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수능 전인데 이렇게 공부하고 있지는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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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키노트국어입니다.
귀신같이 날씨가 쌀쌀해지는 것을 보니 진짜 수능이 얼마 안 남긴 한 것 같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수능 전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제 나름대로의 피날레 공부 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컨디션 관리라는 핑계로 일찍 집가지 말자.
사실 이거 하나 말씀드리려고 이 칼럼을 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제가 500명 넘는 학생들을 과외로 지도해보면서, 이 맘때에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명분으로 실모 갯수나 공부량을 줄이거나 일찍 집에 가는 학생들을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우리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준비할 때 언제 가장 열심히 하나요? 시험이 점점 다가올수록 공부량을 늘리죠? 수능도 따지고 보면 범위가 아주 넓은 중간/기말고사 중 하나일 뿐입니다. 다만 모집단이 조금(많이) 크고 하루에 몰아서 보는 것 뿐이죠.
마라톤으로 치면 마지막 피니시라인이 보일 때 이 악물고 모든 힘을 다해서 뛰어야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정말 많은 학생들이 수능만 다가오면 뭐에 씌인 듯이 갖가지 핑계를 대며 공부를 점점 덜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본인이 정말 컨디션 관리 때문에 공부량이나 난이도를 줄이는 것인지, 아니면 그냥 어려운 문제를 풀기 싫어서 피하는 것인지 마음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수능이 다가올수록 오히려 공부량을 좀 더 늘려야합니다. 밤 10시에 집에 가던 학생이라면 과탐 모의고사 하나라도 더 풀고 가고,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던 학생이라면 영어 지문 하나라도 더 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수능 전날까지도 밤 11시에 재수학원에 남아있다가 집에 가서 뻗었습니다. 여러분도 이렇게까지 하라는 건 아니지만, 남들이 지쳐 떨어질 때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수능 점수를 결정짓는 것은 여러분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순간적인 감각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아무리 내가 수학을 잘하고 국어를 잘해도 수능날 한 번 절면 그대로 페이스가 말리면서 끝입니다. (재수 이상 학생들은 공감하시죠?)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수능 감각은 여러분들이 하루 이틀만 공부를 쉬어도 금세 떨어지기 때문에, 매일마다 모든 과목을 공부하면서 본인의 감각을 날카롭게 갈아주어야합니다.
2. 독서는 사설 지문을 무시하지 말자.
수능이 다가오면서 두 번째로 많이 보이는 학생은 모든 사설 모의고사와 N제를 버리고 기출만 보는 학생들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공부법이 다르기 때문에 강요할 수는 없지만, 아무 생각 없이 기출만을 돌려보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기출을 계속해서 돌려보는 학생의 의도는 "평가원의 작문 스타일을 익히고 평가원식 문항 논리에 익숙해지자"일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여러분이 11월 13일날 보게될 국어 독서 지문은 그동안 봐왔던 어떤 사설 혹은 기출 모의고사 스타일과도 맞지 않는 새로운 느낌의 지문들일 겁니다. 설령 나중에 볼 때는 "아 이거 OO년도 기출이랑 비슷하네"라는 평가를 할 수 있을지라도, 수능장에서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 독서를 마지막에 풀텐데, 끽해야 시간은 30분 내외로 남은 시점에서 "음 이 지문은 OO년도 기출과 도입부가 비슷하고 PS 구조가 유사하게 나와있으니까 ~~방법으로 풀면 되겠네"라는 생각이 들까요?
음.. 사람마다 느낌은 다르겠지만 수능을 이미 치른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물어보면 그냥 "당황스럽다" "아무 생각 없이 풀었다"라는 대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기출만 보게 된다면 이미 익숙한 지문들만을 반복해서 보기 때문에 새로운 지문이 나왔을 때 느껴지는 오묘한 낯선 감정+긴장감에 대비를 하지 못합니다. 기출을 보지 말라는 뜻은 아니구요, 사설이 어렵고 작문 방식이 평가원이랑 다르다고 해서 무조건 제끼지 말자는 겁니다.
오히려 사설은 기출과 다르기 때문에 사설만이 줄 수 있는 새로운 느낌의 긴장감이 있으니까요. 적어도 독서에서만큼은 사설 지문을 꼭 병행해서 공부해주세요.
3. 문학이랑 선택과목은 기출된 포인트를 잘 기억하자.
100% 개인적인 느낌으로 문학과 선택과목은 독서보다는 기출에서 나왔던 주요한 포인트들이 반복돼서 나오는 경향이 있고, 수능장에서도 그 경향이 좀 더 잘 느껴지는 편입니다. 적어도 최근 3개년, 많게는 5개년동안 기출에서 나왔던 변별력 있는 부분들과 개념들, 그리고 낚시 포인트들을 잘 기억해두고 정리해두세요.
실제로 문학이 아주 어려웠던 24학년도 수능에서도 당해년도 9평에 나왔던 "무상감"이라는 개념을 그대로 다시 사용해서 준킬러 문항을 만들었던만큼 문학에서 애매했거나 난이도가 어느정도 있는 단어들을 내가 100% 정확한 뜻으로 알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해보면 좋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수능 전 국어 팁은 이 정도입니다.
사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그리고 기세입니다.
까짓거 인생 살면서 누구나 한 번 보는 시험이니까 너무 쫄지 맙시다!
모두들 파이팅하시고 원하는 대학에서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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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언제 나오시나요? 예비 고1인데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 경향 반영해 내년 1-2월 출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