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서울대 사범대학 면접시험 대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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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안녕하세요. 메가스터디 목표달성장학생 21기, 기하러 ㅋㅅㅋㅌ입니다.
오늘 칼럼은 1월 14일 (수)에 치러지는 서울대 사범대학 교직적성·인성면접을 대비하시는 분들을 위한 칼럼입니다.
이번에 면접을 보러 오시는 분들, 혹은 추후 정시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진학을 계획 중이신 분들은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1. 사범대 정시 면접은 얼마나 중요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서울대 사범대학 정시에서 면접은 사실상 형식적인 절차에 가깝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이 녀석이 사람을 가르쳐도 괜찮은 놈인가?' 를 보는 면접인지라, 엄청난 싸이코패스이거나 '저는 반수해서 의대 갈 거에요' 같은 답변을 하는 게 아닌 이상 감점당할 일은 없다고 봐도 좋습니다.
면접 시 가산점은 0.5점 또는 1점이 주어지며, 그마저도 거의 안 줍니다.
대부분의 수험생 분들은 처음 넣었던 점수 순서대로 붙으며, 점수에서 합격권인데 면접을 망쳐서 떨어졌다는 사람은 근 몇 년간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2. 시험 형식은 어떻게 되는가?
제시문 면접이고, 15분 정도 제시문 내용을 생각할 시간을 준 다음 15분 동안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내용은 매 해 달라집니다.
딱히 교육학 내용이나 디테일한 이론은 물어보지 않고, 답변 시 중요하지도 않습니다.
교수님께 여쭤본 결과 면접 학생의 생기부를 거의 읽어보지도 않으신다고 하며(...) 관련 질문도 안 하십니다.
3. 면접으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할까?
면접으로 가산점을 줄 수 있는 것은 정시 모집요강에 적혀있긴 합니다만, 실제로는 앞서 말했듯 가산점을 0.5점 내지 1점 정도밖에 주지 않는 편입니다. 왠만하면 수능 점수대로 입학하는 경향이 강하니 참고 바랍니다.
실제로 제가 과 MT 가서 교수님들께 들은 답변 중에는
'누가 어떤 대답을 했는지 잘 기억도 안 난다.'
'제가 학생한테 가산점을 줬었나요?'
같은 사례도 있고요.
4. 교육학 공부 지금이라도 해야 하나요?
이론을 물어보는 면접이 아니라 그냥 제시문에 적절히 대답하면 되는 면접입니다.
저도 작년 면접 직전에 존 듀이, 장 피아제 같은 교육학 관련 지식을 몇 가지 외우고 시험보러 갔는데, 관련한 질문은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정작 면접은 시간이 촉박해서 답변을 제대로 말하는 것만 해도 벅찼던 기억이 나네요.
5. 면접 지문이 없던데, 어떤 지문이 출제되나요?
지문은 매 해 달라집니다. 예측하는 것은 크게 의미는 없고, 사실 즉석에서 여유롭게 잘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학년도, 2025학년도의 제시문과 관련된 정보를 알려드리니 이 점 참고하셔서 대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025학년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제시문 1>
성종 22년(1491년 신해) 4월 인정전(仁政殿)에서 치러진 별시(別試)의 과거 시험 지문
"근래 선비들이 학교를 등한시하고 서당 등의 사교육에서 오로지 점수만을 위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나라의 유생들이 유교의 본질인 예의와 예절을 등한시하여 인과 도가 무너지고 나라의 기강이 바로 서지 못하고 있다. 어떻게 하여야 학교의 학업을 밝히고 선비의 풍습을 새롭게 하겠는가?"
<제시문 2>
당시 갑과 장원 급제자 권세형(權世衡)의 답안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임금을 비롯한 제도권에 책임이 있으니 국가가 나서서 유생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문항>
(1) 위 제시문 2의 답변에 동의하는가? 그 이유를 설명하라.
(2) 당신이 이 과거시험에 응시했다면 위 제시문 1에 어떻게 답변하겠는가?
(3) 현 시대에 비추어보았을 때 제시문 1에서 지적한 문제점은 아직도 남아있는가? 만일 그렇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좋을지 설명하라.
출처를 찾아보니 서울대학교 내의 규장각한국연구원에서 소장 중인 지문들을 다듬어서 제시문으로 출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2024학년도의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출제되었습니다.
<제시문>
K-컬처의 눈부신 약진, 스포츠 강국이라는 위상이 무색하게 우리나라 교육현장에서 기초예술체육교육은 갈수록 소외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입시를 위주로 돌아가는 교육 시스템 안에선 국어, 수학, 영어만이 제일이어서다. 내신은 물론 수능 성적에도 반영되지 않는 음악, 미술, 체육 등 예체능 과목이 설 자리는 우리 교육 안에 없다.
예체능 과목들이 학생들의 인식에서 잊히고 있다. 교육현장에서 예체능 과목은 집중이수제를 통한 몰아듣기 파행이 지속된 지 오래다. 1학기에 음악을 들으면 2학기에는 들을 수 없는 식이다. 중요도가 중요도인지라 예산 배정도 적다. 일부 학교에선 턱없이 적은 예산에 재료 구매와 악기 관리 등에서 문제를 겪는 경우가 다반사다. 대전 A 고교에서 예체능 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한 교사는 “수업 다양화를 통해 학생 참여율을 높이려 애쓴다”며 “편성된 예산이 많지 않아서 악기 조율이나 학습재료를 구입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문항>
(1) 예체능 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외면받을 때 생기는 문제점을 설명하라.
(2) 만약 당신이 교사가 된다면, 예체능 교육의 참여 활성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3) 예체능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펼 수 있는 정책을 설명하라.
오늘 칼럼은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면접 잘 보시고 13동 과학교육과 건물 앞에서 볼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당일 면접에 오시면 면접 응원에서 흰색 점퍼를 입고있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합격하고 밥약 걸어주세요. 엉엉
(본 칼럼은 필자가 메가스터디 명문대 선배 멘토링 칼럼란에 업로드한 칼럼과 내용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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