 I 글 초반부부터 차근차근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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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초반부는 외부 세계에 있는 '나'를 글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구성을 따를 수밖에 없다.
이해했다면, 글 초반부의 사고 과정은 위 그림만 가지고 가면 된다.
STEP 02 I 글의 주제가 확보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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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는 사람의 머릿속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 지에 대해, 나는 나에게 배우는 학생들에게 학생 위와 같은 이미지로
이해시킨다.
우리의 뇌로 들어오는 정보를 생각해보면,
1. 실시간으로 나에게 문장이 주어진다.
2. 그리고 나에게 주어질 다음 문장이 무엇인지는 읽기 전에는 알 수 없다.
3. 그런데 '글'이라는 것은 애초에 그 글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 그리고 그 키워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인 '주제'가 있다.
4. 그 하나의 큰 그림은, N개의 문장이 모여 완성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각각의 문장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5. 그렇기에 위 교재 설명처럼 문장이 누적될 때 다음 문장은 이전에 누적되어 왔던 문장을 바탕으로 붙여서 읽어야 한다.
이 과정을 이해했다면, 이제 아래 그림으로 구체적인 문단 독해에 대해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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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은 결국 그림을 이해시키기 위해 존재할 뿐이다.
결국 이 그림은 주저리 주저리 위에서 설명하는 '우리가 글을 읽으면서 해야 하는 사고 과정'을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이미지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행동강령을 수립해보면 아래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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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최종적으로 학생들은 아래 그림만 보면 각 문단을 보며 해야 하는 생각이 다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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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03 I 이제 각 문단을 어떻게 읽는지 알았다면, 그렇게 잘 읽은 문단들을 붙여야 한다.
왜?
4. 그 하나의 큰 그림은, N개의 문장이 모여 완성하는 것이고, 그렇기에 각각의 문장은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끈끈하게 연결되어 하나의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앞에서 이렇게 설명했었다.
그런데 실제 글을 보면, 그 문장이 그냥 쭉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개의 덩어리로 분배 되어 있다. 그 덩어리는 문단이다. 문단 N개가 모여 하나의 글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 문단을 읽을 때, 이전에 읽었던 내용을 바탕으로 붙여서 읽어야 한다. 그렇게
문단 1
문단 1 + 문단 2
문단 1 + 문단 2 + 문단 3
.
.
.
문단 1 + 문단 2 + 문단 3 + .... + 문단 N
-> 이렇게 누적되어 하나의 큰 그림 (주제-키워드에 대해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바)이 완성되는 것이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
STEP 04 I 결국, 그림 하나로 종결된다.
결국 이렇게 글을 읽으면서 해야 하는 사고 과정을 이해했다면, 글 전체적인 사고 과정은 아래 그림에서 모두 담고 있는 것이다. 이 이미지를 암기하고 그대로 지문에 적용하기만 하면 된다.
지문의 모양은 문단 N개의 결합, 그 모양 그대로 들고 와서 어떻게 사고해야 하는지 그려놨기 때문에,
아래 이미지를 가지고 그대로 지문으로 들어갈 수 있다.
![]() |
결국, 이전까지의 설명을 다 이해했다면, 복습 및 체화는 위 그림 하나 만으로 가능한 것이다.
5. 결론
<의대생의 비문학 독해 교정술>에 설명된 내용을 발췌해서 위와 같이 액기스를 뽑아 설명했습니다.
발췌했기에 그 의도가 고스란히 전달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번 글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말은 결코 "지금까지 여러분이 보던 국어 컨텐츠는 잘못되었습니다."가
아닙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강사, 독학서에서 알려주는 [텍스트를 보고 머리가 돌아가야 하는 방식]을 그대로 내 머릿속으로 이식해서,
100% 복제한 것처럼 똑바로 글을 읽기 위해서는 '그림'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국어에 재능이 그다지 없는 사람, 아무리 인강 듣고 글 많이 읽어도 국어 실력이 느는 것 같지가 않은 사람은,
[글을 읽으면서 해야 하는 사고 과정]을 그대로 뇌가 받아들이기 쉬운 그림으로 표현해서 이해도를 높이고,
더 쉽게 사고 과정을 그대로 내 것으로 만들어 글에 적용하기까지 할 수 있을 것입니다.
6. 광고
<의대생의 비문학 독해 교정술>에 제가 국어를 잘하게 된 방식을 살려서 [가장 현실적으로 와 닿는 비문학 독해법]을
설명했습니다.
구매 링크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atom.ac/books/13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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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책이긴 하지만, 내용은 매우 직설적이고, 확 와 닿을 것입니다.
새로운 독해법을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글을 읽는 사람의 사고 과정'을 그대로 머릿속에 이식해줄 수 있는 나만의 방법, 나만의 설명이 들어가,
아마 다른 독학서와 '설명 방식'이 좀 다를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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