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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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어떤 분이 자살에 대하여 글을 올리셨길래 제 생각을 적어봅니다. 이를 권하거나 반대하는 성격의 글은 아닙니다.
요약 - 자살은 한번도 시도를 해보지 않았거나 절대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에게만 두려운 존재다. 자살은 본질적으로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단지 인간이 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사건에 불과하다. 삶은 평가할 수 있지만, 죽음은 평가할 수 없다.
사람마다 "왜 자살을 해선 안 되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답은 각자 다릅니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앞으로 행복할 일이 많아서."
또는
"아직 덜 살았는데..."
우리의 삶은 온갖 불확정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물리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 인간에 대한 실망, 천재가 아님에 대한 좌절 등등...
이것들은 모두 우리가 살아있기 때문에, 즉 "현재"를 살기 때문에 얻는 것들입니다.
현재를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강제와 선택입니다.
둘은 상호보완적이죠. 강제가 선택지를 만들어내고, 선택이 강제를 만들기도 합니다.
내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고, 유전병이 있고, 어릴 적 사랑을 받지 못한 것이 강제입니다.
선택은 내가 오늘 무엇을 먹었고, 나는 무엇이 될 것이고, 내일은 이것을 할 것이다 라고 정하는 것입니다.
강제가 현실을 만들어내는 것에는 저항할 수 없습니다.
저항할 기회조차 박탈해 버린다는 점에서 강제는 인생에서 종종 반가운 손님이 아닙니다.
반대로, 우린 강제 외의 선택을 통해 현재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과연 선택이라는 기회가 과연 행복한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선택은 계속해서 나타납니다. A를 고르고, B를 고르고... 혹은 아무것도 택하지 않는 것을 고르기도 합니다.
선택이 가져오는 결과로만 선택을 판단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선택만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현실에선 최고를 선택하기보다는 매번 차악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차악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쨋든 꾸준히 악을 통해 고통받는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최고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엔 기쁨을 얻겠죠.
인생의 선택에선 그 누구도 항상 고통받으란 법은 없고, 항상 기쁘란 법은 없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선택이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즉, 그 선택의 결과는 직접 경험에 의해서만 알 수 있습니다.
쾌를 낳는다면 좋은 선택, 불쾌를 낳는다면 나쁜 선택이겠지요.
다시 자살이야기로 돌아가서,
자살도 마찬가지로 선택입니다.
강제로 하는 자살은 타살이지요.
죽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의한 타살이죠.
제가 말하고자 함은 살 수 있는 사람들이 섬택하는 자살입니다.
자살도 일종의 선택이기에 결과로 봤을 때 쾌를 얻는다면 좋은 선택. 불쾌를 얻는다면 나쁜 선택이겠죠.
하지만 자살 성공자는 그 무엇도 알 수 없습니다.
자신의 쾌,불쾌의 여부 및 주변 사람의 감정, 장례의 비용, 사회적 손실 등등...
죽은 사람은 그를 신경쓰지 못합니다.
만약 그것들을 신경쓴다면, 당신은 죽음이 아닌 삶을 향하고 있는 겁니다.
정신이 죽은 사람은 이미 죽어있습니다.
술먹고 써서 두서가 없군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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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하는 여행인데 마트에서 라면사다가 집에 다시올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죽고나면 뭐가 있는지 모르니깐요. . .
죽고나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뇌 속의 전기신호가 일어나지 않아서 그 무엇도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죠 죽고나면 사후세계라는게 있는지 아니면 영적인 무언가가있을지 참 궁금합니다
단지 저의 생각입니다만...
인간은 의식의 부재를 두려워합니다. 사실 모든 동물들은 의식의 부재를 두려워하죠. 자신이 의식이 사라진 사이 상위 포식자가 나타나면 죽는 것이니까요. 의식의 부재를 두려워하게 진화된 것이 당연한 겁니다.
잠의 경우에는 우리가 필요하기에 예외로 둔 것이지요.
자 다시, 의식의 부재를 두려워한 인간은 특유의 상상력으로 의식의 존재를 늘이려고 합니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사후세계, 종교 등등이죠.
저는 이것들을 믿지 않습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음 두려움을 피하기 위한 하나의 대안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ㅎㅎ
종교나 영적인것을 믿는 사람으로서 저는 아직도 생각해보고 고민해야할 것이 많군요ㅠ 대학가면 사고하는 연습 많이 해봐야겠어요
자유의지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났다는 것이 과연 축복일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인간은 자유를 선고받은 존재라고 말한 사람도 있었으니...
