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다시 좇고 싶은데 늦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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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부터 철학과를 희망했습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철학 교수가 되는 게 목표였고, 저만의 철학 책을 출판하여 나중에는 생활과 윤리 과목에 제 이름이 실리는 상상까지 했습니다.
가족 사정으로 이곳저곳 해외 옮겨다니면서 입시를 전혀 대비하지 않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급하게 한국대학 입시를 시작하게 되었고 다른 애들보다 뒤쳐진 것 같다는 기분에 마음처럼 되진 않았네요...
그래도 나름 열심히 공부해서 현역 때 국숭세단 문과 라인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능 공부를 늦게 시작한 것 치고는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하면서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동시에 점점 현실적인 걱정들이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철학과 대신 사회계열 학과에 들어갔으나 적성에 맞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2학년까진 다녔네요. 재수하기에는 자신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와서 논술이나 편입이라도 준비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자꾸 제 발목을 잡습니다. 그리고 철학과같은 인문계는 특히 리스크가 있는 학과라는 걸 깨달아버려서 그냥 지금이라도 현실을 바라보고 취업을 준비하고 싶다는 생각과 아쉬움이 충돌하고 있어요.
적어도 인문계를 나올 거면 높은 대학을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모르겠습니다. 이제 저는 22살이고, 재수를 성공하면 23살에 1학년이고 일반편입을 한다 하더라도 26에 졸업인데 많이 늦은 걸까요? 제 주변 친구들은 전부 저보다 훨씬 좋은 학벌에 이제 슬슬 인턴이나 다른 능력을 키우기 시작하는 중이라 저만 계속 제자리인 것 같아요. 저도 나름 매해 열심히 살았고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요즘 계속 이런 복잡한 생각에 잠을 설치네요. 어떻게 하는 게 맞는 선택일지 모르겠고 자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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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해볼 걸~ 하는 후회를 남기는 거보다는, 해보고 싶은 걸 도전 하는 게 낫죠. 그 결과의 성패와 무관하게요.
우리가 새로운 도전할 때 청구되는 기회 비용이 20대에 최솟값이자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