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dev.orbi.kr/00075518224
저는 평소 3등급 정도 나오는 학생입니다.
그냥 오늘 수능을 보고, 특히 국어와 관련해서 느낀점을 좀 정리해보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이미 많은 말들이 있지만, 국어가 발목을 잡더군요.
청심환을 먹을까 고민하기도 했는데, 평소 긴장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시험장까지도 자신감있게 들어갔는데,
독서론을 먼저 푸는데 독서론 3번부터 손에 땀이 얼마나 나던지,, 시계를 봤는데 46분이 지나가고 있고 이걸넘겨 말아 하다 겨우겨우 답을 찾고 화작으로 넘어갔는데, 읽지도 않았는데 압도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평소 화작에는 자신이 있었는데 벌벌 떨면서 처음으로 화작에서 ‘글이 튕긴다‘는 느낌을 느꼈습니다. 벌벌떨면서 그은 밑줄은 다 꼬부랑거리고,, 3점짜리 전부 한번에 이거다 하고 찍은 문제가 없네요.. 평소에 그리 잘보이던 단서들이 왜 안 보이는지..
어찌저찌 화작을 끝내고 가나지문 들어가기 전에 시계를 보는데 8분쯤 되어있더군요. 실모를 보면 항상 8분쯤이면 가 지문을 읽고 단독문제 풀고 있을 때인데 이때부터 정말 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뭐 그렇게 허겁지겁.. 풀었고 종이 치더라구요.. 뭐 많은 생각이 들진 않았는데, 고작 이 종이 몇장 푸는거에 왜이렇게 헐떡이는 것인지.. 회의감도 들고.. 뭐 그렇게 수영탐탐 완주를 했습니다.
평소보다는 성적이 안 나왔어요. 근데 뭔가 후회되는 시험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비록 성적은 잘 안 나왔지만 왜이리 후련한지.
시험 전 마지막 2주는 정말 밀도있게 살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렇게 열심히 했으면 성적이 그 모양일 수 없지 않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저에게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고, 좋은 기억인 것 같아요.
물론 아직 성적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몇주는 좀 쉬다가, 내년을 어떻게 보낼지 결정을 할 것 같네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선배님들, 친구들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해요.
오늘 시험보신 분들 모두 수고하셨어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 4등급만 받으면 2 0
쫀득하게 인서울 할 수 있는데
-
엘든링 왜 자꾸 멈추지 1 0
컴퓨터 좋은건데 씨발
-
목 졸라줘 5 1
켁켁켁 숨막혀 ㅜㅜ
-
시험지에 따라서 난이도가 가장 극단적으로 달라지는 번호같음....
-
개쉽게 풀리는데 이거 맞나
-
정시로 갑시다 8 0
내신반영을 노려서 내신 깡패 정시러
-
나왔어 12 0
다시감 근데 저게 왜 이륙햇냐
-
갑자기생각난썰 1 1
고1 2학기 학급회장선거때 후보가 2명이엇는데 그 친구들 둘이 합의하고 한명이...
-
그만하고 잘까 1 0
흐름이 끊겨버렷네
-
세기말 수능 1 1
200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
강은양t 0 0
현역 고3이고 작년까지 모고 3~4등급 나왔는데 지금부터 강은양t 들으려고 합니다....
-
2시열차 1 0
출발
-
지금 강민철 현강 다니고 있는데 저랑 너무 안맞는 느낌이 심하게 들어서...
-
뭘 해야하나요 0 0
이번에 고등학교 2학년 된 이공계 지망하는 지방 일반고학생입니다. 생기부를 제대로...
-
이게 오르비를 재밌게 오래하려면 10 4
수험생활을 지속해야 함
-
에ㅔㅔㅔㅔㅔㅔㄴ들리스레인ㄴㄴ 0 1
폴온마이헐트 코코로노 키즈니ㅣㅣㅣ
-
내 이상형 중단발에 속눈썹 1 0
-
우와 보추야동 많이떴다 2 2
보다자야지
-
심심한데 무물보 5 0
응애 나 아가학생
-
본인 물1 점수 꼬라지 0 1
3모 48점 (99) 5더프 47점인가였는데 시험이 어려웠어서 전국석차 30등쯤...
-
오후8시부터자다가깼더니 1 0
다시잠이안오네.. 비상..!!
-
생각나는구나
-
ㅇㄴ근데 0학점 패논패과목을 오ㅑㄹ케 빡세게시켜 0 0
그냥 좀 봐주면 안되나
-
시발점 한 다음 스블 0 0
고2이고대수 개념원리, 쎈, 고쟁이 했습니다개정 시발점 사놓은 게 있어서...
-
러셀 외부생 더프 성적표 0 0
문자로 발송되나요?? 아님 직접 찾으러 가야햐나요??
-
원래 사람은 별을 쫓아 달려갈 때 가장 빛나는 법이여설령 닿지 못할지라도적어도 내...
-
저걸 어케 함 진짜 와.. 원과목 중 생1만 수능공부로 안해봤는데 안하길잘한듯
-
시발 나 개폐급임 2 1
조별과제 하는족족 내것만 교수님 피드백 나오고 술처먹다 팀원들한테 자료 제출 개늦게하고 자퇴마렵다
-
딱 한 마디만 하고 자러감 9 3
미쿠 ㅈㄴ 예뻐어~~~~~~~~~~~~
-
중앙대 가기 59일차 3 1
안녕하세요 중앙대29학번 부산사나이 이동현입니다 음 오늘이 벌써 59일차군요...
-
이제 좀 자보실까 11 1
음음
-
리젠존나느리네 1 0
오르비망함?
-
너무멍청해짐 1 0
ㅜㅜㅜㅜㅜ
-
생윤 진짜 1도 모르는 쌩노베인데 누구 듣는 게 좋을가여
-
15살과 엄마 그 사이는 2 0
뭐라함 급함
-
대신 연세대 가겠다 선언
-
작년 10모 20번 0 0
이렇게 푸는거 맞나..?
-
위키하우 도움 ㅈㄴ 안되네 6 0
ㅗㅗㅗㅗㅗㅗ
-
새르비 할수록 4 0
헛소리가 늘어가는듯
-
아니 난 신라면 쳐돌이라 5 0
신라면만 먹는데….
-
내가사실은생명과학을좋아함 1 0
수능말고 그냥생명과학
-
. 11 1
-
님들 최애 과목 말해보셈 7 0
난 국어
-
님들 최애 라면 말해보셈 10 0
난 신라면
-
라면이랑 과자 안먹은지 6일차 2 0
후후
-
자지 버섯 4 0
나는 자연인이다에 나온 버섯입니다
-
통합사회 미녀 선생님 0 0
최성주 쌤 보고 의대 가겠습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