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전공자는 26 수능 동아시아사를 어떻게 풀었을까? [의식의 흐름]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6029450
2026학년도_수능_동아시아사_풀이.pdf
안녕하세요. 역사 1황입니다.
첫 글을 올린 지 며칠이 지났네요.... 제 예상보다 괜찮은 반응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에 힘입어 두 번째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사실 수능이 끝난 지 벌써 2~3주가 되었지만, 바빴던 관계로 풀이글을 이제서야 올리네요 허허..
이번 글의 주제는
현역 때 쌍사를 선택한 전공자가 26 동아시아사 수능을 풀 때 의식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까?
입니다.
물론 수능을 실제로 푸는 사람은 학생이니, 학생의 관점에서 처음에 글을 올리려고 했지만,
학생들의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일반화시킬 수 없을 것 같고,
학생들의 입장에서 올렸다고 생각해도 학생치고는 너무 전문적인(?) 풀이 같다는 반응이 나올 것 같기 때문에
제 실력 기준으로 풀어봤습니다.
사실 저도 현역 땐 계속 1등급이 뜨진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입장을 천번만번 이해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동사 선택자분들이 얻어가셨으면 하는 점은,
1. 아 동아시아사를 나름 잘 아는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면서 푸는구나,
2. 나도 이렇게 접근하도록 사고과정을 연습해야겠다.
입니다.
정형화된 풀이나 설명을 읽고 싶은 학생은, 다른 분들께서 퀄리티 좋은 자세한 해설을 많이 올려 주셨으니 그 부분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본 글이 '사고과정'을 중심으로 흘러가기 때문에 해설이라기보다는 풀이방법에 중점을 두었으니 양해 부탁합니다.
+체감을 높이기 위해서 문제마다 그때그때 느꼈던 난이도도 적어놓았습니다. (객관적인 난이도와 조금 다를 수 있음)
+문제에 쓴 파란 글씨는 풀이를 좀 더 구체화한 것으로, 실제 문제를 풀어갈 때 쓴 버전이 아닙니다. 중간에 첨언할 부분은 *표시로 적어놓았습니다.
*세계사도 올라올 것이지만, 이번 난이도가 괴랄했던지라 조금 다른 성격을 띤다는 점 유의바랍니다.
추가로 태블릿에 적은 풀이 전체 파일도 올렸으니 확인바랍니다. (도용 말아주세요)
본문은 문제별로 진행하겠습니다.

1단계: 오른쪽 그림 새끼줄 토기처럼 보이는데? 조몬 토기 아냐? 왼쪽 그림도 일본 토우네
2단계: 해설 보니까 토우랑 새끼줄 무늬 있네. 일본이네. 답 5번.
답: 5번
난이도: 하

1단계: 효민황제? 일단 넘어가자. 그림은 도움 안될 것 같고.
2단계: 북주의 군주? 남북조 시대네. '이 국가'가 동서로 분열? '이 국가'는 북위구나
3단계: 서쪽지방 근거지로 삼은 나라로부터 선양받아 북주 개국. 서위구나. 밑줄 북위 말하는 거 맞네.
4단계: 1번은 당연히 아니고. 2번이네. 송제양진 할때 제니까. 3번 원이고, 4번 일본, 5번 수나라. 2번 정답.
답: 2번
난이도: 중

1단계: 장건? 전한이네. 황제는 한 무제고. (가)에 대항할거면 (가)는 흉노구나.
2단계: 지금 장건이 본국인 (나)라고 하면 (나)가 전한이네. 바로 선지 가자.
3단계: 1번이네. 좌현왕 우현왕 흉노니까. 2번은 (나), 3번은 광무제, 4번은 수, 5번은 당연히 아니고. 1번 정답.
답: 1번
난이도: 중하

