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의 반수 후기 -후편- + 고민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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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샤투입니다 :)
반수 결정에서 시대 기숙 결정까지의 과정을 다룬 전편에 이어 본격적으로 반수 과정인 후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전편에 아무도 질문을 안남겨주셔서.. ㅜㅜ 최대한 질문을 짜내서 써보았습니다!
요번 글까지도 Q&A 형식으로 다뤄보고, 구체적인 시대 기숙 생활은 나중에 구체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쪽지로 질문 주시면 언제든 답변해드려요!)
Q: 반수할 때 선택과목은 어떻게 하셨나요..? 탐구 ptsd가 남아있어서 걱정돼요..
A: 사탐런할거 아니면 절대로 바꾸지 마세요. 혹은, 본인이 국어 수학이 완성되어있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바꿔도 괜찮습니다. 제가 수학이 완성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반수를 시작했기 때문에, 저는 화학1, 생명과학1 과목을 그대로 가져가는 결정을 했습니다. 올해 과학탐구 과목들 결과를 보면 아시겠다시피, 메디컬 목표가 아닌 이상 사탐런 안 하면 진짜 바보에요.. 꼭 하시길 바랍니다.
Q: 오랜만에 공부하려니까 힘드시지 않았어요? 초반 적응 과정은 어떡하나요?
A: 이거는 의외로 걱정 안하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막상 학원 들어가니까 "어쩔 수 없지.." 하는 심정으로 하게 되더라고요..ㅎㅎ 초반에는 그냥 "내가 이런 것도 배웠었지.."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Q: 반수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점이 무엇인가요?? 그럴 때 극복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아마 이 질문을 많이들 궁금해 하셨을 것 같습니다!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아무래도 성적에 대한 압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대인재라는 학원 특성상 전국에서 정말 우수하고 잘하는 친구들이 모이는 학원인데, 그곳에서 버티려니 나에 대한 의심도 계속해서 피어오르고, 서바 볼때마다 40분씩 남기고 자는 친구들을 보면 현타도 많이 왔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학원에서 저와 친했던, 그리고 제가 멋있다고 생각했던 형과 같이 화학 수업을 들었었는데, 항상 5분씩 남는 형과 달리 계속 30점대를 왔다갔다하는 제 모습을 보며 자존감도 많이 깎였던 것 같습니다(저 화학 서바 1회 24점이었어요..).
이 불안감이 정점을 찍었던 것은 수능 한 달 전 즈음부터 같습니다. 그때 갑자기 안 그래도 가장 자신 없는 수학이 미친 듯이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고, 안정되었다고 느꼈던 탐구 점수도 요동치기 시작했었습니다. 특히 제 월례고사 성적은 6월부터 꾸준히 우상향을 그리며 10월에 마침내 빌보드 2페이지 초반에 입성을 했었고, 스스로 11월 월례고사에선 1페이지 입성을 목표로 했었는데, 11월에 막상 6월보다도 못한 성적으로 받으니 (심지어 수능 3일전이었어요..) 제가 강심장이고, 멘탈이 강한 편이라고 해도 많이 흔들렸던 것 같습니다.. 제가 9모에서 전과목 3개를 틀리는, 저로써는 과분한 성적을 받았었기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올라가있던 것도 한몫 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불안해지는 날 마다 공부를 덜 함으로써 해결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싶으시겠지만 오히려 공부를 덜하고, 아는 것만 공부하며 자존감을 올리려 노력했습니다. 혹자는 그렇게 의미 없이 시간을 날려서 무엇 하냐고 비평할 수 있지만, 저는 수능은 결국 실력보다는 기세가 압도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했던 것 같습니다.
Q: 그래서.. 반수를 할까요 말까요? 추천하세요?
