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왕! 뚜왕! 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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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영감: (혼잣말처럼) 이럴 수가 ...... 지금까지 이런 점수는 없었는데 ...... 이게 내가 만든 점수야! (절망) 아냐! 이건 점수가 아냐! (계속 보며) 수학두! 영어두 ...... (비통하게) 이건 삼수다!
컴퓨터 앞에 달려가 오르비를 켠다.
왱손이: 아니 여보게! 무슨 짓인가!
송 영감: 비켯! (뿌리친다)
나가떨어지는 왱손이
석현 : (잡으며) 안됩니다! 한국사는 1등급이에요!
송 영감: 닥쳣! 이건 삼수각이야! 모두 쳐부셔야 햇!
밀어붙이며 달려가 미친 사람처럼 등급컷을 확인하기 시자간다.
뚜왕! 뚜왕!
박살 나는 멘탈들. 마치 자기 입시가 박살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옥수.
왱손이: (비통 혼잣말같이) 자네 빼박이구먼!
석현이 매섭게 보다가 휑하니 간다. 옥수 몹시 불안하게 그를 바라본다.
뚜왕! 뚜왕!
송 영감 그만 숨이 턱에 닿는다. 풀썩 주저앉고 만다. 목구멍에서 차츰 오열이 새어 나온다.
뚜왕! 뚜왕! 뚜왕!
옥수 귀엔 언제까지나 확대되어 가는 박살 나는 멘탈 소리. 송 영감 조각난 성적표를 쓸어안고 오열해 운다. 석양에 물든 하늘.
-황순원 원작, 기만이 판치는 세상 각색, [삼수 짓는 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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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분 오랜만이네
행님 연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