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처 정시 전화상담의 본질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6290397
입학처 상담원이 립밤을 바르고 수화기를 든다 왜 상담을 해줄 것 같나? 그들이 네가 너무 기특해서? 아니면 올해 입학생들이 원어민처럼 프리토킹이 되는지 영어 등급 좀 확인해 보려고? 웃기지 마라 저들은 너를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너는 그냥 입학처 엑셀 파일 3674번째 행에 채워질 '방어용 벽돌' 한 장이다
왜 그들은 늘 웃으면서 상냥할까? 넌 그걸 친절이라고 착각하지 저건 파블로프의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는 행위다
"학생~ 그 점수면 작년 기준으론 힘들었는데 올해는 추가합격 가능성이 좀 보여요~ 희망을 가져봐요^^"
들리나? 이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멘트가? 이게 바로 세이렌의 노래다
진짜 너를 위한다면 "야 멍청아 택도 없어 딴 데 가"라고 말하며 귓방망이를 날려야 한다 근데 안 해 절대 안 해 왜냐? 네가 안 쓰면 그 자리가 빈다 비면 어떻게 되나? 거기가 블랙홀이 된다
야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 이화여대 입결이 왜 자꾸 건대 근처로 내려앉는데? 갑자기 건대를 이대보다 사랑하게 되어서? 아니다 수만휘 카페에서 "이화여대 짱짱! 우리 대학 최고!" 외치는 훌리들 있지? 걔네가 엑스맨이다 걔네는 지금 입학처 뒷목 잡게 만드는 반역 행위를 하고 있는 거다
"우리 학교 요즘 폼 미쳤어요 안 돼요 아무나 못 와요! 감히 4칸 주제에!" 이렇게 으름장을 놓으면?
잠재적 훌리건이 아니고서야 쫄아서 다 도망간다. "어? 여기 무섭네? 딴 데 써야지 ㅌㅌ" 하고 옆 동네로 튄다고
자 봐라 그럼 그 자리는 무주공산이 된다 4칸들이 다 도망간 자리엔 이제 아무도 없다 그러면 어떻게 되냐? 저 밑바닥에 있던 2칸 3칸들이 어슬렁어슬렁 기어 올라와서 "어? 빈집이네?" 하고 입학해버린다 그럼 입결표 3페이지 뒤로 넘어가는 대참사가 벌어지는 거다 이게 입학처 직원들이 새벽에 악몽 꾸다가 식은땀 흘리면서 깨는 시나리오 1순위라고
이화여대 훌리들이 진정으로 학교를 사랑한다면 "우리 학교 개망했어요 건대는 무슨 동홍 급이에요 제발 와주세요" 하면서 눈물의 똥꼬쇼를 하며 내려치기를 시전해야 한다 그래야 전국의 쫄보들이 "오 이대 꿀이다" 하면서 몰려와서 원서를 쓰고 그래야 펑크가 막히고 입결이 올라가는 역설적인 기적이 일어난다
입학처는 어떻게 해야 되냐? 연기력을 발휘해야 된다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감 연기력으로 너한테 사기를 쳐야 된다
"할 만해요~ 우리 학교 문 넓어요~ 학생 점수면 소신 있게 노려볼 만해요~ 들어와 들어와^^"
이렇게 꼬셔서 안 될 놈들을 원서 쓰게 만들어야 된다 걔들이 불나방처럼 타올라줘야 추합 예비번호 10번부터 50번까지가 탄탄한 고기 방패가 되어준다 그 촘촘한 고기 방패들이 버티고 있어야 밑바닥에서 기어 올라오는 2칸 좀비들을 막아낸다고 그게 바로 펑크를 막는 유일한 바리케이트다
이해했나? 입학처가 불러주는 희망적인 컷은 네 합격을 위한 덕담이 아니라 너를 갈아서 입결을 방어하겠다는 선전포고다 입학처는 당연히 입에 발린 희망을 노래할 수밖에 없는 거다 그들은 학교의 수호신이니까
그런데 아직도 입학처 상담 전화 붙잡고 "될까요?" 묻고 있나? 너는 지금 양들의 침묵 속에 나오는 양이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이사람 필력이 레전드인듯 진심
희망이라는 탈을 쓴 절망
작년에 재미로 성대에 전화해보니까 글경에 사람 ㅈㄴ 몰려서 절대 안된다고 고대 지를거면 나군에 안정 잡으라던디...
근데 작년에 성글경 충원율 970%던디
고대 쓸 점수면 웬만하면 됐던 거 아닌가
그거 연고대에 빵꾸나서 그럴걸요
다군 + 탐1 아다만티움 조합으로 추합군이 부족하고 안 몰리기도 쉽지 않음
그시점 성대 입장에서도 제점수가 된다고 하기엔 너무 삽소리다 싶었던거군요
참고
양들의 침묵에서 어린 양들은
도살되었음 꽤 끔찍하게 비명을 지르며
그래서 결론이 뭔가요
올해 이대 펑크 안 나면 이분 덕일지도
그냥 작년거로 입결 알아봐주고
결론은 진학사서 알아서 쳐 오라는거임 ㅋㅋㅋㅋ
근데 성대는 ㄱㅊ게 해주던데 다른 학교 추천도 해주고

ㄹㅇ이싹다 모아서 책 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