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많이 늦은 26수능 국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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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을 풀어봤습니다
풀어야지 풀어야지 하다가 오늘에서야 풀었네요;; ㅋㅋ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시간은 76분 걸렸고, 언어와 매체 선택과목으로 원점수 100점입니다. 다만 집에서 배 벅벅 긁으면서 푼거라 감안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독서/문학도 어떤 지문인진 대충 알고 들어간 거라서...
전체적인 느낌은 빡빡한데 그래도 생각보다는 할만한?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문학, 독서, 언매 전 영역 다 주는 영역 없이 빡빡하게 전개되었는데 22수능, 24수능이랑은 달리 어느 한 영역에서 벽이 느껴지는 느낌은 아니라서 정신없이 풀다보니 풀렸던 것 같습니다.
독서론(1-3)은 독서론 치고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해독/언어 이해에 대한 내용이 전개되는데, 독서론 느낌 보다는 작은 독서 지문을 하나 푸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3점짜리 문항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시간을 꽤나 소모했습니다.
독서 담보/보증(4-9) 지문이 꽤나 어려웠습니다.
법 지문에 조금 약한 편인데, 정보량이 많고 내용도 어려워서 지문을 이해하는데 굉장히 난항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가, 나 지문은 큰 맥락을 이해하고, 디테일한 부분은 눈알 굴리기로 대응시켜가면 풀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문제들 중에선 7번 8번(3점 보기 문항)에서 고민을 좀 했는데, 7번 같은 경우에는 소거법을 적절히 활용하고, 8번 같은 경우에는 큰 틀에서 지문을 이해했다면 정답 선지 자체는 쉽게 걸러졌던 것 같습니다.
독서 열팽창(10-13) 지문은 개인적으론 쉬웠습니다.
물리 쪽에 관심이나 배경지식이 많기도 했고 바이메탈? 이런 것도 생각이 나서 할 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이과 분들은 가장 쉽게 느껴진 지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만 12번(3점 보기 문항)같은 경우에는 지문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고려해야 할 정보가 매우 많아 굉장히 시간이 소모되었을 것 같습니다.
독서 칸트(14-17) 지문이 독서 지문 중 가장 어려웠습니다.
지문 난이도도 가장 높은 것 같고, 문제 난이도도 높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문의 난이도에 비해서는 문제는 할만했던 것 같습니다. 2025 6평의 에이어 지문이 생각나는 느낌이었습니다. 14, 15, 16번의 경우 지문의 정보를 적절히 찾아가면 풀 수 있고, 17번(3점 보기 문항)의 경우 보기에 제시된 정보를 잘 파악하고지문의 내용을 큰 틀에서 이해했다면 풀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문학 수궁가(18-21) 지문은 할 만했던 것 같습니다.
범 내려온다가 나와 당황하긴 했는데 막상 해당 단락이 문제를 풀고 지문을 이해하는 데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아 눈에 잘 안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내용에 과장이 많긴 했지만 자체를 이해하는 데는 크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21번을 제외한 3문항은 작품의 큰 틀을 이해하고 눈알을 굴려가면 풀 수 있었던 것 같고, 21번(3점 보기 문항)의 경우도 정답 선지가 너무 혼자 눈에 띄어서 찾을 만 했던 것 같습니다.
문학 갈래복합(22-26) 지문도 할 만했던 것 같습니다.
문제 보기에 지문에 대한 설명이 제시되어 있어 이해해 가는데 있어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시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 조금 난항을 겪었었는데, 오히려 문제를 풀어가면서 지문이 대한 이해가 역으로 퍼즐 맞춰지듯 이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고전 수필도 내용이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항들이 대체로 간단한 정보 조합과 추론으로 풀렸고, 23번(3점 보기 문항)의 경우도 글과 문제 선지를 대응시키며 풀면 답이 쉽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문학 현대소설(27-30) 지문은 쉬웠던 것 같습니다.
골목 안 같은 지문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보기 문항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친절하게 제시되어 있고, 내용도 당시 시대상황에 맞추어 충분히 공감이 되는 내용이여서 지문을 이해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지문의 흐름을 파악했다면, 모든 문항들이 수월하게 풀리고, 30번(3점 보기 문항)의 경우도 각 인물의 입장에 이입했다면, 비교적 쉽게 정답 선지를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문 내용이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다면, 단순 눈알 굴리기로만 문제를 풀기에는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문학 고전시가(31-34) 지문이 개인적으로 조금 까다로웠습니다.
보기가 제시되어 설명이 비교적 친절하게 되어 있었지만, 각 지문의 내용이 머리에 잘 그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문제와 함께 매치해서 살펴보면 역으로 지문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32번, 34번 문항에서 조금 어려움을 느꼈는데, 32번 문항의 경우는 해당 부분을 자세히 살펴보고, 소거법을 사용하면 정답 선지를 찾을 수 있었지만 34번(3점 보기 문항)의 경우 (다) 지문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며 선지의 근거를 찾아낼 수 있었지만, 시간도 꽤 소요되었고, 개인적으로 문학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은 세트인 것 같습니다.
언어(35-39)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지문형 문항(35, 36번)의 경우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고, 37번 문항은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선지를 찾는 것이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38번은 내용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눈알 굴리기가 상당히 필요했습니다. 39번은 판별해야할 부분이 많긴 했는데 근거 자체는 깔끔하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매체(40-45)는 솔직히 조금 짜증이 났습니다. 정보량이나 판별해야할 부분도 많았고, 정답 선지도 큰 틀에서 걸러지는 것이 아니라 한 부분부분, 단어 차원에서 찾아야 해서 시간을 꽤나 소요했던 것 같습니다.
언매 -> 독서 -> 문학 순서대로 풀었고, 언매에서 18분, 독서에서 25분+, 문학에서 나머지를 쓴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벽이 느껴지는 문제들이 있다기보단, 준킬러/시간 소요 등으로 매우 빡빡하게 만들어 현장에서 시간 운영에 상당히 타격을 주었을 것 같습니다. 극상위권 입장에서는 22, 24수능보다는 확실히 쉽게 느껴졌을 것 같지만(만점자 수가 많은 것에서 이것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에서는 두 수능에 비견하는 현장 압박감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독서가 전체적으로 상당히 어려웠고, 문학은 매우 어렵진 않았지만 시간을 상당히 소요하게 만들고, 언매는 꽤 어려웠던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문 자체 내용은 매우 어려웠는데, 문제는 그에 비해서는 조금 쉽게 제시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뚜렷하게 드러난 쉬어가는 구간 없이, 쉽지 않은 독서론, 어려운 언매, 난도 높은 독서 지문, 시간을 잡아먹는 문학으로 인해 굉장히 빡빡하고 현장 운영을 어렵게 만든 시험이라 전체적으로 결론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 압박 속에서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고, 패닉에 걸리지 않고 문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유리한 시험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시험 치르셨던 모든 수험생 분들께 정말 고생 많으셨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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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수학 고트인 건 알았는데 국어도 개고트네
국어는 사실 수학에 비해서는 잘하는 편은 아닌데 시험이 전체적으로 저랑 좀 잘 맞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국어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 운영력? 이런 것을 더 요구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6번이 정답률 35%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코멘트가 없는..
헉 그런가요? 정답률 확인을 못해봤네요... 제가 기억에 남은 문항들 위주로 리뷰하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