1단계: 헤이조쿄? 나라시대구나. (가)에 파견된 사절단...일단 읽어보자. 바다를 건너다 어쩌고....견당사 아냐? 혹시모르니까 좀 더 읽어보자.
2단계: 수도 장안...아 당이니까 견당사 맞네. 밑엔 읽어볼 필요 없겠다. 선지가자.
3단계: 1번이네. 도호부 바로 나오네. 2번 발해. 3번 원. 4번 거란. 5번....아 5번 뭐였더라. 자주나오는거 아닌데. 의부? 이호예병형공 중에 없으니까 당 아닐거고. 발해네. 1번 정답.
답: 1번
난이도: 중하

1단계: 바타비아? 네덜란드? 일단 보자. (가)는 고아....이거 포르투갈이네. 근데 일단 더 보자.
2단계: 118년전 말레이반도 남단에 있는 이슬람국가? 믈라카 왕국 아니야? 118년 전이면....밑에 년도 있구나. 1629빼기 118이면 얼마야...1511? 믈라카 맞구나. (가) 포르투갈 쓰고 바로 선지 가자.
3단계: 1번 영국이고, 2번 에도, 3번 청, 4번이네. 마카오 중계무역. 5번 에스파냐니까 4번 정답.
답: 4번
난이도: 중

1단계: (가)(나)(다)문제네. 병화가 우리의 수도 어쩌고...짐이면 황제 국가고. (다)랑 바다를 사이에 두면 일단 (나)랑 (다)가 한반도 아님 일본이랑 중국 어딘가와의 관계네.
2단계: (다)가 (가)랑 마주본다? 오랑캐의 소굴을 소탕 어쩌구...보답? (나)가 중원왕조네.
3단계: 아 근데 밑에 우리와 함께 거란 멸망이면 (가)가 여진이고. 그럼 (나)가 북송이네?? 아 그럼 (다)는 고려구나.
일본이면 여진이랑 마주보지 않을거아냐. 선지 가야겠다.
4단계: 1번은 (다)고. 2번은 청이니까 아니고. 3번은....맞네 북송이 서하랑 전쟁했으니까 4번은 (가)고..5번은 (나)니까 3번 정답.
답: 3번
난이도: 중상

1단계: 아 연표네. 음..도자기. 이 전쟁 당시 포로...일본에 끌려간 조선인? 아 이거 임진왜란 때 도공들 끌려간 이야기구나. 밑에 이삼평도 있으니까 맞네. 선지 가야겠다.
2단계: 엥 너무 쉬운데? 도요토미 이후고 에도 전이고. (다)니까 3번.
답: 3번
난이도: 중하

1단계: 국왕...이면 중원왕조 아니고. 일개 섬 오랑캐? 일본 아니야? 일단 보자. 천자의 군대에 항거.....음.
2단계: 토벌?....황제 또 나오고. 왕은 개경...아 고려구나. 어? 그럼 일본 토벌?이면 황제는 쿠빌라이 칸이네. 바로 선지가자.
3단계: 1번 우구데이고. 2번이네. 3번은 강희제고 4번은 무로마치고 5번은 영락제. 맞네. 2번 정답.
답: 2번
난이도: 중

1단계: 가부키? 에도구나. 우키요에.대기근. (가) 에도 맞네. 선지가자.
2단계: 1번 아니고 2번 아니고. 3번 아니고. 4번? 아 이거 고사기로 잘못 봤네.. 에도막부잖아.. 5번이네 엔닌. 5번 정답.
답: 5번
난이도: 중하

1단계: 지도문제고..19세기후반. 서양 상인을 감독하고 어쩌구…상인조합이 전쟁후에 폐지? 공행이네.
2단계: 영국 프랑스 조계 다 나왔네. 광저우고, (나) 찍으면 되겠다. 2번 정답.
답: 2번
난이도: 중

1단계: 틈왕.. 일단 보자. 농민 반란군? 이자성? 일단 계속..연경이면 베이징이니까 맞는 것 같은데
2단계: 오장군은 오삼계아냐? 한인 무장들. 맞구나 (가)가 명이고 (나)가 청이네. 선지 가자.
3단계: 1번은 (나)고, 2번은 원이고. 3번은….엥..? 아 이거 후금때잖아. 4번은 명 때고. 5번 정답.
답: 5번
난이도: 중상

