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 국어의 본질은 지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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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후, 첫 칼럼이네요.
안녕하세요. Apocalypse II 입니다.
수능 국어의 본질은 지능입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그냥 똑똑한 사람들이
더욱 유리하게 풀 수 있는 과목이라는 겁니다.
복잡하고 많은 정보를 빠르고 정확히 수용해서 처리하는 역량의
평가에서 언어 지능이 필연적임은 결코 부정할 수 없어요.
배경지식? 독해력? 시간단축? 연계공부?
물론 중요한 요소임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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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뭔가 나사가 빠진 느낌이 들지 않나요?]
①배경지식⇒한계가 있음.
(평가원의 변화구에 대응하지 못함)
②독해력⇒정보를 수용할 순 있어도 처리할 때 문제가 생겨요.
(지문을 잘 읽어도 선지에서 변별되는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③시간단축⇒ 말만 쉽죠.
(구체적인 해결책이 없고 너무 이상적임)
(실전에서의 긴장감도 고려해야함)
④연계공부⇒평가원이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을 출제하거나,
선지 자체를 어렵게 출제할 수 있다는 변수가 있죠.
(심지어 대충하면 '수궁가'처럼 폭탄맞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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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바로 "사고력"을 놓쳤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문제들은 주로
정보를 수용하는 역량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를 처리하는 역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고력"이라는 역량의 특성을 떠올려볼까요?
확실히 앞에서 말한 네 가지 역량들보단 더 무게감이
있어 올리기 어려워보이는 역량이죠? (향상에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역량)
이러한 "사고력"의 "올리기 어렵다"는 고유한 특성 때문에
학생들은 선지 처리에 필수적인 사고력을 훈련하는 학습을
자연스럽게 꺼리고, 이는 곧 회피로 이어집니다.
복잡한 정보 처리를 싫어하는 두뇌의 본능에 따라
자연스레 "사고력"보다 더 적은 노력만으로 올리는
역량들만 훈련하려는 불균형한 학습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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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ocalypse Tips ①
【납득가지 않는 선지,표현이 하나라도 있다면 결코 넘기지 말자】
⇒너무 당연한 잔소리지만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측면입니다
Apocalypse Tips ②
【안정적인 정확도를 갖추기 전까진 시간을 재고풀지 말자】
⇒실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신의 풀이시간을 보고 좌절하는 건
오히려 포기를 유도하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Apocalypse Tips ③
【문제를 풀 때 자신이 애매하다고 느낀 선지에서
답을 골랐을 경우, 당시에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채점하기 전에 미리 적어두세요】
⇒틀렸을 경우, 실제 답지와 당시의 판단오류가 어느 부분에서
얼마나 다른지를 정확하게 비교해 판단할 수 있어요.
(맞았지만 단순 운으로 맞고, 답지의 근거가 당시 판단과 다른 경우에도
이를 놓치지 않고 분석해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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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었네요.
그건 바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꾸준한 인내심이에요!
많은 연구들은 언어지능은 IQ처럼 고정적인 지능이 아니라 노력으로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 가변적인 지능임을 밝혀냈습니다.
즉, 머리빨이 작용하긴 해도
그 지능은 노력으로 누구나 성취할 수 있는 지능이라는 점이에요!
입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서 바라봐야 하는 게 맞지만, 적어도 국어 문제를 풀 때만큼은 낙관적인 사고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합시다.
정확도 잡기 전까진 시간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는데 결국엔 시험 임박하면 시간단축연습 해야하잖아요. 그럼 적어도 몇월부터 시간단축하며 읽기로 전환해야 하나요? 올해는 정확도 잡으려고 1년 내내 애쓰다가 결국에는 시간단축 못하고 망해버려서요. 시간단축이라는게 한두달 가지고 해결되는게 아니더라구요. 이것도 꽤 긴 연습이 필요한것 같은데 아닌가요.
질문에 대해 정확한 기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가 내년 수능까지 시간이 충분히 있는 시점에서 고난도 문항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좌석에서 앉아있는 등 자투리 시간을 투자해서라도요.
물론 모든 문제를 시간재지 않고 억지로 깊이 고민하면서 풀 필요까지는 없어요. 다만, 비문학 고난도 문제는 시간제한 없이 도전해서 스스로 근거를 찾고 납득하려는 과정이 한계를 극복하는 실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풀이 속도를 높이려면 어려운 문제를
글에서 빠르게 눈알을 굴리는 대응만으로 풀리는 문제보단
[지문]
A에 해당하는 B는 반드시 C를 하게 된다.
