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인데 조언 구함(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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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너무 쓰레기글 같아서 큰결심하고 올림
외고 다니는데 진짜 구라 안치고 관심 있는 분야가 하나도 없어서 뭐가 될지 모르겠음
좋아하는 게 아예 없어서 진짜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야 빼고는 별 생각이 없음.. 아무리 관심이 생겨봤자 잠깐 생겼다가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금방 질려버림
잘하는 것도 딱히 없다고 생각해서 학기 초에 진로 적고 장점 적고 그런 거 있으면 머리 터짐...
일단 상경 계열이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길래 그쪽으로 활동을 하기는 했는데 탐구의 깊이도 깊지 않은 것 같고 주제도 식상함 그냥 쓰레기같음
그리고 경제 과목을 내신 점수가 안 나올까 봐 안 골라버려서 진로가 더 애매해짐
아마 상경 계열로는 못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어문으로 바꾸는 것도 고민 중임
어차피 관심 분야가 없어서 그냥 학과는 안 보고 대학 이름 보고 갈 거 같아서 어문으로 바꾸는 것도 별 상관은 없을 듯함..
설명회라든가 생기부 쓰는 정보라든가 그런 걸 들으면 들을수록 더 착잡해지는 거 같음
학교에서 선생님께 보고서 제출해도 되냐고 여쭙는 거랑 조언 구하는 것도 너무 두려워서 못하는 중임... 내 사고방식이 ㅂㅅ이라서 괜히 선생님을 피곤하게 해서 찍힐 거 같고 친구들한테 활동 같이 해 보자고 제안하는 것도 무서움.. 평소에도 말 아예 못 걸어서 선생님한테 질문하려면 큰결심 해야 함
다른 애들이 탐구한 내용 들어 보면 되게 잘한 것 같고 어떻게 그런 생각이 나올까 싶은데 내 탐구 내용은 너무 초딩같아서 주제탐구활동을 할 때마다 위축되고 자존감 박아버림
그리고 활동을 하고 나서 느끼는 바가 아무리 짜내도 없어서 보고서 쓸 때도 너무 괴로움
세특 쓸 때마다 정병걸리고 대가리 터질 거 같음...
특히 다른 애들은 방향성 잡아서 이렇게 써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거 들으면 정병 더 심해지는 거 같음
나는 생기부 내용을 봐도 이게 잘 써진 건지 별로인 건지 하나도 모르겠음.. 방향도 전혀 못 잡고
성적은 우리 학교 기준 서울대 합격 간당간당한 정도임
그 정도 성적대면 생기부 내용이 엄청 좋아서 붙은 거인 걸 알아서 더 막막함
근데 아무래도 탐구 역량도 없고 자기pr도 개못해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정도라 내가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못 갈 거 같아서 걱정됨... 게다가 09라서 진로 이런 거 중요하게 보는 거 같아서 더 불리한 상황인 거 같음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공부뿐인데 그것도 애매함..
진짜 진로랑 세특, 탐구에 대해서 생각하기만 해도 대가리 깨질 거 같고 정병와서 죽고싶어짐 ㅅㅂ 차라리 시험기간이 더 나을 정도임
내년에는 아무래도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잡고 탐구도 더 수준 높게 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조언 구함
글이 너무 횡설수설하네.. ㅈㅅ
요약: 진로도 없고 탐구 역량 등등을 개박았는데 공부도 애매해서 정병 걸림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해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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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빡공해서 성적 올리고 틈틈이 수능 공부하셈. 생기부는 그냥 적당히만 관리하고. 고민이 많을 때는 그냥 열심히라도 하면 손해 볼 일은 없음 ㅋㅋ
그래서 지금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긴 해
생기부가 개밤티라 억까당할 거 같아서 고민됨 ㅠㅠ
솔직히 많이도 필요없고 괜찮은 활동 몇 개만 있으면 됨. 상경 지망이면 수학 활용해서 연구하는 거 좋음. 경제 안했더라도 여러 과목에서 수학이랑 접목시켜봐
경제 개설이 됐는데도 안 고르면 좀 그럴 거라고 들었고 그리고 수학을 아주 잘하는 편도 아니라 어문으로 틀지 고민도 되는데 3학년에 바꿔도 된대서 결정장애옴
하긴 요즘 외고 상경 계열 좀 떨어져서 대학 라인 높이고 싶은거면 어문도 섞어써봐도 되겠네 외고니까 해볼만 한 거 있겠지. 근데일단 걍 내신 올리는 게 제일 맘 편할 듯
전공어랑 수학을 올려야 하는데 전공어 쉽지않다ㅠㅠ 똥글에 답변해줘서 ㄱㅅㄱㅅ
당연히 어렵고 혼란스러운게 맞음. 너무 이른 나이에 진로가 명확한 것도 이상한 거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내신 공부하고 수능 공부 위주로 열심히 하셈. 생기부는 내가 나름 잘 쓴다고 해도 입사관 입장에서 별로일 수 있는데(대부분 그럼) 내신은 그런 거 없음.