1단계: 보니까 성리학 아니면 양명학 류 문제네. 해설부터 보자. 성즉리 비판, 지행 나누어지지 않으면 양명학이네. (가)가 양명학이고.. 선지 가자.
2단계: 1번 난학. 2번 불교. 3번..아 이거 사회진화론. 4번이네. 5번은 성리학이고. 4번 정답.
답: 4번
난이도: 중

1단계: …? 일단 읽어보자. 전쟁…유럽 채무국이던 국가가 채권국?.. 이로인해 동아시아에서 그 국가랑 다른 국가가 충돌했다?
그러면 서양 국가 아냐? 일본이 유럽 채무국은 아닐 거 아냐.
2단계: 아까 그 00국가가 문호개방이랑 기회균등..? 미국인 것 같은데. 신흥 열강이고… 일단 보자..
3단계: 네모 국가가 중국으로 하여금 (가)를 요구..? 아 동아시아 시장을 거의 독점한 거면 일본 아냐? 전쟁 중에 독점하고..중국한테 뭘 요구한거면 이거 21개조 요구네. 어 그러면 1차 대전이고, 미국이 그때 엄청 떠올랐으니까 맞구나. 그러면 (가)가 21개조 요구. 와….좀 까다롭네. 선지 가자.
4단계: 1번 시모노세키 조약. 2번…..은 이거 발표가 닉슨 독트린이니까….파리평화협정인가? 일단 이거랑 관련없고. 3번 워싱턴 회의. 4번 파리 강화회의. 5번이네. 선지도 쉽지않고…어렵다 5번 정답.
답: 5번
난이도: 상

1단계: 정부에 항의… 일단 정부고. 징병제? 근대화 정책? 이거 메이지 정부 아냐? 일단 계속 보자.
2단계: 시위 진압 어쩌고…. 수개월 전에 도입된 태양력? 아 메이지 정부 맞구나. 서구를 모델로 삼은… 맞네. 선지 가자.
3단계: 기역 조선이고. 니은 청이고. 디귿 리을 다 메이지 정부네. 5번 정답.
답: 5번
난이도: 중

1단계: 니가타 개항장? 미일수호통상 조약이네. 시모다 하코다테 빼면..맞네. (가)는 미일수호통상… 더 볼건 없고 선지 가자.
2단계: 1번은…아 근데 해당되는 게 너무 많아서 특정할 수가 없다
일단 얘는 아님. 2번이네. 3번은 몇 개 있는 것 같은데 강화도 조약…등등. 아니고 4번 신축조약. 5번 미일화친조약. 2번 정답.
답: 2번
난이도: 중

1단계: 마오쩌둥…00병…홍위병이네. 일단 계속 읽어보자.
2단계: 대약진 운동의 실패 어쩌구. 문화 대혁명 맞네. 66년부터 76년..선지 가자.
3단계: 기역 55년이라서 아니고, 니은 72년 맞네. 디귿..52년 아니고. 리을 72년 맞네. ㄴ,ㄹ이고 4번 정답.
답: 4번
난이도: 중~중상

1단계: 연합국이면 세계대전이고. 일본의 전쟁책임? 2차대전 후네. (가)를 열어 도조 히데키 기소… 도쿄재판이고. 밑에 (나) 읽어보자.
2단계: 미국의 주도…연합국과 일본간 전쟁상태의 공식적..종료면 샌프란시스코 조약..이네 맞네. (가)가 지금 도쿄재판이고 (나)가 샌프조약. 선지 가자.
3단계: 1번 (가)랑 관련없고. 2번…..도 아니고. 3번은 51년이니까 맞네. 4번은 이거 6.25가 원인이 된거 아닌가? 5번은 47년 신헌법이라서 아니고. 3번 정답.
답: 3번
난이도: 중상

