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 미적 만점이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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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으로 말하기 좀 그렇긴 한데
고3 내내 교육청, 평가원 시험에서는 미적 만점을 받음
다른 과목도 사실 학교 내에서 최상위권이긴 했는데
수학 하나만큼은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였음
24 5모, 25 6모 같이 빡빡한 시험도 100은 안 놓치고, 웬만한 적당한 시험들은 50-60분이면 다 풀었음
그렇게 되니까 모고 때 수학 시간이 끝나고 점심 시간이 되면
교실 이곳 저곳에서 친구들이 와서
답을 비교해봄
좀 잘하고 친한 친구들이 답이 다를 때
"그거 이렇게이렇게 해서 나오는데, 너 이 부분을 깜빡한 것 같음"
하면 머리를 탁 치면서 "아 맞네 ㅅㅂ" 하면서 돌아감
그리고 평소에는 말도 안 하는 반 친구들이
"혹시 답 한 번 봐도 될까?" 라고 하며
내 자리를 찾아 오는 경우가 부지기수였음
사실 내 수학 실력에 자부심도 있었고
그 친구들도 굉장히 궁금할 거고
이런 기회로 자연스럽게 친해지기도 하는 거라 생각해서
딱히 부정적으로 생각하진 않음
다만 모고 날 다음 날부턴 다시 한 마디도 없었던 건 조금 아쉽긴 했음
더군다나 타 반에서도 애들이 파견 와서
"구름아 안녕... 혹시 너 꺼 답 한 번 봐도 될까?" 라고 함
이름도 잘 모르는 친구들도 꽤나 보였음
내 자리의 순간 인구 밀도는 15명/제곱 미터를 초과하고
점심을 먹고 돌아와 보면
내 수학 시험지가 학기말 롤링페이퍼 마냥 되어버리거나
미적 마지막 면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실사 주인공이 되어 버림
당시에는 꽤나 당황스러운 경험이긴 했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즐거웠던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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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마지막 닉값시도 10 0
우웅 ㅠㅠㅠㅠ 이렇게까지 해서 덕코 수금 하는 게 역겹다구용? 힝구 ㅠㅠㅠ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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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 1일차인데 2 0
8시간째 하고 있으면 정상이에용?? 힝구 ㅠ
부럽당
저도 그랬었음 (가형 고정1)
캬
“거기, 내 자리“
가 실화였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학 누구 들으셨나요??
인강은 안 들었습니다...
현강 들으셨나요??
아니요... 동네 학원 좀 다녔고 나머지는 독학입니다
설대공대 목표이고 국수 올릴부분이 조금 있는학생에게 투과목 추천하시나요??올해ㅡ연고공 정도입니다..
투과목은 개인 성향하고 잘 맞냐도 상당히 관건이긴 합니다. 연고공 정도 실력이 이미 나오시면 원투 정도는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투 중에서는 뭐를 그나마 추천 하시나요 물1 선택이고 화1은 2등급 베이스압니다.생명은 노베이고 지1은 꽤 잘했었슺니다.
네 과목 다 찍먹해보시고 본인이랑 가장 잘 맞는 과목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말씀 들었을 때는 화2나 지2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만화같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