자유는 고통입니다. 인간으로 선택하느니 노예로 복종하겠습니다. 노예로 복종하느니 시체로 누워있겠습니다.
맘 졸이는 자식을 둔 아비로써 코드님 말씀에 공감하는 바가 큽니다. 그리고 자살이란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삶을 먼저살았으나 좋은 환경을 조성하지 못한 비굴함에 가슴이 먹먹해 짐을 느낍니다.
자식을 둔 아버지.... 존경의 대상입니다. 모든 부모들은 세상의 온갖 부조리를 겪어내며 커다란 선택을 해내신 분들입니다. 태어남. 이 한번의 경험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까망깨구리님은 세상에 엄청난 의미를 낳으신 분입니다.
죽으면 정말 끝일까요
살아있어도 사는데 별감흥이 없습니다
죽으면 정말 끝일것같아요..
마치 1960년대에 아무 생각도 실재도 느낄수없었던것같은것처럼..?
솔직히 죽을이유는 아직 없지만
제가 살아갈 길이 고생이 넘칠거라고 생각하니 좀 두렵네요 ㅠㅠ
그만큼 기쁜일도 넘칠거라 믿고 화이팅합시다~!
어차피 인생 한번뿐이고 죽으면 끝이기에 이것만으로도 살가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제닉값 하고 싶습니다.
꼭 행운이 함께하기를!
시도를 해본 사람에게 가장 두려운것은, 남은 자들의 삶에 대한 것이 아닌
어떤 고난에 닥쳤을 때, '자살'이라는 것이 어떠한 '수단'으로써 쉽게 떠오르는 것 같네요.
골방철학의 길을 걸으시게나...
술먹어서 글이 안읽히네요 ㅈㅅ
내가 있자나양 힘내양
죽는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질문 하나 드리고 싶은데 죽은 이후로 '나'라는 존재가 없어진다는 건 내가 더 이상의 추가된 감정을 느낄 수 없다라는 것이고 그러면 '나'라는 존재가 마지막으로 느끼는 건 자살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든 상황에대한 심리적 고통과 자살을 시행하는 과정에서의 육체적 고통일텐데 그러면 '나'라는 존재는 자살을 통해 해방감(혹은 님의 표현에 따르면 쾌)을 느끼는 것이 아닌 죽음에 이르러 모든 것이 사라지기 직전에 겪은 고통에대한 무한한 고통의 기억과 감정속에 갇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네요.
뇌의 모든 것이 멈추기 때문에 이전의 기억과 감정 모두 사라집니다.
뇌가 멈춰 기억과 감정이 사라지는건 시간적으로 죽은 이후의 사건으로 어차피 '나'가 없기에 '나'의 감정과 기억이 의미가 없어지지만 과거의 타임 패러독스처럼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삶에서 죽음으로의 시간 진행과정을 무한적으로 늘린다면 오로지 죽어가는 '나'가 느끼는 것은 죽어가는 과정에서의 고통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러니까 일종의 모순일지 모르겠지만 기억과 감정이 사라지지만 그 사라짐을 인지할 '나'조차 이미 없기에 결국에 '나'는 그 이전 삶에서의 마지막 기억과 감정만을 지닌채 있지않을까라고요. 제가 쓰고도 글이 엉망이긴 하네요.
마지막 기억과 감정만을 지닌 채 있을 나 조차도 없는 것인데...무슨 말을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아무것도 없는데 있다?? 좀 모순적인 말이군요.
사실 저도 논리적으로 완전히 정리되진 않았고 예전에 들었던 의문이 이 글을 보고 다시한번 떠올라서 주절주절한겁니다. 모든 것이 끝났을 때 그 끝남을 인지할 것조차 없다면 과연 외부의 끝이 진짜 그 끝일지 아니면 인지가능한 내부의 끝이 진짜 끝인지라고 해야 하나? 뭐 암튼 별 의미는 없습니다.
회의주의?
굳이 따지자면 허무주의에 가깝군요. ㅋㅋㅋ
죽으면 끝이라고봅니다
태어나기전의상태? 가 영원히 지속될것 같아요
전 좀 무서운 얘기처럼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