A: 추천.. 보다는 저는 만약에 본인이 미련이 남을 것 같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은 합니다. 생각보다 반수를 하며 학습적인 측면으로만 성장하는 것이 아닌, 내적으로 조금은 성숙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20대 초반이 아니면 못해볼 경험이기도 하고요. 다만, 한번 했을 때 실패하면 그 때는 입시판을 과감히 놓아주는 것 또한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인생을 책에 비유하면 수능은 프롤로그와 같습니다. 저 같은 21살이 뭘 안다고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이번 수능을 응시하며 스스로도 많은 것을 느끼고 쓰는 글인만큼 너무 비웃지는 말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훨씬 넓은 세상이 기다리고 있으니 작은 입시판에 매여있지 말고, 훨훨 날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요렇게 반수에 대한 저의 경험? 의견을 살짝 적어보았는데, 궁금하거나 고민되는 점 있으면 얼마든지 편하게 질문 남겨주세요 ㅎㅎ
다음 글은 시대 인재 강사님들 리뷰 및 후기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궁금하신 강사님 있으면 주변에 열심히 물어볼테니 댓글로 질문 남겨주세요!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 모두 입시 생활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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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너무 유용한데 아직 칼럼쓰신지 얼마안되셔서 댓글이 늦게 달리는 것일뿐, 이런 좋은 정보글은 계속 검색될거에요.ㅋㅋㅋ
보통 그러면서 쭉 정주행하게되더라구요.
헉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삼수까지는 아닌데 수능 한달전 쯤부터 실모 벅벅 하다가 수능을 또 봐볼려고 해요
국수는 안정1인데 과탐에서 계속 발목이 잡히거든요 메디컬 지망인데 사탐런 하는게 나을까요?? 1등급 받을 실력이라고 생각하는데도 수능장 현장감이나 시간관리 변수 이런게 너무 커서 계속 등급이 흔들려요ㅠ
음,, 과탐이 올해처럼 나오면 실력의 영역으로는 조금 극복이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한양의 제외 높은 메디컬 노리시는거 아니면 사탐런이 좋다고 생각해요 :)
그런데 아무리 사탐이어도 한달 공부하는건 조금 힘드실 수도 있어요..!
문과 현역이고 저도 스카이 가고 싶은데 반수 추천하시나요?
국어98점 수학 72점 영어3 사탐1 2 인데 수학 죽어라 하면 확 오를까요..?
네!!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수학 저도 4개월만에 미적 85에서 96까지 올렸어요!
저는 갠적으로 대중적인 선생님중에 오르새 선생님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
감사합니다.. 국어 실력만 믿고 수학 어렵다고 회피하는 식으로 공부했는데 후회만 남아서 1년 더해서 이번엔 죽기살기로 부딪혀 보려고요ㅠ 연세대가 꿈이었는데 저도 꼭 가겠습니다
넵! 힘내세요 :)
국어는 시간 덜 투자해도 실력에 변동이 크지 않으니
수학에 꾸준한 투자 하시길 바랍니다!
글을 지금봤네요ㅜ저는 반수 시작할 때가 궁금한데 답해주실수 있나요? 2학기가 들어갈 때 휴학을 하신거면 동기들과의 관계같은 건 어떻게 하셨나요??
저는 애초에 반수 생각으로 입학을 했기도 하고, 술 마시는 것을 즐기는 성격도 아니라서 저랑 지금도 친한 5~6명의 동기들이 부르는 것 아니면 기숙사에서 룸메랑 놀았습니다!
애초에 깊은 인간 관계를 많이 안쌓기도 했고 동아리도 밴드부 하나만 했는데도 제가 외향인은 아니다 보니 바쁘다고 느껴졌네요..
만약에 외향적인 성격이시라면 제 경험이 별로 도움이 안될 수도 있지만 일단 제 경험 남겨드립니다..!
아하..그럼 지인들에게는 반수 소식을 미리 알리셨나요?
동기들한테는 1주 전에 미리 말했고, 동아리 선배들한테는 종강 직전에 말했습니다 :)
네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