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국어는 재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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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재능 맞다.
다만 대부분이 생각하는 이유는 아니다.
수능 국어를 잘 본다는 건
아래 능력들이 같이 잘 작동한다는 뜻이다.
문장 독해 / 정보 요약 / 정보 구조화 / 작업기억 / 적절한 강약조절 / 처리 속도
+ 멘탈
문장 독해, 정보 요약, 정보 구조화, 강약조절, 작업기억은
공부하고 훈련하면 꽤 많이 좋아진다.
하지만
처리 속도와 멘탈은 쉽게 안 바뀐다.
이건 진짜 ‘재능’이 맞다.
시간 압박 속에서도 사고를 유지하고,
불안해도 필요한 판단들을 빠르게 해내야 한다.
그래서 수능 국어는
분명 재능의 영향을 받는 과목이다.
특히 작업기억, 처리속도, 멘탈을 모두 아주 높게 타고나면 공부를 아예 안 해도 만점권 가까이 나온다.
그렇다고 대부분이 재능 때문에 막힐까?
그건 절대 아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재능의 한계까지 가보지도 못한다.
그 전에 국어 공부를 이렇게 한다.
강사 말 듣고 끄덕끄덕
해설 보고 “아 그렇구나”
문제풀때 필요한 생각만 이해하고 넘어감
이건 공부가 아니라 정답 위치 찾기 연습이자 강사차력쇼 구경이다.
이제는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능 국어는 얼마나 많이 아느냐를 거의 보지 않는다.
이 시험이 보는 건 하나다.
주어진 상황에서 어떤 사고를 할 수 있는가
그래서 중요한 건
“무슨 생각을 해야 한다”가 아니라
그 생각을 왜, 어떻게 거기서 시작했는지다.
수능 국어는
처음 보는 지문, 처음 보는 문제를 푸는 시험이다.
해설에서 나온 생각만 외우면(심지어 지문해설이더라도),
다른 지문에서는 그대로 막힌다.
진짜 해야 할 고민은 이거다.
내가 이 지문을 처음 봤다면 어디부터 접근했어야 했을까?
그 생각을 시작할 수 있는 근거는 뭐였을까?
문제 푸는 데 필요한 생각만 뽑아 먹으려는 태도도 문제다.
생각에는 항상
그 생각을 시작하게 만든 이전 단계가 있다.
그걸 건너뛰면 다른 지문에서는 절대 사용할 수가 없다.
수능 국어는 재능이다.
하지만 지금 국어가 안 되는 이유는
대부분 재능이 아니라 방향이다.
재능을 타고났다면 좋았겠지만
아니라면 이 질문부터 해라.
나는 지금
국어를 공부하고 있는가,
아니면 사고를 훈련하고 있는가.
이게 무슨 말인지 고민해보고, 와닿을때는 성적이 오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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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제대로 공부해서 재능 상한까지 도달했고, 재능상한 자체가 높지않은 경우가 있음.
결론 - N수를 결정할때 방향의 문제인지, 재능 상한에 도달한건지 고민해보고 진입하자.
1교시 막판에 침착함 유지할 방법을...
자기만의 루틴을 만드는것도 좋고, 진짜 힘들면 병원의 힘을 빌리는 것도 꽤 유의미해보입니다.
멘탈에서 무너지는 사람은 너무 안타깝다
최대한 수시로 가야…
멘탈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이게 진짜 재능 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부분같습니다.

논-리를 배우면 재능 없어도 됩니다대원준
논리를 처리할 처리속도는 받쳐줘야하는것 같아요
걍멘탈임
이게 맞음. 정석민한테 배운게 이게 전부라..
비슷하게 말씀하시나보네요
저도 처리능력 하나만큼은 최상위권 수준이라 그 덕을 많이 본 것 같긴 합니다.
수업을 하다 보면 '지능'이 높아도 '처리능력(=머리회전속도)'은 느린 분들을 드물지 않게 보는데
처리능력은 단기간 내에 개선시키기 어려운지라 년초부터 꾸준하게, 체계적으로 훈련하며 오랫동안 향상시켜가야 하는 능력 같습니다.
