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독특한 고민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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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들어가는 남자입니다.
고민은, 보통 사람들이 신경쓰는 것에 너무 무신경한 것?
그러니까 옷, 머리, 신발, 기타 패션, 스타일, 몸매, 노래, 춤, 술, tv, 연예인, 악기, 외모, 키 기타 등등입니다.(체중은 건강과 직결되므로 신경을 많이 씁니다만)
제가 저런 것들에 전혀(거의) 가치를 두지 않기 때문인데, 대체로 지금까지는 크게 문제가 없었습니다.
문제는 대학 가서 저런 것들에 너무 신경을 안 쓰면 소위 말하는 아싸(아웃사이더)가 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입니다.
최소한 분위기 깨는 사람까지는 안 되고 싶은데,
저런 것들 중에서도 특히 밖으로 드러나는 옷, 노래, 술 이 신경이 많이 쓰이네요.
특히 오티나 이런거 할때 장기자랑, 술 마시기, 이런거 정말 많이 부담됩니다.
또, 옷 같은 경우에는 차라리 외관상 보기 좋고 제가 입기에도 편한 옷을 완전히 같은 것으로 몇 세트를 사 놓고 항상 같은 옷을 입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래 같으면 어느 상황에서 불러도 무난한 노래 2개 정도 외워놓는다거나 하는 것도 생각중입니다.
물론 저런 것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하실 수도 있는데,
저에게는 위에서 말한 것들을 신경쓰는 것 자체가 너무나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에 쓸 시간도 부족한데 저런 것까지 신경을 쓰고 싶지가 않아요.
시류에 편승하듯이 행동하는 것은 가장 싫어하는 일 중의 하나이고요.
제가 하는 기본적인 생각이자 앞으로도 불변할 생각은
남이 나를 어떻게 보든 나만 떳떳하면 된다
는 건데, 신경 전혀 안 쓰려니 지금은 좀 불안하네요.
어떤 식으로 접근하면 좋을지, 곧 '최소한으로 신경을 쓰고 대외적으로 큰 무리는 없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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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후
저도 비슷한 고민이었는데 그냥 남들이랑 맞춰가는게 목적이라면 남들 어떻게 하는지 잘 살피시고 친한친구들 노래방, 술자리 이런거 동석많이해보세요
옷은 답이 없습니다 그냥 길거리에서 와 저렇게 입으면 괜찮네 저렇게 입으면 후줄근하고 짜증나네 그런거 계속 관심있게 보다보니깐 그래도 못봐주게 입고다니진 않더라구요(잘입진 못해도 욕은 안 먹으니 ㅜㅜ)
신경쓰는거 굉장히 귀찮긴한데 신경 안 써서 남들 시선 괜히 의식되면 그것도 또 스트레스라서 그냥 전 신경좀 쓰고 다니려구요
관심없고 피곤한일에 스트레스까지 받아가면서 신경쓰기보다는
님과 똑같은 취미나 관심분야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같이 친해지는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사람들만 만날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그럴 수가 없으니 그것이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님이랑 많이 비슷한 성향인데
다양한 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으시면
그냥 귀찮긴하더라도 다른사람이랑 적어도 말은 통하려면은
어느정도 노력해서라도 신경쓰시는게 좋을거에요 ㅎ
제가 재수를 하고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독학재수를 해서 한동안 사람들이랑 거의 접촉을 안하다가
갑자기 대학교에 입학했는데, 오랫동안 사회에서 격리되었다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니까
사람대하는데 어려움도 많았고 고등학교때부터 재수때까지 공부에만 신경쓰다보니 보통사람들이 신경쓰는 관심분야에
대해서도 무신경해져서 공유할만한 대화거리가 없고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제가 재수실패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많이 지치고 힘든 상태라 사람들이랑 별로 어울리고 싶지 않은 마음도 좀 있었고요...ㅠ
두서없이 글이 길어지고 이야기가 많이 샜는데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사람들이랑 두루두루 친해지고 싶으시면
대화를 해야되고 대화를 하려면 관심분야에 있어서 공통된 교집합이 있어야 되니까
귀찮고 스트레스 받으시더라도 다른사람과의 교집합의 범위를 늘리기위해 노력하시는게 좋을거에요
사실 공부도 즐거운 일이 아니라 스트레스 받고 힘들지만 나름의 목표,목적이 있기때문에 하는거잖아요
저랑 똑같은 고민 하고 계씨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