[선지]
C를 하는 A가 존재합니까?
처럼 지문에 없는(여러 정보를 종합해야 풀리는)
추론형 선지를 위주로 고민해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는 앞서 언급하신
문제의 원인은 아마 문제를 풀어 얻어갈 수 있는 부분에서 놓친 점이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충분히 시간이 있으니
풀리지 않는 문제를 가능하면 혼자서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래도 굳이 말씀드리자면 3모 대비 전까지는 사고력 연습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왜 낚이는지를 정리하고
왜 헷갈렸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쌓이다 보면 정확성이 확보될 거에요.
다만, 시간단축을 하려면
그냥 양치기가 아닌 확실히 명심할 점을
짜내고 필기하는 양치기가 동반되어야
나중에 "아! 이런 구조는 전에 본 거 같은데?" 처럼 기본체력과 사고구조가 어느 정도 확보될 수 있어요.
결정성보단 유동성 지능(유전자가 결정) 영향력이 더 크긴한듯..
수능국어는 실모가 답이다
솔직히 이번 수능 처본사람 입장에서 언어지능도 많이 중요하지만 '담력' 이게 진짜 30퍼 이상 차지하는 것 같은데
짧은 칼럼이지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생각해요!!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국어도 결국에는 근육 키우는 거랑 똑같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에는 시간 내에 모든 지문, 모든 선지를 다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독해력이랑
지문의 내용을 바탕으로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추론하는 사고력,
이 두 가지가 돼야 50kg이고 100kg이고 들어올릴 수 있는 건데
그런 훈련 없이, 머리 근육을 키우지 않고
내가 모르는 더 좋은 독법이 있을 거야, 내가 모르는 시간단축법이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는 건
마치 옆자리의 100kg 번쩍번쩍 드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은 내가 모르는 특수 장갑을 끼고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아요
나폴레옹이 그랬다고 하죠, 대군에는 병법이 필요없다고...
비슷하게, 국어에 있어서
다독(多讀)러에게는 요령이 필요없다... 라는 명제가 들어맞는다고 생각합니당!
그저 좋은 지문을 많이 읽고, 많이 풀면서 독해력과 사고력을 쌓아 가는 과정이 제일 중요한것 가타요
①사고력과 정확성
②시간단축과 실모(긴장하지 않게끔)
이 순서로 하십쇼
정말 많이 느끼는거지만 무슨과목이든 지능 아닌게 없어요
재능의 한계에 절망하기 전에 그냥 주어진 재능만으로도 감사하고 그냥 가는게 방법일수있는듯
지금은 한 지문에 몇십분을 쓰더라도 하나를 무조건 꼼꼼하게 제것으로 만드는 게 맞는 거겠져??
당연하거나 납득가는 부분은 넘기시되
답의 근거가 불명확하거나(ex:맞긴 했지만 확신해서 고른 답이 아닐 때) 찜찜한 부분이 있는 부분은 명확히 답의 근거를 정리하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하면 됩니다.
단, 답의 근거를 정리하자는 접근보다는, 당시에 고른 내가 생각한 답의 근거와 해설지의 근거가 정확히 어떠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지를 정리해서 스스로의 생각을 평가원이 요하는 사고에 맞게 조금씩 조정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언매 60점인데 올해 95점 이상 찍겠습니다
글 잘 봤습니다
평가원이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을 출제하거나,
선지 자체를 어렵게 출제할 수 있다는 변수가 있죠.
(심지어 대충하면 '수궁가'처럼 폭탄맞을 수 있어요)
->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평가원이 같은 작품의 다른 부분을 출제 -> 수궁가의 경우 절반 이상이 ebs 부분 그대로 출제
선지 자체를 어렵게 출제 -> 21번을 제외하면 유의미하게 어려운 선지가 없었다고 생각하고 21번도 ebs를 열심히 공부했다면 선지가 말도안되는 소리를 하는 걸 쉽게 파악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대충하면 수궁가처럼 폭탄을 맞는다는게... 어떤 의미로 쓰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칼럼에서 언급드린 부분은
수궁가랑은 관련이 없는 각각 독립적인 상황을 지칭하는 표현이었습니다. 이번 수능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활용한 표현입니다.
+
"수궁가"는 극 갈래가 연계될 수도 있다는 맥락에서 언급한 표현임을 밝힙니다.
칼럼 서술이 약간 모호했던 점은 사과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