감사합니다 내신공부에 집중해야겠어요
저도 3년 내내 학종 준비했는데 결국 수능으로 샤대 썼어요...ㅋ.....
세특 다 쓸모 없습니다. ->쓰레기제도 맞음☆
사실 잘쓰고 말고도...본인이 할 수 있는 걸 다하고도 쌤이 잘써줘야되지, 입학사정관이 그걸 인상깊게 읽어줘야하지...본인 영역이 아닌게 너무 많아요.
저도 고3여름방학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는데...
세특에 부담 느끼고 정병 얻는게 고등학교 생활중에서 제일 바보짓이었어요. 네 정병 저도 얻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수시끝나면 가장 먼저 '내신성적이 이만큼 중요했구나...'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외고셔서 저랑은 상황이 좀 다르겠지만, 결국 선생님이 잘 써주시면 입학사정관 님들도 좋게보는겁니다.
근데 입학사정관들도 몇천명 생기부를 읽다보면, 심지어 같은 과면 질릴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통 공동교육과정, 핵심권장과목 위주로 봅니다. 그리고 대충 고딩들이니 ai쓰거나, 선생님 도움받거나, 주변 어른들 도움 받았겠지- 생각하지 얘가 세기말의 천재겠거니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참신한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해요..서울대 지망이면 좀 많이 뛰어난 애들도 있겠지만 본인은 성적/면접으로 극복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중요한건..생기부는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거! 오히려 반비례할 수도 있다는 거!!!
그냥 세상의 흐름을 느끼며...공부하세요.
부담갖지마세요!!!! 그냥 ai나 발췌독 딸깍하고 끝내세요!!!나머지는 쌤들의 몫!!! 떨어져도 본인잘못아님. 쌤들 잘못임. 안되면 정시로 가즈아~
말도 진짜 못하는 편이라 면접도 걱정되네요... 09라서 정시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샤갈 ㅋㅋㅋㅋ
그리고 진로는...지금 결정해도 내일 바뀌고 대학 들어가서도 바뀌고 대학 졸업하고도 바뀌는 게 진로고민이에요..
정 재밌는게 모르시겠다면 소거법이 꽤나 좋은 작업이 될겁니다. 죽어도 싫다!!
근데 죽어도 싫다의 기준이 '고등학교 공부'가 되면 제대로 소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책을 읽으라는 거고...대외활동 해보라는 거고...그렇죠 뭐.
모든 건 안타깝지만 대학가서 시작하는 거에요. 저도 참 답답했어요.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지만 그게 내 적성인지도 모른채 국수영탐만 공부하게하는 이 입시가요!!!
괜찮아요 자연스러운거에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는 거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얕고 넓은 분야 공부하는 거 좋아하고, 전문용어 많은 건 내맘대로 순화해서 이해하려하고, 사회적 명예욕도 있는데 돈만 버는 일은 싫고, 계산 복잡한거 싫어하고, 계획 세우면 오히려 부담가져서 공부 못하고, 잠 잘 자는 거 완전 중요하고...처럼요.
그럼에도 질문하고 웃어른 분들과 대화해보는 건 앞으로 삶에서 큰 도움이 될거에요. 그게 사회성이기도 해요. 모르는 건 모르겠다고 질문하고, 감사한 건 감사한다고 이야기하고. 싸가지 없지 않게 그것들을 잘 할 수 있게 연습한다면 분명 공적인 인간관계에서 큰 밑거름이 될겁니다.
처음엔 다들 어려워요. 대학생들도 질문 안한다고 뭐라하는 마당에 고등학생은 어떻겠어요.ㅋㅋ
조금 뚝딱이더라도 정리해서 물어보고
'아 나는 말하는 감자다 눈앞의 선생님이 날 이 무지에서 구원해줄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말이라도 걸어보면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꼭 똑똑해보여야할 것같다는 부담 버리시면 좋습니다!
제가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화법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서 질문을 해도 어쩌라고 싶은 거만 할 거 같아요... 말도 머리에서 정리도 잘 안 되고요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걍 너무 저같아서 눈물이 나려하네요...쪽지주시면 응원해드릴게요 :)
(저의 쓰레기같은 생기부 open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