1단계: 어…조소앙 외무부장? 임시정부네. 각하께 위대한 승리…(가)의 훌륭한 저항 정신…? 음… 모르겠는데. 일단 보자.
2단계: 임시 대총통을 지내신 중산 선생이면 쑨원이고. 광둥에서 공산당과의 협력 지원? 일단 쑨원 살아 있으니까 1차 국공 합작. 폭력배 국가들과 인접..???? 인류공동의 적을 무찌르기 위해… 폭력배 국가가 정박중이던 (나) 함대를 어쩌구 공격..적국으로 선포… 와 어렵네. 태평양 전쟁이구나. 진주만 공격한거… 폭력배 국가가 일본이고. (나)가 미국
3단계: 아 근데 (가)가 폭력배 국가들이랑 인접..?? 근데 얘가 일본이랑 인접하면 그 외의 국가는 딱히 폭력배라 할 게 없는데.. 국공합작 도와준거면….하 진짜 모르겠다.. 선지부터 일단 보자.
4단계: 기역 충칭으로 옮겨 항일전.. 이거 중국 국민당.근데 쑨원한테 국민당이 공산당과의 합작 지원? 이건 말이 안되고. 기역은 확실히 제거하고…니은은 애치슨 선언. 이거 미국이니까 정답. 2번 아님 4번이네. 디귿.. 카이로면 미영중인데. 일단 (가)가 중국 아니고. 영국..???? 영국이 국공합작을 지원할리가… 엥 근데 국공합작 지원..? 소련이었나..? 확실치는 않은데 일단 디귿도 확실이 아님. 2번 정답으로 해보자.
답: 2번
난이도: 최상

1단계: 뤼순커우 강제 점령...? 청일전쟁인가? 독일 외무장관....교전 중에 본국에 대해 일관된 지지...이건 모르겠고. 밑에 보자.
2단계: 귀국을 도와줬는데 보상 안해주고 동아시아에서 어쩌고...평화조건 정했다..유럽 국가들과 공동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이거 삼국 간섭인데? 타이완 맘대로 차지하고 유럽 열강 무시했으니까...맞네. 교전은 청일전쟁이고. 1894년부터 95년까지. 선지 가자.
3단계: 1번 1901년이고. 2번...은 이거 태평양 전쟁. 3번은 러일 전쟁. 4번은 1928년이었나? 아무튼 이 시기는 절대 아니고. 5번이네. 웨이하이웨이. 5번 정답.
답: 5번
난이도: 중상

1단계: 덩샤오핑. 개혁개방이면 이 사람이 1978년 집권했고...베트남 쇄신이라는 정책이면 도이머이네. 1986년.
1978년부터 1986년이네. 선지 가자.
2단계: 1번 80년이니까 맞네. 2번 2000년. 3번 2001년. 4번 93년. 5번 73년이니까 이전. 1번 정답.
답: 1번
난이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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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가 수능을 푸는 동안 떠올랐던 생각의 흐름을 기억해서 적어보았습니다.
좀 산만할 수 있겠지만, 뭐 사람의 생각이 그러니까 어쩔 수 없네요 허허
사실 이건 체계적인 풀이가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말씀드리지만 모의고사를 제대로 분석하고 싶으신 분은 이 글을 보시기보다는 다른 해석/분석글을 보시는 것을 더 추천드립니다.
재차 강조하면,
문제를 풀 때 이렇게 사고하면 잘 풀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져가시는 게 이 글의 목표입니다.
18번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소련을 몰랐지만 소거법으로 푼 방법이 있듯이, 바람직한 풀이 생각만 적었다기보다는 현실적으로 솔직하게 제가 든 생각을 적었습니다.
동사 등급이 안 나와 고민하시는 분들
이 글이 조금이나마 접근법을 개선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글은 세계사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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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안녕하세요. 글 잘봤습니다. 글 외의 질문으로 제가 국사학과 복전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공부를 하면 복전 준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까요? 한문이나 중국어나 일본어 공부하는게 역사를 공부하는데 많이 도움이 될까요? 전공자라고 하셔서 질문드려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문 / 중국어 / 일본어 중 선택한다면 한문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국사학과는 한문사료 강독이 기본 베이스기 때문에 한문 기본 실력이 깔려 있다면 수업도 나름 수월하게 들으실 수 있고, 다른 전공수업에도 도움이 됩니다. 중국어/일본어는 만에하나 대학원 진학시 세부전공을 배우기 전 학습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