영어과목의 경우, 처리능력이 낮으면 마찬가지로 힘들어지는 관계로, 적잖은 분들이 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한 영어공부/훈련을 하기보다는 쉬운 유형을 맞혀 당장의 점수를 향상시키는 것에만 몰두하는 것 같아 개인적으로는 아쉽습니다. 이러면 결국 시간부족으로 수능날 문제를 다 풀지도 못하게 되죠.
마지막 문단이 진짜 와닿는 말씀입니다.
처리속도는 정말 오래시간이 걸리는 부분이고, 이게 향상 안되면 고득점은 힘든데
대부분 수험생들이 당장 바로 눈에 보이는 영역에 너무 집착하는 경향이 큰 것 같습니다.
처리능력은어떻게키우나요
1. 의식적으로,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어떠한 처리 과정을 빨리 해보려고 노력하는 게 방법이라면 방법인데.. 사실 말이 쉽지 이런 방법으로 개선하는 게 쉽지는 않겠죠.
2. 저는 그래서 일관된 해석'법'을 따로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방법으로 (영어과목에서의) 처리능력을 길러주고 있습니다.
해석'법'이 정해지면 해석에 있어 일정한 '규칙'이 생기므로 '반복학습'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100번을 읽었을 때 매번 해석이 미묘하게 다르게 나오는 사람과, 100번을 읽어도 매번 해석이 똑같이 나오는 사람이 있다면 후자 학습자가 반복학습의 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공부한 해석법을 무의식의 영역에서 체화시키는 방식으로 처리능력을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처리능력 자체를 높이기보다는, 처리능력이 덜 요구되는 방향으로 영어를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며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건 따로 글로 써볼게요 현재 상태에 따라 뭐 해야할지가 좀 다르긴 해서
지능이 얼마나 높아야 백분위 99이상이 가능한가요?
제 생각에 99이상은 재능이 필요한 것 같네요.
1컷까지는 여러 능력들에 큰 하자만 없으면 노력으로 가능한데(여러 능력에 전부 큰 하자 없는게 쉬운일은 아님)
재능 필요하다는 말이 지능이 얼마나 높아야 된다는 거에요?
멘탈이 진짜 큰거같아요. 실모나 사설 모의고사로도 훈련이 안되죠.. 당일의 압박감을 묘사할순 없으니
고정100말고는 다 뽀록같기도함
웩슬러 처리속도 122인데 이정도면 충분한가요?
넵
재능+멘탈+운
운이 처리속도를 꽤 많이 커버해줄때가 있긴해서 운도 크죠
그냥 후반부로 가면 다 멘탈인 것 같습니다. 9모까지 계속 잘 보다가도 수능에서만 미끄러지는 학생들 있는 것 보면 ㅠㅠ
멘탈은 진짜 재능인것 같습니다.
약으로 극복하는 케이스들 조금 보긴했는데, 이 부분은 저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6,9모 4등급 -> 수능 1등급
사설에서도 맞아본 적 없는 국어 1등급을 26수능에서 해냈습니다. 운도 있었겠지만 1년간 루틴을 악착같이 지켜왔어요.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머리를 쓰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생각보다 이걸 지키는 학생들이 많지 않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모두들 실력에만 집중하지만 국어는 습관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머리를 쓰는 게 처리속도에 꽤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적인 부분도 정말 중요하죠.
재능은 충분조건이긴하나 필요조건은 아니라 봅니다
제 생각에는 재능으로 인해서 도달할 수 있는 상방은 다들 정해져있다고 봅니다. 다만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상방 근처도 못가기 때문에 대부분 구간에서 다른 요소들이 더 많이 개입한다고 생각합니다.
재능이라는게 재능이라는 단어로 말하니까 너무 거창해보여서 그렇지 개개인마다 조금씩 다르게 연속적으로 분포하고 있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